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부활절, 양육의 기회로 활용하라
유소년부 프로그램
수난과 부활교육에 집중하라.
금년은 수난과 부활절이 일찍 온다. 절기는 교회교육을 진행하는 데 호기이다. 3월 둘째 주~넷째 주까지 연속적으로 수난절 행사로 꾸며보자. 금년도 부활절은 4월 첫 주일이다. 부활절 행사들을 잘 준비해서 부활의 믿음을 심어주고 키워나가는 교육을 하도록 하자.
아래에 나오는 내용들 중에 우리교회에 맞는 프로그램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교회에 맞게 잘 다듬어서 사용하면 좋은 프로그램들이 나올 수 있다. 힘들다 하지 말고 직접 뛰어들어 연구하고 만들다보면 뜻밖의 효과가 나온다. 성령은 깨닫게 하시는 교사가 아닌가!
어려운 이웃 찾아보기
초등부를 중심으로 반별, 학년별로 장애인공동체를 방문해 부활절 실내장식을 해주고 예배와 선물을 전한다. 정성껏 어린이들이 만든 간식, 과일 등을 전달하고 돌아와서는 꼭 보고회를 가져야 한다. 교인이 운영하는 장애인공동체가 방문과 활동하는 데 좋다. 장애인공동체를 방문할 때는 구경하는 식의 표정은 삼가도록 사전에 주의를 준다.
영화 관람하기
예수 수난의 영화를 단체 시청한다. 어린이들에게는 과한 내용도 있고 시간도 흘렀지만 화제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빔 프로젝트로 관람하면 어떨까? 너무 할리우드식 내용이기에 교사들과 논의가 필요하다.
언제보아도 감동이 되는 <말아톤> 단체 관람도 좋다. 큰 교회이면 아예 극장의 한 회(回)를 독점해서 친구 초청 잔치로 이용하는 것도 좋다.
예수 다시 보기
아이들을 1․2팀으로 나눈다. 1팀은 예수가 사람인 증거, 2팀은 예수가 하나님이라는 증거를 각각 10항목씩 준비해서 한 어린이씩 대표로 발표한다. 발표시간 2~3분. 그림으로 프로젝트로, 목격자의 증언(證言)으로 증거물을 보이면 훨씬 좋다. 발표가 끝날 때마다 청중들은 열렬한 박수로 호응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예수님의 양성연합을 분명히 믿게 한다. 분반공부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달걀로 전하는 부활절
오래 전부터 달걀은 부활절을 상징해왔다. 한국교회도 부활절에는 삶은 색계란을 나눠주었다. 엄밀한 의미에서 삶은 계란은 부활절과 반대되나 실용적 차원에서 당장 먹을 수 있는 삶은 계란을 나눠주었다.
이왕 부활절에 삶은 계란을 나눠주려면 설명을 깃들였으면 좋겠다. 귀로 듣는 설명은 금방 잊어버리기에 간단한 활동과 함께 부활의 참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 계란으로 설명하는 예수님의 일대기
반별로, 아니면 개인별로 계란을 나눠주면서 예수님의 일생 한 대목씩 배당한다. 하늘에 계신 성자-동정녀 잉태-탄생-유년시절-십자가에 달리심-죽음-장사-부활-승천의 일대기를 간단하게 자기 계란에 사인펜으로 그린다. 모두 날계란이고 ‘죽음’과 ‘장사’의 계란은 삶은 계란이다.
날계란은 생명을, 삶은 계란은 죽음을 뜻한다. 자기 순서가 돌아오면 자기에게 배정된 예수님의 일생을 1분 정도로 설명한다. 다 끝나고 나면 날계란은 맛있는 ‘후라이’를 해서 나눠먹는다.
㉡ 예수님은 참 생명
삶은 계란에 여러 종교 교주의 상징물을 그려놓고 날계란에는 예수님의 얼굴이나 십자가를 그린다. 각자가 맡은 여러 종교 교주에 대한(생애, 교훈, 그리고 부활하지 못한) 설명을 한다.
삶은 계란에는 생명이 없고 날계란인 예수님에게만 참 생명이 있고 부활의 생명이 있음을 전해준다. 설교로 사용해도 좋다.
예수 부활 사건보고서
교육 현장에서 예수님의 부활은 부활주일과 동시에 끝나는 것인가? 부활절 행사, 활동이 1회성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 된다. 부활주일은 끝났지만 부활의 기쁨과 소망은 끝없는 여운을 남기면서 학생들에게 ‘오늘의 믿음’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명령한 빌라도가 부활 이후 로마 황제 클라디오에게 보낸 서신이 발견되어 부활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되었다. 처형을 선고한 사람이 부활의 증언자가 된 것은 묘한 역설이 아닐 수 없다.
부활절은 지났지만 관심이 계속되도록 예수님의 부활 상황을 학생들이 성경 속의 인물이 되어 느껴보도록 하자. 부활 당시에 존재했던 여러 인물 중 하나를 택한다. 12제자, 백부장, 한 편 강도, 빌라도, 그 아내… 등등 찾아보면 많다. 성경 인물의 입장이 되어 형제, 친척, 황제, 친구, 아들… 등에게 자신이 목격한 부활, 혹은 전해들은 부활 사건을 자세하게 보고서로 꾸며보도록 한다. (생략) 3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