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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인 나(엡 2:20-22)
2018년 4월 22일 주일설교
작성자:권혁길 목사
본문 21절에 보면,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라고 했으며, 22절에는,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고 하셨다. 성전이 “되어가고” 또는 “되기 위하여” “지어져 가느니라”고 하셨다. 완공된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고 있다. 완성된 상태가 아니고, 되어가고 있고, 지어져가고 있다. 아직도 공사 중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현재 공사 중이라는 것을 전재하고 오늘 말씀을 통해서 은혜를 받기 원한다.
1. 설계자이신 하나님
* 나를 택정하셨다.
놀랍게도 내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먼저 나를 택하셨다. 갈 1:15절에 보면,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라고 하셨다. 건축을 할 때 어떤 건물이든지 설계사의 설계도면이 있는 것 같이 이미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살아가게 하실 지에 대한 놀라운 계획을 이미 설계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에 대한 우주적인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부심과 큰 기대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 나를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사 43:7절에 보면,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고 하셨다. 놀라운 일이다. 나를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나의 삶을 책임지시고 성공적인 삶을 이끌어 가실분이 우리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하셨다고 하셨다. 그렇다면 나를 통하여 영광 받으시기 위해서 나의 삶을 간섭하시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하실 것이 분명하다.
* 나는 하나님의 것이다.
사 43:1절에 보면,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하셨다.
사람은 누구나가 자기 것을 소중하게 여긴다.(자신의 몸, 가족, 자녀, 사업, 재산)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셨는지 우리를 죄 가운데서 살리시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으며,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보배로운 피를 흘리셨다.
*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
엡 2:5절에 보면,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고 하셨다.
이처럼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을 받았으며 가문에 흐르는 저주가 끝났으며, 날마다 주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다. 그러나 꼭 기억할 것은 우리가 모든 것이 다 완성된 상태가 아니고 아직도 공사 중이라는 사실이다.
2. 공사 중의 특성
* 어수선하다.
공사 현장은 철거를 하거나 터파기를 하거나 건축하는 모든 과정에서 정돈이 되지 않고 어수선하고 지저분하다. 공사 중인 나 역시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고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어떤 일로 인하여 갈등하거나 힘들어 할 때도 있다. 주변 사람 중에 주의가 산만하고 안정을 찾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해해야 한다. 아직까지 거듭나지 못하고 옛 사람을 벗어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아직 공사 중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언제인가는 바로 서는 날이 있다.
딤전 1:13절에 보면, 바울같이 위대한 사도도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고 했다. 그래서 기다림이 필요하다.
* 소음이 심하다.
공사 현장만큼 시끄러운 곳이 또 있을까? 기계소리, 연장소리, 사람소리 작업현장에서 나는 소리는 정말 시끄럽다. 우리 주변 사람 중에 시끄러운 사람도 더러 있을 수 있다. 이런 소리, 저런 소리, 때로는 이치에 맞지 않는 소리, 남을 비판하고, 흉보고, 비웃는 소리, 때로는 원망과 불평하는 소리, 여러 가지 소리기 들리기도 한다. 이해하자, 모두가 공사 중이기 때문이다. 고전 13:11절에 보면,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 했다.
* 먼지가 많다.
몇 년 전에 우리 교회 옆에 연산 자이 아파트를 건축할 때 정말 힘들었다. 온 동네를 철거할 때 얼마나 많은 먼지가 우리 교회 쪽으로 날아왔는지, 요즘 미세먼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였다. 먼지가 쌓일 정도였다. 거기에다가 땅 파는 장비와 파일 박는 소리와 땅 울림이 얼마나 심했는지 견디기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 인생사는 삶이 이와 같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성숙한 인간이 되고 성공적인 인간이 된다. 세상에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는 말이 있다. 우리 주변에 공중질서를 깨트리며 신앙생활에 덕이 되지 않는 행동으로 실망을 안겨주는 사람이 더러 있더라도 이해하자. 인간관계에서 본인도 상대방도 아직 공사 중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갈 6:1절에 보면,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 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고 하셨다.
* 위험이 따른다.
공사현장에는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많다. 공사차량이 빈번하게 다닐 뿐 아니라 많은 장비와 자제가 놓여 있고, 작업하는 환경에 여러 가지 위험한 요소가 많다. 공사장에는 언제나 예측 못한 안전사고가 늘 따른다.
이처럼 우리의 삶의 주변에는 예측 못한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때로는 환난과 핍박과 시험이 닥쳐오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다 아직 공사 중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걱정하지는 말라. 고전 10:13절에 보면,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하셨다.
