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8일(금) 가압펌프 설치
수년전에 교회 샘보다 약간 위쪽에 마을 공동샘을 시공했습니다.
동락마을 사람들 전체가 먹을 수 있는 대형관정인데, 그것을 허락했더니,
우리 샘물의 물이 끊어질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마을 샘물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허나 문제점은 수압이었습니다.
물탱크의 높이와 2층 목사관의 높이가 같기 때문에, 그리고 물탱크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수압이 낮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가압펌프 설치를 하게 됐습니다.
펌프 : 윌로우 PB - 350MA
부속 : 주름배관 15mm, 기타 연결부속
주 의 : 수압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압펌프를 사용해야 한다. 하향식 펌프 사용.
반드시 물탱크가 있어야 하고, 물탱크의 높이는 최소 3m 정도 높아야 한다. 그래야 자동운전이 가능하다.
물탱크의 높이가 높을 수록 수압이 세다. PB-350MA 모델의 양정량은 20m이다.
(반드시 가압펌프, 하향식을 사용할 것, 목사관 높이를 감안할 때, 양정량은 20m 정도의 펌프 사용)
아래의 모터가 윌로우 PB-350MA입니다.
인터넷에서 주문했지요.

날씨기 무진장 더웠습니다. 땀이 줄줄... 햇볕은 쨍쨍...
파라솔을 세우고, 엎드려서 작업해야 하니, 잔디를 깎고, 깔개를 깔았습니다.

계량기 함에 설치를 할 것입니다. 땅을 더 팔 필요가 없습니다.
펌프를 계량기 함에 설치하는 방법은 인터넷에 잘 나와 있습니다.
아파트 고층에 사는 사람들은 수압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집 현관문 앞에 있는 계량기 함에 이 펌프를 설치하면 됩니다.
계량기 함이 굉장히 작은데, 잘 집어 넣으면 좁은 공간안에도 설치할 수 있답니다...
먼저 아래에 보이는 계량기를 떼어내어 펌프 위쪽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좁은 공간안에서 작업하기 힘들기에 이렇게 밖에서 조립해서 설치하는 것이 더 쉽습니다.

우리 동락교회 유명한 설비 기술자가 계십니다.
이상록 집사님!
참으로 잘 하십니다.
척척 조립하는 손길을 보고 있노라면...
신기하고 재밌고, 감탄하게 됩니다.^^

좁은 공간안에 설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머리를 써야 합니다.
깔끔하게, 간단하게 효율적으로 하는 것은 시공자의 몫입니다. 그리고 능력이지요.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조립 사진들은 많이 나왔는데, 설비 전문가들이 포토샵으로 배관을 뿌옇게 처리를 해 놓았더라고요.
배관처리 방법도 하나의 기술이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지요.

아래사진, 좁은 계량기함에 깔끔하게 설치된 가압펌프의 모습입니다.
아랫쪽에 있던 계량기를 위쪽으로 설치해서, 계량기 검침이 쉽게 만들었습니다.
주름배관을 부드럽게 구부려서 설치하니 꺾여지는 각이 심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부속을 많이 연결하면 할 수록, 꺾여지는 각이 많으면 많을수록 수압은 낮아집니다.
최소한의 부속과 깔끔한 시공. 그것이 기술력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계량기 함의 스티로폼은 빼 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설치공간이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겨울에도 동파걱정은 없습니다. 열선으로 감아 보호를 하면 되니까요...
이제 잔디 주변을 잘 정리하고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면 됩니다.
이렇게 공사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2층의 수도꼭지를 열어보니, 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이제 교육관 주방에서 설거지 할 때,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8월 19일(토) 오전 9시,
김월식 장로님께서 오셨습니다.
장로님께서 마무리 공사를 해 주셨습니다.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경사를 주어 시멘트에 방수액을 섞어서 시공해 주셨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땀흘려 고생하신
김월식 장로님, 이상록 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훗날, 펌프 교체 및 수리를 위해서 자세히 기록했습니다...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