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침마다 전쟁이 따로 없어요.
안녕하세요. 3세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 맘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이 어린이집 보내는 것으로 시작하게 되는데 아침마다 전쟁이 따로 없습니다. 문 앞에서 아이는 저랑 안 떨어지려고 젖 먹던 힘까지 다 해서 울음을 터뜨리고 그런 저는 어르고 달래기를 3-40분... 매번 똑같은 행동이 반복이라 저도 지치고 아침 출근 때엔 넉 다운 되는 것이 일상입니다... 직장을 다니다보니 2세까진 거의 친정 엄마가 아이를 봐줬는데 사정 상 더 이상 그럴 수 없어서 제가 출근 전에 어린이집에 바래다 주곤 하는데 너무 힘드네요...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회사 일에 대한 책임, 육아에 대한 책임 등으로 고생하시고 있음을 글에서도 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초기 아이와 주 양육자 엄마와의 애착형성에 있어서 돈독히 할 시점에 직장 일로 고생함에 아이가 2살 될 시점까지는 친정 엄마께서 아이를 양육해주신 것으로 글을 보며 짐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적어주신 글의 내용만으로는 아이가 어떠한 심리 정서적인 상태로 인해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지는 상세히는 알 수 없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먼저 아이가 느끼는 애착은 인생 초기 가까운 사람에게 강한 감정적 유대를 형성함으로 특정 대상과 욕구를 갖게 됩니다. 즉, 아이가 태어난 후 6 ~ 7개월이 되면 주 양육자를 인식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으려고 합니다. 대게 분리불안의 원인으로 아동의 예민하고 민감한 기질, 아동의 애착, 엄마의 분리불안 및 우울과 같은 심리적 특성, 양육태도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로 인해 ‘불안’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 불안의 행동을 잠재우기 위해 울며 떼를 쓰거나 소란을 피우는 등의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행동 내면에 ‘불안’ 감정에 초점을 잡아주세요.
또한, 어린 아이들은 세상에 대해 배워가는 과정이기에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아이가 느끼는 불안의 감정을 울며 떼쓰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기에 아이의 마음에 대해 먼저 공감해주고 그 때의 아이의 불안한 감정에 공감해주며 다독여주세요.(일관된 표정과 말과 함께요.)
아이와 신뢰감 형성에는 무조건 받아주기보다는 단호한 태도로 아이에게 이유를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 놀이를 통한 스킨십 아이와 함께 병행하면 심리적 편안함을 더 느낄 수 있기에 아이와의 포옹, 하이파이브, 악수 등을 많이 시도해보세요.
작성자 :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류재석
이미지출처: pixabay, 개인소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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