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개(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때마다 종을 쳐 소리를 내었더니 어느 순간부터 종을 치면 개가 먹이 주는 곳을 찾아와 기다리는 것이다. 이를 파블로프 법칙이라 한다. 믿음 생활이 파블로프 법칙과 같아서는 안 된다. 주일 되면 생각 없이 교회 나와 예배 참석하고 돌아가는 것이 전부라면 파블로프 법칙과 같다. 인생이 파블로프 법칙과 같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는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스스로가 배고플 때 먹고 즐기는 능력이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일어나 새로운 힘과 은혜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의지가 있다.
우리가 알거니와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이다. 예수 그리스도, 교회, 성도가 서로 분리되지 않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유기체적 관계로 하나 되어 예배하는 곳이다. 파블로프의 법칙과 같은 모습과 행동이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여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하여 말씀으로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곳이다.
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알거니와’ ei[dw (1492 에이도 VIAAXP oi[damen) 이해하다. 경험하다. 체험하다.
믿음은 성령과 함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성령이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고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기 때문이다(8:26). 성령과 함께하지 않으면 성령의 도우심을 이해할 수 없고 경험할 수 없다. 그러하기에 성령으로 시작하고 성령으로 마치는 믿음이어야 한다. 믿음은 이론이 아니다. 말씀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것이다. 번함 없이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기 위해 기도하고 찬양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도깨비방망이가 아니다. 무조건 두드리면 소원을 체험하게 하는 도구가 아니다. 우리의 영혼의 구원을 이루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능력을 체험하게 하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히 5:13 대저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누가 젖을 먹는가? 자기의 생각을 올바르게 표현하지 못하고 행동하지 못하는 어린 유아이다. 젖 먹는 아이는 부모가 챙겨주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하지 못한다. 우리가 성령으로 함께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기에 젖 먹는 아이와 같은 믿음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그 은혜와 능력을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경험하거나 체험하지 못한다. 이러한 믿음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젖 먹는 수준에서 머무르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원과 성령으로 충만한 기쁨의 맛을 경험하거나 체험하는 믿음이 되어야 한다.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
국민일보에 ‘6.25 와중에도 지켰는데…. 여가 취미에 멀어지는 주일 성수’라는 머리말 기사를 보았다. 이 나라가 먹고 살기 어려워 생명만 유지하던 시절에서 지금의 부유한 나라로 발전되고 성장한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삶이 힘들면 하나님께 나와 부르짖고 예배하였던 나라이다. 그러나 이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에 참석한다는 사람이 10중 1명 수준이라 말한다. 불참 이유는 나들이, 수면 보충, 약속, 관람 등이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시작된다. 부르심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하신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선물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만을 이루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자가 되게 하셨다. 예배를 통해 믿음을 새롭게 정비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성품의 소유자가 되게 하신다.
롬 8:28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부르심을’ klhtov" (2822 클레토스 ADMP klhtoi'") 청함을 받음.
* 초대하다. 불러모으다. 호출하다의 단축형
이 땅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이 친히 호출하듯이 불러주신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다. 우리는 어디에 속하였는가? 나이와 성별 구분 없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하여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불러 모으셨다. 길가를 지나는 많은 영혼을 향해 확성기를 크게 틀고 소리치며 아무나 불러 모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확고한 계획과 목적이 있어 개인적으로 호출하여 불러 모은 것이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청함과 초대로 구원받은 것이다. 이렇게 구원받은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에 긍정적이고 명확한 순종의 믿음이 되어야 한다. 성령의 충만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의롭게 되었음을 확신하게 한다. 하나님의 부르심의 뜻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자가 되어야 한다.
롬 8: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일찍이 우리를 찜하셨다(자기 것이라 내세움). 하나님께 찜을 당한 자들이 모여 예배하는 곳이 교회이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우리를 의롭게 하시고 영원한 천국의 백성으로 영화롭게 하신다. 우리가 교회에서 예배함은 하나님의 은혜에 참여하여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선한 일을 위해 참여하고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자 되어야 한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요즘은 시골에는 기계가 대신하여 일한다. 어릴 적만 해도 시골에는 사람들이 많아 품앗이가 펼쳐졌다. 품앗이란 농사의 바쁜 철에 힘든 일을 서로 번갈아 가며 거들어 주는 것이다. 품앗이는 서로 하나가 되고, 힘든 일을 함께하므로 일을 즐겁게 하였다. 교회에도 믿음의 품앗이 활동이 왕성하여야 한다. 어려움을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하고, 교회의 일을 위한 수고와 봉사도 함께 해야 한다. 특히 복음을 전파함에는 더욱 그러하다. 이것이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이다.
롬 8:28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합력하여’ sunergevw (4903 쉬네르게오 VIPAZS sunergei') 함께 일하다. 돕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을 이루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았으면 그 은혜와 사랑으로 당연히 함께하여야 한다. 이것이 ‘믿음의 품앗이’이다. 받기만 하고 나누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부르신 목적은 모든 일에 협력하여 선을 이루기 위함이다. 하나님이 보실 때 우리는 서로 도와 함께 일하는 선한 성품의 소유자가 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하나님도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하여 우리의 일을 도우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을 받았기에 그 사랑으로 서로 돕고 함께 일할 때 하나님의 선한 사람이 된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에게 좋은 일로 축복하시고 온전한 믿음이 되게 하신다.
약 2:22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믿음은 서로 함께하여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는 것이다. 이는 곧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을지라도 힘쓰고 애쓰다 보면 성령이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도우신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할 수 없어도 할 수 있는 자가 된다.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았기에 하나님의 모든 일에 협력하여 하나님의 선을 이루게 하신다.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늘 체험하며 경험하는 믿음이기를 축원한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