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십대 제자란 부처님을 따르는 제자들중에 특히 뛰어난 제자10분을 말한다. 그러니까 열 분의 큰 스님이시다. 여기에서 큰 스님이 어찌 열 명에 불과 했겠는가를 인식해야 하겠다. 무수히 많은 지혜로운 현자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열 분의 스님을 거론하게 되는데, 각 방면에 뛰어난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되겠다. 1. 지혜제일(智慧) 사리불 존자 지혜는 불교에서 가장 존중을 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항상 최우선으로 지혜가 등장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더욱 존중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 지혜가 가장 뛰어나신 분이 사리불 존자라고 하는 이야기가 된다. 무수히 많은 제자들이 계셨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히 뛰어는 제자는 사리불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리불은 일명 사리자라고도 부르며 반야심경에 나오는 사리자도 바로 그 사리자라고 한다. 그런데 나이가 부처님보다 더 많아서인지 먼저 세상을 떠나가셨다. 2. 신통제일(神通) 목건련 존자 일명 목련존자라고도 한다. 사리불과는 속세에서부터 절친한 친구였으며 부처님께 출가를 해서는 모두 큰 깨달음을 얻었는데, 그 중에서도 신통력에 대해서 가장 조예가 깊었던 존자 였다고 한다. 특히 어머니를 천도하기 위해서 지옥을 헤매고 다니는 이야기는 특별히 우란분절이라고 하는 칠월 보름의 백중날을 맞이해서 더욱 많은 의미를 갖고 있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3. 다문제일(多聞) 아난 존자 일명 아난타 존자라고도 부른다. 아무래도 인도의 외래어를 한자화 시키다 보니까 다소 발음에서 차이가 있는 모양이다. 그래도 그 의미는 같다. 부처님의 속가로 따져서 4촌 동생뻘이라고 한다. 형님이 출가해서 도를 이루어 자유인이 된 것을 보고서는 자신도 집을 떠나 제자가 되었는데, 부처님 곁에서 가장 오래 시중을 들었다. 그러다 보니까 보고 들은 것이 가장 많은데, 그러다 보니까 가장 많이 들어서 기억하는 존자로 별명을 얻었던 모양이다. 나중에 부처님이 입멸하신 후에 제자들이 모여서 부처님의 말씀을 기록하자는 회의를 했을 적에 가장 중요한 현장 증인이 되었던 제자이기도 하다. 4. 두타제일(頭陀) 가섭 존자 여기에서 존자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 다음으로 대단히 훌륭한 제자라는 의미가 된다. 가섭존자는 특히 유명한 것은 고행을 아주 많이 쉽게 잘 한다고 해서 두타 제일이라고 하는 말이 붙었는데, 부처님의 마음을 이어 받아서 1조가 된 스님이기도 하다. 그는 인물이 어지간히 못생겼던 모양이다. 부처님 탱화를 보면 왼쪽으로 머리가 하얀 못생긴 스님이 보이는데 이 분이 가섭존자이다. 참고로 아난존자는 오른쪽에서 예쁘장하게 보이는 스님이다. 그렇지만 탱화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므로 그림에 따라서는 다를 수도 있다. 5. 설법제일(說法) 부루나 존자 부루나 존자는 설법을 잘 하셨던 모양이다. 그래서 부처님이 고단하실 경우에는 부루나에게 대신 설법을 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대단한 어휘력을 갖고 있었던 모양이다. 6. 천안제일(天眼) 아나율 존자 아나율 존자는 천민 출신이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인 만인평등법에 의해서 출가를 하게 된 사람이라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명상을 열심히 하였는데, 차차로 게을러져서인지 명상을 하다가 자꾸 졸게 되었다. 그래서 부처님께 얼마나 야단을 맞았는지 그 후로는 눈을 붙이지 않았다고 한다. 부처님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렸지만, 그냥 고집을 부리다가는 눈이 멀어버렸다. 그런데 육신의 눈을 잃고 나서는 정작 천안을 얻었으니 과연 어느 것이 잘한 것인지는 한마디로 말을 할 수가 없겠다. 여기에서 천안이라고 하는 것은 우주의 모든 영상을 보는 눈을 말하는 모양이다. 7. 지계제일(持戒) 우파리 존자 계행을 잘 지키기로 유명한 존자가 우파리 존자이다. 그의 계행으로 인해서 결국은 500명의 도둑들을 부처님의 제자로 만들기도 했는데, 한국에서는 가장 계행을 잘 시키신 스님으로는 통도사를 창건하신 자장율사를 꼽는다. 율사라고 하는 것은 계율에 대해서 철저하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8. 해공제일(解空) 수보리 존자 해공이 뭔가 싶으실지도 모르겠다. 공의 이치를 가장 밝게 깨달았다고 하는 의미이다. 금강경에 보면 수보리라고 하는 말이 많이 등장을 하는데, 금강경은 바로 공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는 경이다 보니까 수보리와 이야기가 되었던 모양이다. 9. 밀행제일(密行) 라후라 존자 부처님의 유일한 혈육인 아들이다. 밀행을 제일 잘 하게 된 것은 아버지가 부처님이라서 특별대우를 할 지도 모른다는 사람들의 눈초리를 피해가면서 은밀히 좋은 일을 행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밀행제일이라고 하는 이름을 얻었는데, 그러고 보면 부처님의 아들이어서 겪은 남다른 고통도 있었던가 보다. 10. 논의제일(論議) 가전연 존자 가전연 존자는 토론에 대해서 명수였던 모양이다. 그의 논리는 부처님과 비교를 할 정도였다고 한다. 대단히 탁월한 통찰력을 갖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 많은 제자들 중에서 토론의 명수로 꼽힌 것을 보면 말이다. 이상 거론을 한 열 분의 스님들이 십대 제자들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