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대인기피증까지 나타내며 폐인이 되다시피 했단다. 장훈 감독과 장원석 PD에 대한 인간적인 배신 때문이란다.
장훈은 서울대 미대출신이다. 그는 졸업을 앞두고 김기덕 감독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이후 그는 김기덕 밑에서 연출을 배웠고, 김기덕의 눈에 들었다. 김기덕은 장훈에게 직접 쓴 <영화는 영화다> 시나리오를 주고, 그가 연출을 할 수 있게 배려했다. 장훈은 <영화는 영화다>로 화려하게 감독 입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김기덕은 <의형제>라는 시나리오를 썼고, 연출은 장훈이 아닌 다른 연출부 제자로 배정을 했다. 그러나 투자사(쇼박스)는 <영화는 영화다>를 연출한 장훈이 감독을 맡기를 원했다. 이에 김기덕은 허락을 하지 않았고, 다른 투자사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이때 <의형제>는 장원석이라는 사람이 PD를 맡고 있었다.
장훈은 김기덕 밑에서 나와 장원석 PD와 함께 '루비콘픽쳐스'를 설립했다. 쇼박스와 공동으로 <의형제>를 제작했고, 흥행에 성공했다. 장훈과 장원석은 김기덕이 쓴 시나리오를 크게 고쳐 엔딩 크레딧에 아예 이름조차 올려주지 않았다.
김기덕은 자기 밑에서 일한 두 사람의 배신에 커다란 충격을 받고 대인기피증까지 걸리는 폐인이 되다시피 한 것이다. 내막이 이럼에도 장훈은 <의형제> 작품상 수상수감에서 “김기덕 감독에게 감사드린다” 운운해 영화계의 아웃사이더인 김기덕의 가슴에 더욱 큰 상처를 남겼다는 것.
또 장원석 PD는 <의형제>의 흥행 성공이후, 당초 초고가 김기덕의 것이라는 사실을 배제한 채 소재의 발상부터 전적으로 자기가 한 것인양 언론과 인터뷰를 해서 김기덕에게 큰 배신감을 안겨주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기덕은 <영화는 영화다>의 배급사로부터 수익금 수십 억원을 단 한 푼도 받지를 못해 배급사와 제자, PD로부터 연속적인 배신을 당하는 굴욕적인 수모로 두문불출하고 있는 딱한 신세란다.
장원석 PD
정정합니다.
언론보도 내용이 일부 잘못된 것으로 파악되어 아래와 같이 바로 잡습니다.
1. 김기덕 감독과 오랫동안 작업을 해온 PD는 송명철입니다.
2. <루비콘픽쳐스>를 만든 PD는 송명철이며 대표로 있습니다.
3. 장원석 PD는 <루비콘픽쳐스>가 아닌 <다세포클럽> 대표이며,
장원석 PD 역시 송명철 PD와 함께 <의형제>의 제작에 공동 참여를 했습니다.(아래 그림 참조)
4. 장원석 PD 역시 김기덕 감독의 좌절에 어떤 식이던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되어 본문을 바로잡지 않고 정정문으로 대신합니다.
5. <루비콘픽쳐스>로 전화를 걸어 송 pd와 사실관계 확인을 해보려고 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031-818-9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