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오딧세이!!
울주 오딧세이는 해마다 10월 초순에 열리는데
올해에는 다른해 보다 날자가 앞당겨 열리는것 같다.
추석 연휴 때문에 앞당겨 열리는데 왠지 올해에는
그곳에 가고싶은 충동이 생겨 친한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같이 가자는 답을 들었다.
이 친구와 같이 간다니 wife는 우려와 걱정이 대단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친구는 올 3월 하순에 기장에 있는 원자력 병원에서
간암 수술을 했고, 퇴원도 하기전에 위에 구멍이 생겨
재 수술을 했다.
퇴원후 집에와 얼마를 지난후 배에 수술부위가 제대로
아물지 않아 다시 치료를 했다.
아픈곳이 하도많아 다른 친구들은
이 친구보고 종합병원이라고 말하는 친구도 더러있다.
가다가 조금이라도 이상이 보이면 곧바로 철수할 생각으로
출발했다.
오딧세이가 열리는 간월재는 해발 약 900m 되는걸로 알고있다.
입구 주차장 부근에는 산악 영화제가 열려
차를 통제하는 안내원도 많았다.
우리 일행이 간월재 입구에 들어서니 노래소리가 골짜기를 가득 메웠다.
70년대 초 군생활을 동부 전선 D.M.Z에서 많이 근무를 했는데
훈련을 마치고 이등병 계급장을 달고 연대에서 대대로 배치되어
한참을 올라오니 인가는 보이지 않고 앰프 소리만 요란하게 웅웅거려
물어보니 이북에서 대남 방송을 하는거라고 고참 인솔자가 알려줬다.
간월산 자락은 천지를 개벽할 정도로 몇년 사이에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이 골짜기에 웅장한 음악소리가 울려 퍼질줄이야?
몇년전만 하더라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울주 오딧세이는 올해가 8년째이며 우리 부부는 1회.3회 두번을 참석했다.
무릎 상태가 좋지않아 간다 간다하면서 미룬 시간이 5년이 되었다.
wife는 올해에는 다리가 조금아파 동행을 하지 못했다.
전에는 입구에서 간월재까지 2시간이 채 소요되 않았는데
오늘은 40분이상 시간이 더 소요된것 같다.
쉬는 장소 사이에 한번씩을 더 쉬니 시간이 많이 흐르는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어쩜,
나도 앞으로도 이곳을 자주 올수 없는 곳이라 생각하니
서글픈 생각이 자꾸든다.
옆에있는 친구가 "젊을때는 먹고 사는게 급해
마누라와 많은 시간을 같이 못했고 먹고 사는게 해결되니
내가늙어 마누라와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낼수 없어 안타깝다"고
했다.
이말을 들어보니 기분이 묘했다.
행사장옆 행글라이더 타는 장소에서 점심을 먹고
그자리에 둘이누워 피곤함을 달랬다.
내러와 무거운 다리도 풀겸 온천 목욕을 하고 집에오니
4시가 조금 넘는 시간이었다.
집에오니 무사히 다녀와 고맙다는 인사까지 들었다.
東方 徐希京
인공 암벽(클라이밍)을 타는곳.
이 다리가 몇년도에 만들어진지 알수는 없으나
다리가 만들고는 처음인것 같다.
몸 무게는 3Kg빠져는데 똥배는 언제나 똑 같다.
여럿 사람이 떠들석하여 보니 묘하게 생긴 나무이다.
작전도로를 만나기전 바로 아래있는 정씨 입항조 묘.
연과함께 울주 오딧세이를 알리는 현수막.
뒷 배경은 간월산 정상으로 가는 길목.
간월재의 상징물 돌탑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휴게소 좌측에 있는 간월산 정상으로 가는 계단.
오딧세이 행사장.
배경은 신불산 정상으로 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