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전 읽기]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아홉의 모음』[제4장 대 품] <천신 경>
삼십삼천과 아수라간의 전쟁에서 천신들이 승리하다
4. "비구들이여, 옛날에 신과 아수라들 간에 전쟁이 있었다.
그 전쟁에서 신들이 이겼고 아수라들이 패배했다.
비구들이여, 패배한 아수라들은 퇴각했고 신들은 남쪽을 향해서 추격을 가했다.
그때 아수라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신들이 추격하는구나. 우리는 신들과 두 번째 전쟁을 하리라.'라고."
5. “비구들이여, 두 번째로 아수라들은 신들과 전쟁을 했다.
두 번째도 신들이 이겼고 아수라들이 패배했다.
비구들이여, 패배한 아수라들은 퇴각했고 신들은 남쪽을 향해서 추격을 가했다.
그때 아수라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신들이 추격하는구나. 우리는 신들과 세 번째 전쟁을 하리라.'라고."
6. "비구들이여, 세 번째로 아수라들은 신들과 전쟁을 했다.
세 번째도 신들이 이겼고 아수라들이 패배했다.
비구들이여, 패배한 아수라들은 두려워서 아수라의 요새로 들어갔다.
아수라의 요새로 들어간 아수라들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이제 공포를 주는 이들로부터 보호해 줄 곳에 왔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 머물고 신들과 전쟁을 하지 않으리라.'라고.
신들에게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수라들은 이제 공포를 주는 이들로부터 보호해 줄 곳으로 갔다.
이제 그들은 스스로 머물 것이고 우리와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계속>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
『아홉의 모음』[제4장 대 품]
<천신 경(A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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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신과 아수라들 가운데 전쟁이 있었다고 합니다.
전반전에는 아수라군이 내리 3승을 하였는데, 후반전에서는 전세가 역전되어 제석천군이 반대로 내리 3승을 거두었습니다.
이제 아수라군은 제석천군이 그랬던 것처럼 요새에 들어가 공포를 주는 이들로부터 보호해 줄 것으로 믿고 전쟁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전쟁을 하지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전쟁에서 이긴 제석천의 천신들도 그들이 그럴 것이라 내다보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무슨 이유로 제석천과 아수라들의 전쟁을 거론한 것인까요?
전반전에서는 천신들이 전쟁의 공포로부터 보호해 줄 요새에 들었고, 후반전에서는 아수라 무리들이 전쟁의 공포로부터 보호해 줄 요새에 들었습니다.
공포로부터 보호해 줄 요새가 수행자에게도 필요함을 역설하시기 위해서 예화를 드신 것으로 여겨집니다.
다음에는 이에 대한 말씀이 이어질 것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대체로 흐립니다. 그래도 마음은 맑음이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 그리고 안전을 잘 챙기시면서 자애와 연민이 함께한 넉넉한 마음으로 정심정행하며 새로운 하루 맑고 향기롭게 열어 가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백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