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에우데스 성인
제1부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의 특징적인 덕행들과 완덕들
1장 흠 없는 순수함
2장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은 은총의 바다이다
3장 성모님의 성심은 사랑의 기적이다
4장 천사들의 모후의 성심은 거룩한 사랑의 특은을 소유하고 있다
하느님 어머니의 성심에 있으며 영광스러운 관을 형성하는 열두 가지 특은 중에서, 특별한 관심을 받는 다음 네 가지 특은을 살펴보자.
첫째 특은은, 형언할 수 없는 사랑으로, 이 거룩한 어머니는 하느님의 아드님을 세상에 낳으셨는데, 그 아드님은 당신의 위대한 인류 구원사업에 성모님을 동참시키려고 당신의 수난과 고통에 어머니를 참여시키심으로써 어머니는 매우 특별한 은총의 고귀함을 지니게 되셨다.
둘째 특은은,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향한 성모님의 형언할 수 없는 사랑을 다시 돌려드렸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가장 위안이 되고 유익하다. 그 특은은 성모님에게 특별한 힘이 되어 성모님이, 뛰어난 신심으로 주님께 봉사하며 영광을 드리는 모든 이들을 육체적으로나 영적으로, 자연적인 것이나 초자연적인 것에, 일시적인 것이나 영원한 것에, 살아있을 때나 죽어서 심판받을 때도 그들을 보호하고 축복해주며, 도와주고 인도해주며, 힘을 주고 위안을 주며, 모든 유익함으로 그들을 부유하게 한다.
셋째 특은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실 때 너무나 놀라운 힘의 유대로 성모님과 일치했던 불타는 사랑이다. 그 사랑은 그분의 거룩한 영혼과 흠숭하올 육체 사이의 친밀한 연대를 부수어버렸으며, 그분 자신과 그분의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 사이에 있는 침범할 수 없는 유대에도 아무런 힘을 미치지 못했다. 그분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계시는 동안 냉혹한 군인의 잔인한 창이 그분의 옆구리와 심장을 찔렀을 때도, 그 불타는 사랑은 그분의 영혼에 아무런 고통도 주지 못했으며, 더이상 그분의 심장 혹은 육체에 아무런 해도 주지 못했고, 죽음만이 갈라놓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분의 복된 어머니의 영혼을 관통했으며, 가장 깊고 고통스러운 상처를 입힐 수 있었다. 왜냐하면 어머니의 사랑은 여전히 예수님의 몸과 성심과 일치하였기 때문이다. 오, 죽음보다 더 강한 그 사랑은 얼마나 진실한 사랑이었던가!
넷째 특은은, 아들 예수님에 대한 성모님의 사랑은 너무나 열렬하고 강렬하여 먼저 성모님의 영혼이 그분을 향해 불타올랐으며, 그 후 성모님의 몸도 불타올라, 예수님의 두 팔뿐 아니라 성심에까지 전해져 두분을 다시 결합시킨 사랑이다. 그 사랑은 무한히 타오르는 사랑의 용광로이며, 영광의 심연이며, 행복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숭고함의 헤아릴 수 없는 심연이다. 또한 그 사랑은 공정한 사랑의 어머니에 적합하였다. 어머니의 삶은 바로 사랑이며, 지상에 머무는 동안, 끊임없이 덕을 실천하셨고, 사랑을 위하여 죽으셨다.
대알베르트 성인과 학자 슈아레즈에 의하면, 성모님은 이에 관해 스웨덴의 비르지타 성녀(1303-1373년, 축일 7월 23일)와 하크본의 메히틸다 성녀(1240-1298년, 축일 11월 19일)에게 친히 말씀해주셨다.
비르지타 성녀에게 성모님은 말씀하셨다. “나의 아들이 승천한 후 몇 년간 그분에게 가고 싶은 불타는 열망과 원의로 가득 차 있을 때, 그분 친히 나에게 천사를 보내시어 나를 당신께로 부르셔서 하늘에서 나를 위해 준비한 관을 씌워주시려는 때가 가까이 왔다고 전해주셨다. 이 말씀을 들었을 때, 나는 내가 하고 싶었던 하나의 준비로, 나의 아들이 고통당하며 수난의 시간에 거룩한 피를 흘렸던 모든 장소를 방문했다.
