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사의 현장 >
May We gather
A National Buddhist memorial ceremony
for Asian American Ancestors
우리 함께 아시아계 미국인 선조들을 위한
국가 불교 기념식 에 모입시다 !
글 | 이은주
미국에서 아시안 증오범죄 때문에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총격이나, 폭력으로 많은 희생자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인종차별적이고 혐오 범죄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하여 미연방 국회에서도 강력하게 규탄하고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의 로스 엔젤레스, 뉴욕을 비롯하여 많은 지역에서도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있었다. 불교계에서도 지난 4월 11일에 뉴욕불교도의회 주최로 맨하탄 Foley Square에서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와 평화행진을 하였다.
그 뒤를 이어 지난 5월 4일 서부시간 오후 4시(동부시간 오후 7시)에 로스 엔젤레스 다운타운 리틀도쿄에 있는 일본 정토진종 사찰인 ‘Higashi Honganji Buddhist Temple’에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스리랑카, 캄보디아, 스리랑카, 태국, 티벳 등 여러나라의 다양한 색깔의 법복과 가사를 착용한 50여명의 스님들과 불교 지도자들이 참석하였다. 한국불교계에서는 로스엔젤레스 현일스님, 금강선원 범휴스님, 고려사 묘경스님이 참석하여 희생자들을 위해 반야심경 독경을 하였다. 이 행사에는 로스 엔젤레스 지역의 대형 사찰인 대만 서래사, 틱냑한 스님이 세운 녹야원(Deer Park) 등 중요 사찰이 대부분 참석하였다. 서래사 스님들은 영가들의 제단 앞에서 영가들의 이름을 부르고 반야심경 독경을 하며 극락왕생을 기원하였다.
참석자들은 불법승 3보에 귀의한다는 나무삼보南無三寶가 씌여진 마스크를 착용하였다. 불단 앞에는 영가들을 위한 영가들의 위패가 있었고, 연꽃모양의 도자기 향로가 놓여 있었다. 참석자들은 차례대로 이 도자기에 붓으로 조금씩 도금을 하였다. 연꽃은 많은 동양 전통에서 순수와 깨달음을 상징한다.
이 행사는 윌리엄 던건 교수와 (Duncan Ryuken Williams), 퍼니 교수(Funie Hsu), 그리고 챈징 한( Chenxing Han )세 명이 발의하고 준비하였다. 또 www.maywegather.org.로 생중계 되었다.
이번 행사에서 주최측이 강조 하고자 했던 것은 불교의 다양한 문화적, 여러 종파가 공존하는 남가주에서 여러 커뮤니티를 연결 하여 강력한 메세지를 전하는 것이었다. 이 치유의 과정은 윌리엄 교수의 주도로 리틀 도쿄의 일본 절에서 거행 되었다. 윌리엄은 “수 세기동안 존재한 모든 다른 나라를 다 합쳐도, 이 모든 이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적은 없습니다. 그 많은 종파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종교적 다양성이 있는 로스엔젤레스이기 때문에 가능했었습니다”고 하였다.
산호세 대학의 퍼니(Funie Hsu)교수와 불교 관련 칼럼리스트인 챈징(Chenxing Han)은 지난 3월 아틀란타에서 일어난 인종 증오범죄로 희생된 이들을 위한 49재를 윌리엄과 함께 계획하였다. 이번에 COVID-19로 인한 중오 범죄가 지난 2020년 3월 이후 6,600건 이상 보고 되었다. 이 49재를 지내는 히가시 절(‘Higashi Honganji Buddhist Temple’) 역시 지난 2월에 방화를 당했다.
하지만 월리엄과 수 첸징은 이번에 비극을 불교적 관점에서 죽은 자의 영혼이 다른 정신 세계로 돌아 간다는 49재를 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원하고 있는 치유의 계기로 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것은 단지 아틀란타 비극 뿐만 아니라 수 세기를 걸쳐 내려온 미국 내에서의 동양인 차별에 대한 불교적 대답이기도 하다.
서래사 스님들의 독경 범휴, 묘경,현일 스님의 반야심경 독경
이 행사의 목적은 행사 당일로부터 48일 전에 인종 증오 범죄로 보이는조오지아주 아틀란타에서 일하는 도중에 희생된 여섯 명의 희생자를 위한 49재 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과 증오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해결 방안을 목적을 위한 행사였다.
