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농사꾼인 바오로 형님이 일전에 일갈하였다.
"물이 거름이다."
거름을 많이 해도 물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는 말씀...
해서 머리를 짜낸 결과 큰 물통으로 점적 관수해보기로 하였다.
모종 심을 때 물을 주긴 했지만 옆자리에 흙을 파보니 바짝 말라 있다.
그래서 수박, 참외 모종 사이에 비닐을 뚫고 물통 뚜껑을 살짝 열어서
물이 조금씩 흘러나오도록 하였다.
며느리가 좋아하는 수박과 참외에 우선적으로 물통을 쓰고
다른 모종에는 작은 물통으로 물을 공급하였다.
지지 말뚝도 박고 단호박과 옥수수 모종을 몇 개 더 심었다.
방풍나물도 기세좋게 잎을 많이 올려주니 반갑다.
마늘도 자세히 보니 쫑이 나오기 시작하네.
새벽에 뽑아야 뽁! 하고 잘 나온다는데...
이것은 다음에 뽑기로 한다.
하우스 안의 목재들을 모두 다시 정리하기로 하였다.
불필요 하거나 불량목재는 모두 버리고 쓸만한 것들만 작업대 아래쪽에
빼곡히 쌓았다.
다음에 가면 좌측 안쪽에 보이는 수납 선반을 꺼내고 재배치 해야겠다.
좁은 하우스가 사용하기에 불편하다.
식기, 농약, 비료, 농기구 등등을 보기 좋게 모아서 정리하면 좋겠다.
일을 마치고 집에 오니 맛있는 족발과 막걸리를 준비해 놓았게그랴~~
시원하게 몇 잔 마시니 피로가 싹 가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