3. 좋은 건물을 지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우리 모두는 자기를 세우는 건축가다.
유 1:20절에 보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며 성령으로 기도하며』라고 했다. 개혁 성경에는,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며 성령으로 기도하며』라고 했다.
이 말씀처럼 우리는 모두가 자기 인생을 건축하는 건축가다. 어떻게 건축할 것인가? 어떤 재료를 사용할 것인가는 본인의 결정에 달렸다.
고전 3:10절에 보면,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고 하였다. 어떻게 자신을 건축할 것인가?
* 기초를 튼튼하게 하라.
모든 건물은 기초가 중요하다. 터가 견고하지 않고 기초가 부실하면 그 건물은 오래 갈 수 없다. 마 7:24-27절에 보면,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고 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주추를 반석위에 두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예수님만이 나의 삶의 반석이시다. 예수 그리스도위에 내 인생을 건축해야 견고하다. 어떤 경우에도 모래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자. 고귀한 나의 인생을 대충 지을 수 없다. 물론 모래위에 터를 닦고 집을 짓는 것보다 반석위에 터를 닦고 집을 짓는 것이 훨씬 더 많은 경비와 수고와 노력이 따른다. 그래도 반석위에 집을 지어야 한다.
* 좋은 재료를 사용하자.
고전 3:12-15절에 보면,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고 하였다.
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짓는다는 것은 변함없는 믿음위에 자신을 건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무나 풀이나 집으로 짓는다는 것은 행함이 없는 신앙생활을 의미한다.
* 한 장 한 장 쌓아올려라.
건물을 지을 때에 기초를 마친 후에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올려서 건물을 완성한다. 우리 은광 교회가 3층까지 빨간 벽돌을 쌓아올려서 완공한 것 같이 나의 신앙생활이나 내 인생을 건축함에 있어서도 날마다 기도와 말씀과 순종과 충성과 봉사의 벽돌을 한 장 한 장씩 쌓아올려야 한다. 인내함으로 꾸준하게 쌓아가야 한다.
벽돌을 쌓거나 건물을 지을 때에는 모든 재료들이 서로서로 연결되어 가야 한다. 그래서 본문 엡 2:21-22절에 보면,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고 하셨다.
* 행한 대로 갚으신다.
고전 3:14-15절에 보면,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에 따라 상을 주시고 복을 주신다. 나의 공력에 따라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의 집과 나의 인생의 집을 견고하게 아름답게 지어야 한다.
4. 인테리어를 잘 하라.
* 인테리어[interior]의 필요성
인테리어는 건물 안이나 방안을 아름답게 꾸미는 일을 말한다. 건물을 크고 견고하게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요에 따라 아름답게 인테리어를 잘 해야 더욱 가치가 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나 나의 인생 삶에 있어서 아름다운 인테리어가 필요하다.
* 어떻게 할 것인가?
새로 지은 건물에는 상수도를 연결해야 하고, 전기가 공급되어야 하고, 배수구시설도 잘 해야 하고 페인트나 벽지로 마감을 잘 해야 한다.
이것을 신앙적인 차원과 나의 인생 삶에 적용해보자. 물이 공급되어야 하듯이 우리는 날마다 생수와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 공급되어야 하고, 전기가 흐르면서 냉난방과 조명과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듯이 강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어야 하고, 하수구를 통하여 오폐수가 흘러 나가듯이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는 반성과 회개의 삶이 이어져야 한다. 만약에 변기나 하수구가 막힌다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를 상상해보자. 그러므로 경건한 삶과 회개하는 삶을 통하여 하나님과 막힘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벽지나 페인트를 바름으로 아름다움을 장식하듯이 예수님의 보혈을 뿌리고 바르고 덮는 일을 날마다 반복해야 한다.
* 관리를 잘하라.
건물을 잘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어떤 경우에는 건물을 잘 지었는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 나의 신앙생활이 완성되었고, 나의 인생 삶의 공사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크게 잘 못된 생각이다.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고전 10:12절에 보면,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하셨고, 빌 3:12-14절에 보면,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고 하였다. 그리고 빌 3:16절에 보면, 『오직 우리가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행할 것이라』고 하였다.
우리 모두는 공사 중이다. 누구든지 하늘나라에 들어가야 공사가 끝난다. 우리가 주 앞에 가는 그날까지는 공사 중임을 기억하고 경건하게 자기를 돌보며 꾸준하게 공사를 하자. 내 인생의 설계자이신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계획과 뜻에 따라서 기도와 말씀으로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면서 주님의 보혈을 뿌리고 바르고 덮으면서 아름답고 튼튼한 건물을 완공하자. 고전 3:16절에 보면,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