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어젯밤 화요일에 가든파이브 스파에 다녀왔다
탕 안 물 속에서 예은
(앞으로 옌이라고 안 쓰기로 함 본인의 이름을 옌이라고 쓴다고 안 된다고 기분 나쁘다고 하심)
예은공주는 엄마의 쭈쭈를 은근 슬쩍~~ 맛나게 먹었음
아무도 안 보는 줄 알았지만 옆에 아줌마도 봤고 할머니도 봤음
탕 뿐만 아니라 때밀 때도 ~~~
오늘 수요일
엄마가 며칠 때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
공장에는 알바 아주머니들 세 분중 한분은 아기가 어려서 쉬시고
두분만 나오셔서 일하고 계시고 엄마는 방에 눠었다.
두통과 메슥거림과 위통 때문에 쉬는데...
예은공주가 엄마에게 와서 올라 타서 괴롭히시길래
[어제 누구는 목욕탕에서 ~~ ]..
(눈밑에 다크 써클 생긴 것이 피곤해 보였음 , 속으로 내심 어디 아픈가 걱정도 되기도 했고....)
엄마는 요렇게만 말했고 그 다음은 아빠가
[엄마거 쭈쭈 먹었어~~~?] 를 했다
뒤집어 졌다 . 난리 난리 아주머니들 다 듣게 그런 말했다고
얼마나 화를 내더니 급기야
엄마를 머리 카락 죄다 뜯어 놓고 꼬집고 울고 아주 진땀을 흘리면서 울었다
헛!! 욘석 졸립고 피곤 할 때 트집 잡히면 곤욕인데 아차차 싶었지만 이미 늦었고
완전 심각~~ 이렇게 화를 낸 건 두살 때 막 말 배울 때 이후 처음이다
그 땐 소라언니가 미국에서 귀국 했을 때 자기가 먼저 반기려고 했는데
아빠가 먼저 반겨서 화가 나서 팩 돌아서서 큰소리로 [엄마 미워 아빠 미워 다 미워~~] 이랬었다
그 때도 엄청 힘들게 달랬는데...
엄마가 실수 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앞으론 이런 이야기 안 하겠다고 약속도 했다.
아주머니도 오셔서 괜찮아~ 애기가 엄마 쭈쭈 만지고 먹는거는 다 그러면서 크는거야
아줌마네 오빠는 4학년인데도 지금도 저녁에 만지면서 잔단다~~ 하고 위로하고...
그리고 아빠랑 둘이 사과의 의미로 지하 식당가에 스파게티를 먹으러 갔다
그리곤 돌아와서 예은이는 머리카락 잡은것과 엄마 꼬집은거를 사과 했다
진심인거 같아서 나두 받아주었다. 다시는 엄마 몸에 손 대지 않기로 약속도 했다
그리고 아빠랑 예은이는 둘이 무슨이야기를 했는지..
아빠가 예은이 몰래 이야기 해줬다 . 이거 또 걸리면 어쩌나... 조심스럽게~
[예은이가 그러는데 이건 심각한 개인 정보 유출이래~~~]
맞는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
짜슥~ 개인정보 유출? 맞나? 심각한? 푸 하하하 웃겨서리~~
엄마도 잘 못은 했지만...
너 오늘 조금만 늦게 사과 했음 완전 1시간 교육감이었어 이눔!!!
쫌~ 사춘기가 시작 되는 것 같은 느낌이 전해져 온다
첫댓글 음하하~~~~~
그렇게 개인유출시키면 안되지용.....
무서워요...
님이 예은이가 몸에 손 안 되면 섭섭해질걸요....(그것이 무서운 결말....)
^^
어젯밤에 또 엄마를 발로 차길래..엄마 몸 터치하면 안 된다고 했더니...그럼 앞으로 뽀뽀도 안 하고 손도 잡지 말라고 하데요.. 그 터치하고 요터치하고는 엄연히 차원이 다른데 말입니다 인석이 요새 자꾸 엄마를 힘으로 제압하려고합니다..ㅜㅜ 아요요...잡아 뎅기면 질질 끌려가니 원... 내가 살이 더 찌던가 카리스마를 세우던가 아니면 불쌍 모드로 나가서 동정심을 유발하던가...아님 청학동으로 보내서 부모 공경법을 배우게 하던가 ...제 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 를 강조해야지 원...아이고 참말로... 아주 졸립기만 하면 뗑깡입니다 옌이는 거꾸로 자라는거 같어요..어릴 땐 뗑깡도 없고 대들지도 않더니..요샌 아주 고집도 세고
대들고... 사춘기이라고 지 말로는 그러던데...뭔 사춘기가 요래 시작한다는지 원...
없으니 말인데 꼭 지언니 별난거랑 지 오빠 별난거 반반씩 섞어 놓은거 같아요
전문가 상담 쪼매 해봤더니...나이에 비해 성숙하긴 한데 지극히 정상이고 글타는데...
아무래도 순종만 하던 어린 예은이에서 자기 주장 펴나가는 예은이에게 이 엄마가 적응을 못 하는거 같아요..아니 적응이 느린건가...ㅜㅜ 암튼요 아이가 자라는만큼 엄마도 자라야 해요..부지런~~히~~~ ㅋㅋㅋ
동정심을 유발하심이.....^^
아님 리아랑 손 잡고 청학동으로 겨울 방학에 보내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