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5구간 ‘명상길’, 형제봉입구~정릉주차장길 2.1km
" 추워서 더 좋아요!" 완만한 높낮이의 산길, 왼쪽엔 높고 아름다운 북한산 능선 펼쳐져
“찬바람이 부는 겨울 북한산 둘레길도 산우와 함께면 좋아요! 지난 2월 3일 경향OB산악회는 북한산 둘레길 5구간 명상길(형제봉 입구~정릉주차장길) 2.1km를 다녀왔다.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만나 1711버스(1020 버스도 감)를 타고 평창동 삼성아파트앞에서 내려 탐방을 시작했다. 길 건너 언덕길을 올라 오른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형제봉 입구가 나온다. 이곳은 형제봉(작은 형제봉, 큰 형제봉)을 경유하여 대성문까지 오르는 출발지기도 하다.
10시 30분이 되기 무섭게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출발했는데 대략 11시 10분 정도 되었다. 이제부터 본격 탐방이 시작된다. 시작부터 돌계단으로 된 오르막이다, 오른쪽은 계곡인데 아직 덜 녹은 얼음들이 곳곳에 펼쳐져 아직 겨울임을 일깨운다. 조금 지나니 완만하고 더 넓은 산길이 나오고 구복암을 지나니 이정표가 보인다. 왼쪽으로는 형제봉, 왼쪽으로는 우리가 가는 북한산 둘레길을 비롯, 서울둘레길 북악산하늘길 등 이정표가 복잡하게 안내하고 있다.
이정표를 따라가니 완만한 둘레길이 이어진다. 2km가 넘은 둘레길은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우리를 반긴다. 둘레길이라지만 산길이다보니 산을 타는 기분이다. 추운 날씨에도 한시간 넘게 산길을 따라 걷다보니 마치 산사람이 된 듯하다. 왼쪽으로는 북한산의 높고 우아한 능선이 펼쳐진다. 눈이 호강한다. 저 멀리 대성문도 보인다. 짧은 둘레길이지만 간식타임을 놓칠 수 없다. 오늘은 이충선 산우가 홀로 책임졌다, 수제 복분자 2팩과 달걀말이 안주를 내놓았다. 나머지 사람들은 입만 거들뿐!(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어느새 정릉주차장에 들어섰다. 시간은 12시 50분. 딱 좋은 점심시간이다. 이날 불참했지만 임상학 산우가 추천한 ‘산장두부촌’이 오찬 장소. 보쌈정식 황태찜 정식을 시켰다. 보쌈과 황태찜은 푸짐했고, 반찬들도 정갈하면서 맛났다. 참석 산우는 강남기 회장을 비롯, 김성묘 김홍운 이충선 임상묵 장옥 최영배 황우연(가나다 순) 등 8명. 역시 정예산우들이다.
첫댓글 김홍운 산우. 항상 사진 찍느라 고생 많아요. 특히 추운 겨울에는 더더욱^^. 더구나 본인이 찍으면 자신은 나오지도 않잖아요. 살신성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