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식물의 재발견… 사포닌과 칼슘 함유한 '우슬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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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식물의 재발견… 사포닌과 칼슘 함유한 '우슬뿌리' 




(서울=포커스뉴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주변의 풀 한 포기도 그냥 보아 넘기지 않았다. 
무심히 보면 자연의 이치대로 피고 지는 것을 반복하는 풀일지 몰라도, 
세세히 살펴보면 그 쓰임이 인간에게 이롭고 도움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중 하나가 ‘우슬’이다. 
식물 줄기에 있는 마디의 형상이 
소의 무릎과 유사하다고 하여 ‘쇠무릎’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한의학의 형상의학이나 민간요법에서는 형태가 무릎을 닮은 이 풀을 
관절염과 류머티스, 타박으로 인한 염증 등 무릎의 질환을 다스리는데 사용했다. 
허준의 동의보감이나 명나라의 본초강목에도 
신경통과 관절염에 효능을 발휘한다고 기록된 바 있다.

양약에서는 우슬의 효과를 연구를 통해 입증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 
신경통 치료에 효과적인 엑기스테로이드가 함유돼 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슬과 인삼을 혼합한 복합물을 이용해 세포 실험을 한 결과, 
뼈 조직을 파괴하고 칼슘을 뽑아내는 파골 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양을 보고 효능을 점쳤던 선대의 지혜가 
오늘날에 이르러 과학으로 뒷받침되고 있는 셈이다.

보통 가을에 뿌리를 말려 약차로 마시거나, 
씻은 뿌리의 물기를 제거하고 술에 담가 약술로 먹기도 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이같이 섭취하는 것이 어렵다 보니 
즙 형태로 가공한 제품을 구매해 먹는 경우도 많다. 
연간 소비량만 300t에 달할 정도다.

남평약식동원 관계자는 
“우슬은 흔히 사슴의 뿔을 같이 달이는 녹각우슬진액으로 많이 찾는다”라면서, 
“이 외에도 헛개나무와 열매를 활용한 보헌진액, 
어성초와 차조기를 활용한 한토차진액 등이 주변에 흔한 식물을 
약처럼 섭취하는 대표적인 경우다”라고 전했다.

남평약식동원은 나주 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 식품으로 
시장 활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음식과 약을 별도로 보지 않는 약식동원 사상 아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들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최주현 기자 cjh@focus.kr
2016-07-04  

[우슬]



분류:쌍자엽식물 이판화 > 비름과(Amaranthaceae)  
우슬, 쇠무릅풀, 쇄무릅풀  
학명:Achyranthes japonica (Miq.) Nakai  
북한명칭:쇠무릅  
본초명:계교골(鷄膠骨, Ji-Jiao-Gu), 우슬(牛膝, Niu-Xi), 토우슬(土牛膝, Tu-Niu-Xi), 
후비초(喉痹草, Hou-Bi-Cao)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산이나 들의 길가에서 자란다. 
곧추서는 원줄기는 60~120cm 정도 자라 가지가 갈라진다. 
형태와 생태는 ‘털쇠무릎’과 비슷하며 전체에 털이 약간 있거나 없다. 
마주나는 잎의 잎자루는 짧고 잎몸은 길이 6~12cm, 너비 4~8cm 정도의 타원형으로 털이 약간 있다. 
8~9월에 개화한다. 수상꽃차례가 자라며 연한 녹색의 꽃은 양성이고 밑에서 피어 올라가는 
무한꽃차례로서 꽃이 진 다음에도 굽어지지 않는다. 
꽃차례의 길이가 ‘털쇠무릎’보다 길다. 열매는 쉽게 떨어져서 
다른 물체에 잘 붙고 1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비름속’과 달리 잎은 대생하고 
꽃은 성숙기에 반곡한다. ‘천일홍’과 달리 암술머리가 갈라지지 않는다. 
어린잎은 나물로, 또 살짝 데쳐 초간장, 된장 등에 무쳐 숙채로, 
뿌리는 차로 마시거나 술로 담가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