이 행사는 유투브로 생중계 되기 때문에 행사전 2시에 모여 행사 전에 리허설을 하고 4시에 시작하였다. 행사는 이 행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 퍼니 교수와 챈징 한( Dr. Funie Hsu, and Chenxing Han)의 환영인사로 시작하였다. 이어 삼귀의 다음에는 여러나라 참가 사찰에 대한 소개가 있었고, 평화를 위한 기도를 하였다. 특히 육바라밀에 대한 강조와 그것들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아시안 커뮤니티를 새로 세우는 것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Dr. Larry Ward. The Lotus Institute. 대표. 간략한 메세지를 전하는 남방불교 스님.
챈징 한 Chenxing Han). 윌리엄 던컨 교수.
반야심경 설법하는 행사장인‘Higashi Honganji 주지 노리야기 이토 스님. 디어 파크에서 온 비구니 Sister Kinh Nghiem스님
퍼니 교수(Funie Hsu). 희생당한 영가들의 위패
행사 후 남방불교식으로 불공하는 모습 / 아틀란타에서 희생당한 유영애씨 가족이 나와 어머니를 회상하는 영상을 보는 장면
이 행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정토진종의 스님이며 USC 교수인 던컨 윌리엄은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도쿄에서 태어났다. 그는 이 행사의 취지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그는 “ 원래의 취지는 망자를 위로하는 49재이면서 특히 불행한 일로 사랑하는 사람을 갑자기 잃었을때 슬픔은 배가 된다. 하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이런 상실감이 우리들을 새로운 교훈으로 이끈다. 미국의 원래 가치관은 하나가 아닌 다양성이며 배척하는 것이 아니 통합이다”고 강조하였다. 또 “ 인종과 종교에 대한 오랜 미국내에서의 편견과 거기에 대항하며 온 아시안 이민자들의 인생력정,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이어지면서 이런 인종적 업을 전국적으로 치료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행사 취지를 강조하였다.
이 행사가 열리는 사찰의 주지인Noriaki Ito 스님의 반야바라밀에 대한 설법과 더불어 간략하게 행사장인‘Higashi Honganji Buddhist Temple’의 역사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 절의 시작은 1904년인데 1985년에 별세한 그의 아버지 스님에 의해 1976년 현재의 자리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다시 한번 이번 49재의 중요성과 육바라밀을 강조하였으며 지혜로써 탐진치를 없애야 한다고 했다.
틱냑한 스님 계열의 녹약원(Deer Park)수도원에서 온 스님은 비구니Sister Kinh Nghiem스님은 바라밀중 특히 지계 바라밀을 강조하며 항상 깨어있는 마음챙김이야 말로 진정으로 우리를 보호해 준다고 강조하였다. 항상 몸과, 말, 정신을 챙기는 5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아틀란타의 증오범죄는 단지 그 날의 사고가 아니라, 오래 전부터 이 나라에 오래전 부터 있었던 아시안인에 대한 차별이며,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더욱 심화되었다. 참석자들은 아시아 커뮤니티와 흑인 커뮤니티와의 연계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 뒤를 이어 아틀라탄 마사지 가게 희생자중 하나인 한국인 불교신자 유영애씨의 두 아들들이 어머니를 회상하는 비디오가 상영되었다.
모든 의식이 끝난 후에는 남방불교계에서 하는 의식인 참가자들이 두 줄로 서서 실을 잡고 경행을 하는 일종의 천도 불공을 하였다.
이 행사는 일본계 윌리암 던컨 USC 교수가 많은 노력을 하였기 때문인지 , 창가학회, 일련종-텍사스, 정토진종 등 특히 일본 불교계가 많이 참석하였다.
이 기사에 사용한 사진을 제공해 준 사진작가 Tauran씨에게 감사드리며, 이 사진의 소유권은 Tauran 작가에게 있습니다.
첫댓글 미국에 사는 불교도로서 아품을 법회로 위로 공감 하는
불교인들의 모습을 보고 공부 숙제를 많이 하였읍니다
부처님의 지혜를 요익중생 화엄경 보현행원으로
육바라밀 실천 방법을 미국 사회에서
물질 문명과 정신문명의 조화라는 불법의 장을
구현 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