그 후 어느 날 나의 영혼은 거룩한 사랑의 기적들을 묵상하며 몰두하고 있었는데, 나의 영혼은 넘치는 기쁨과 환희로 너무나 가득 차서, 더 이상 육체 속에 머물러 있을 수가 없었으며, 마침내 몸에서 분리되어 나갔다. 그러나 나는 그때 보았던 위대하고 놀라운 것, 그리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에 의해 받았으며 영광스럽게 된 놀라운 사랑에 대해 너희에게 말하려 한다. 나아가 하늘로 가는 도중에 동반했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천사들은 소용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너희의 이해를 완전히 초월하여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후 성모님은 당신의 영광스러운 승천 축일 전야에 메히틸다 성녀에게 말씀하셨다. "기도 중에, 거룩하시고 선하신 하느님으로부터 내가 받았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호의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나는 그분께 감사드리고 싶은 생각이 뜨겁게 솟아올랐다. 나는 내 안에서 올라오는 그 거룩한 사랑의 신선한 기운으로 불타오르는 나 자신을 알았는데, 그로 인해 나의 사랑하는 아들을 보고 싶고 함께 있고 싶어하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갈망이 생겨났다. 그리고 나의 가슴에 타올랐던 이 천사 같은 사랑은 너무 강하고 열렬하게 되어 나의 육체적인 힘을 소진하게 했 고, 침대에 누워있도록 강요했다.
그때 사방에서 나를 에워쌌던 천사들의 모든 다른 합창대들이 나에게 온갖 종류의 봉사를 최고로 잘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천사들은 나의 가슴을 거룩한 사랑의 불로 점점 더 타오르게 하였다. 즉 천사들은 나의 마음을, 사랑하는 아들이 하늘과 땅에서 앞으로 나를 영광스럽게 할 모든 위대하고 놀라운 것을 내가 분명히 본 하늘의 빛으로 가득 채웠다. 그 관은 나의 영혼이 소유한 완전한 평온과 천상의 평화를 조금도 방해할 수 없도록 나에게서 멀리 떼놓았다. 그들의 여왕이며, 그들 왕의 어머니인 나에 관한 그들의 통치권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존경을 제공했다. 그 통치권은 하느님과 영원한 일치로부터 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바꾸려 하는 어떤 것을 하거나 말하기 위해, 나를 보러오는 이들을 막기 위해 최대한의 가능한 일들을 하고 있다. 그 통치권은 사탄이 어떤 방법으로도 나에게 가까이 오지 못하게 돌보고 있었으며, 그들 여왕의 색깔과 제복을 입음으로써 나를 영광스럽게 하기 위하여, 나의 덕행들의 영광과 찬란함 안에 그들 자신을 배치해 놓았다. 천사들과 대천사들은 최대한의 존경과 헌신으로 나에게 봉사하려는 원의를 보여주는 이들로 가득 채웠다." 성모님께서 메히틸다 성녀에게 하신 말씀들은 영광스러운 동정녀 가까이에 있었던 복음사가 성 요한에게도 보여주셨으며, 요한 사도의 기도를 통하여 성모님에게 제시되었다.
그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저의 주님의 어머니의 거룩한 입술에서 나온 모든 말씀은 저에게 너무나 많은 위로를 주었기에, 저는 엄청난 기쁨으로 가득 채워진 것이 아니면 결코 그 어떤 것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 다음 호에 계속
성모님은 당신의 지극히 깨끗하신 성심을 이 세상에 직접 드러내셨다. 1925년 12월 10일, 파티마 발현 목격자인 루치아 수녀에게 오셔서 가시로 둘러싸인 당신의 심장을 보여주셨으며, 함께 오신 아기 예수님께서 먼저 말씀하셨다.
"가시로 덮인 지극히 거룩하신 네 어머니의 성심을 위로해드려라. 배은망덕한 사람들은 순간마다 가시로 어머니의 성심을 찌르는데, 그 가시들을 빼드리기 위해 보상 행위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구나."
이어서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내 딸아, 가시에 둘러싸여 찔리고 있는 내 심장을 보아라. 은혜를 모르는 인류가 모욕과 망은(忘恩)으로 매 순간 찌르고 있구나. 적어도 너만이라도 나를 위로하여라. 그리고 연이어지는 다섯 번의 첫토요일에, 내 성심을 거스른 죄를 보상하기 위한 지향으로 고해성사를 받고 영성체를 하며, 묵주기도 5단과 15분 동안 묵주기도의 열다섯 가지 신비를 묵상하는 이에게는 죽음의 순간에 구원에 필요한 모든 은총으로 돕겠다고 말하여라.”
이 프란치스카 수녀 옮김
(마리아지 2024년 3•4월호 통권 244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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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티없으신 성모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