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2017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현재의 고등학교 2학년생은 올해와 달리 교육과정이 바뀐다. 특히 수학과정에 변화를 준 것이 핵심이다.
이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는 ‘학습부담이 늘어날 것이다’, ‘간접 출제를 더 충실히 해두어야 한다’는 등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스카이에듀 우형철 수학강사의 조언을 토대로 2017학년도 수능 수학 대비 요령을 알아본다.
지난 6, 7차 개정에서 수능 출제범위가 아닌 곳에 대한 비중과 불안이 커졌다. 하지만 당시 수능 기출 문제를 분석해 보면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범위 그대로 출제됐다. 간접 출제 범위는 단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다.
실제 출제된 문제는 그야말로 기본적인 개념 정도만 알면 풀 수 있는 문제였다. 중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했다면 누구나 알고 있는 정도의 내용이었던 것이다.
며칠 전 수능이 끝났으니 이제 고2 학생은 공식적인 수험생이다. 겨울방학 전까지는 내신에 매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며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인 수능 대비 시기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내신 공부와 달리 수험은 전략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전략을 얼마나 잘 세우느냐에 따라 같은 노력을 하더라도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그것으로 20대 이후의 삶이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수능만으로 대학을 가는 구조도 아니다. 즉 수능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다. 다양한 창의적 체험 활동, 독서, 동아리 활동 등이 스펙이 중요한 요소가 됐고 이런 스펙과 내신으로 수시 원서를 써야 한다.
우형철 수학강사는 “현재 고2 학생들은 이미 내신 및 스펙 관리가 절반 이상 완성된 상황일 것이며 이번 겨울 방학은 오롯이 수능 대비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며 “이 시기에는 수학에만 지나친 시간을 투자해서는 안되며 수능 과목에 골고루 투자해야 한다. 수학은 수능 직접 출제범위와 기출 문제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생들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간접출제부터 전 범위를 탄탄히 준비해두자’라고 한다면 겨울방학이 다 지나도록 직접 출제 범위는 손도 못 대고 방학이 끝나버릴 수도 있다. 수험생들은 근거없는 소문에 들뜨기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를 믿고 수능 직접 출제범위와 기출 문제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
노정용 기자 no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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