이거 울카페에 올려두 되겠죠? 저작권에 저촉 안될려나 모르겠어요. ㅋㅋ
함께 실린 아저씨 멋진 사진을 못올려서 넘 유감이에요.. ㅠㅠㅠㅠ
방송 30년 만에
아들 장가보낸 엄기영 앵커
담담함 속에 드러낸 속 깊은 부정(父情)
기분좋은 만남
현역 앵커로 최장수 기록을 세우고 있는 MBC '뉴스데스크' 의 엄기영 앵커.
익숙한 외모 덕분에 나이를 가늠키 어려운데, 몇년 전 큰딸에 이어
아들을 장가보냈다는 소식이 들려와 화제다.
취재_ 장진원 기자 사진_ 조선일보 DB
“남북정상회담 덕에 급히 인사만 치르고 방송국으로 향했죠”
13년. 사회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방송가에서 10년이란 세월은 정말 커다른 의미다.
하나의 프로그램이 10년을 넘기기도 어렵거니와, 한 사람의 진행자가 같은 프로그램에서
10년 이상 자리를 지킨다는 것 자체가 보기 어려운 경우. 각 방송국의 꽃인 오후 9시 뉴스 타임이 폐지될 리는 만무하니,
프로그램 자체보다는 진행자에게 시선이 쏠리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엄기영 앵커가 MBC 내부에서 이득렬 전 사장의 진행 횟수를 넘어선지도 이미 꽤 시간이 지났다.
간판 뉴스 앵커 13년. 1974년 입사해 1985년부터 파리 특파원 생활을 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1989년부터 '뉴스데스크' 의 앵커로 자리를 지켜왔다. 잠시 자리를 비웠던 사이,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떨어졌을 때 SOS 요청을 받고 다시 현직 앵커로 복귀한 것도
바로 엄기영이라는 이름이 갖는 설득력과 믿음 덕분이었다.
앵커 13년차의 최고 베테랑
한 직장, 한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굳히며 여전히 간판 앵커의 자리를 놓지 않고 있는 엄기영 앵커.
지난 2002년에는 특임이사로 영전하기도 했다. 스스로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것이 장수의 비결' 이라고 말하는 그가
이번에도 조용히 일을 치렀다. 막내아들 현석(27) 씨를 장가보내고 며느리를 맞은 것이다.
지난 10월 중순, MBC 특임이사실에서 만난 엄 앵커는 각종 회의와 관련 업무, 걸려오는 전화로 잠시도 숨 돌리기
어려울 만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렵게 짬을 낸 그는 아들의 결혼식 이야기가 나오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손사래부터 쳤다.
“ 지극히 개인적인 일인데 인터뷰까지 할 게 뭐 있겠어요? 그날도 남북정상회담 덕분에 예식장에서 인사만 올리고 급하게 복귀해야 했습니다. ”
지난 10월 3일 서울 삼성동 공항터미널 예식장에서 엄기영 앵커는 방송인이 아닌 아들을 장가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아들 현석 씨는 토목공학과 대학원에서 조교로 일하며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생 신분.
엄 앵커는 여기 저기서 걸려오는 전화 속에서도 짬짬이 며느리를 맞은 시아버지로서의 기쁨을 드러냈다.
“ 대학원생이 공부 좀 해야 하지 않겠어요? '열심히 하나' 보려고 방문을 열면 휴대폰을 붙잡고 살더라구요.
'장가가고 싶냐' 고 물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네' 하더군요. 그래 '보내줄까' 했더니 입이 귀에 걸려 '네' 하는 거에요.”
지난 2004년에 여읜 큰딸 이랑(31) 씨. 올해 세 살 된 외손자의 재롱만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
당시에는 자식을 여의는 첫 번째 경험이라 정신이 없었다고 한다.
“ 두 번째는 차근차근 정신을 차려서 식을 치러야겠다고 생각했죠. 여러분들이 도와주시고 찾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주례와 축가 직접 섭외한 아버지
시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을 며느리는 아들 현석 씨와 초등학교 동창인 동갑내기 박혜성 씨.
서울 반포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부터 친하게 지내왔으니, 보통 인연은 아니다.
“ 요즘 젊은 친구들이 그러기 쉽지 않은데, 수능시험 이후부터 지금까지 변치않고 열심히 만나더군요.
서로에게 굉장한 인연인 듯 싶습니다. ”
혜성 씨는 이화여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곧 삼성의료원에 입사할 예비 간호사다.
두 사람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주례를 맡은 이가 바로 혜성 씨의 은사인 김수지 서울사이버대학교 총장.
김총장은 사이버대학교에서 일하기 전 이화여대 간호학과 교수로 오랜 시간 교단에 섰던 우리나라 간호학박사 1호다.
큰딸의 결혼식에 이은 막내아들의 결혼식을 '정신 차리고' 치르기 위한 노력은 온전히 엄 앵커의 몫이었다.
결혼식의 꽃인 주례와 축가를 모두 그가 섭외한 것.
“ 김수지 총장님께 주례를 부탁드리니 '여자가 무슨 주례냐' 며 한사코 사양하셨죠.
하지만 김 총장님만큼 뜻 깊은 분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작고하신 부군 김인수 전 고려대 교수의 꿈이
호스피스 병동 건립이었는데, 결국 조의금을 기증해 유지를 받드셨죠. 또 며늘애의 은사이기도 하시고요.”
이날 결혼식을 더욱 빛냈던 건 축가를 부른 팝페라 가수 임형주였다.
그 역시 엄 앵커와의 인연으로 무대에 섰다.
“ 임형주 씨는 원래 공연이 아닌 다음에는 절대 무대에 서지 않는다고 해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이 유일한 예외였죠. 그런데 그분이 평소 저를 굉장히 좋아하는 팬이었다고 해요.
식사를 한번 대접하며 이야기를 꺼냈더니 흔쾌히 응해 주셨죠.
개런티도 없이 순전히 아이들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노래를 불러주신 게 너무 고맙습니다.”
엄 앵커는 '아들 내외가 대학원을 마치는대로 유학을 가고싶어 한다' 며 다시 뉴스 준비를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다.
기자 초년 시절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가 된 지금도 새벽 5시 반이면 일어나 주요 일간지를 훑는 것을 하루를 시작한다는 엄 앵커.
특임이사 자리에 오른 지금도 '10 to 10' 스케줄은 변함없다.
대신 희끗해진 머리칼 속에는 편안한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신뢰가 녹아 있다.
더불어 며느리를 맞은 시아버지의 자상함까지. 여성조선
첫댓글 인터뷰 기사 타이핑 한 것 내용중에 빨간 글씨 하나는요. 사실과 다르게 쓰여져서 제가 수정했다는 뜻입니당 아저씨께서는 '1989년'부터 앵커 자리를 지켜오셨는데 난데없이 '1978년'부터 뉴스데스크의 앵커로 자리를 지켜왔다' 라고 쓰여 있어서리..
근데 도서는 보통 만원 안팎인데 비해, 여성지 가격은 상당히 저렴해서 좋아요.이 질도 빳빳하게 코팅되어 있고, 두께도 전화번호부책처럼 두꺼워서 무거울 정도인데도 꼴랑 6.800원이라니.. (근데 잡지책 가격도 담합 한결같이 6.800원이에요) 거기다 이거 뭐 특 부록도 주고, 시중가로 4.500원이나 하는 '한국존슨 그레이드 인퓨전'인가 하는 공기청향제도 주고.. 햐 이래 가지고 잡지사가 수지타산이 맞나 싶은 거 있죠 순전히 잡지에 실리는 광고비로 먹고 사나봐요. 암튼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네요.꿩먹고 알먹고.. 내 친구는 부록이나 화장품 샘플등 각 사은품 때문에 여성지 사던데..이쯤되면 그럴만도 하네요 뭐..
오히려 과월호 사면 손해더라구요. 전에 2005년 3월호 퀸에서 'MBC 사장 후보 올랐다 자진 사퇴한 엄기영 앵커, 그 내막이 궁금하다' 라는 아저씨 기사가 실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과월호 샀을 때는 (당시 제가 이 기사제목에 낚였잖아요. 아저씨랑 직접 인터뷰한 기사도 아니었고.. 기자가 지맘대로 추측해서 쓴 거였는데.. 결론은 그 내막은 모른다나 그래놓고 제목을 그 내막이 궁금하다 라니.. 어이없었음) 부록도 없고 사은품도 없는데도 6.800원에 팔던데.. 게다가 택배비 2.500원까지.. 배보다 배꼽이 더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