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보고 선택하자] 거창군수 후보 주요 공약 비교 -경남신문
최용환 후보 - 읍면별 특성화, 자연환경 관광상품화, `새거창 건설'
강석진 후보 - 화강석 기능성 상품 개발, 대평리 사과유통센터 건립
이상학 후보 - 유기농산물 생산 가공 메카로 육성, 식품연구소 개설
거창군수 후보로 출마한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무소속 3명의 공통 화두는 ‘경제살리기’이다.
그러나 경제를 살리는 방법론은 후보들마다 모두 달라 실현 가능성에 대한 판단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최용환 후보의 공약은 항목은 달라도 모두 경제와 연결돼 있다. ‘새거창만들기 프로젝트’는 읍·면을 특성화. 산업을 재편하는 내부적 혁신과 자연환경 관광 상품화 및 교통망 확충이라는 외부적 혁신이 모두 산업·관광·교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또 마리·위천·북상권은 관광산업. 주상·웅양·고제권은 청정농산물. 가조·가북·신원권은 축산업. 남하권은 거창읍의 배후도시로 육성한다는 공약도 경제살리기 정책들이다.
한나라당 강석진 후보의 경제살리기는 지역 특산품인 거창 화강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 후보는 매년 매출 1천억원대인 석재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광촉매 석재 등 기능성 상품개발과 석재산업의 집중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매년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특산물 사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창읍 대평리에 212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거점산지유통센터가 남부지방 과수산업의 중심축 역할과 함께 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이상학 후보는 대학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하고 사회에서도 관련기업에서 근무한 경험 등 전공을 살려 유기농산물 생산 및 가공 메카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거창전문대학에 식품관련학과 및 식품개발연구소를 개설. 거창을 대표할 수 있는 농산가공품과 특산주를 개발함으로써 소득을 증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오랫동안 두산그룹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가적 경영마인드로 ‘주식회사 거창’을 열어가겠다는 공약이 눈길을 끈다.
교통분야 공약은 서로 큰 차이를 보인다.
열린우리당 최 후보는 대전~무주~거창~함양~산청~진주~사천~통영~거제를 잇는 관광철도 건설을 국책사업으로 추진. 관광객 유치와 거제·통영 수산물 수송 및 중부내륙지방의 농축산물 수송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타당성은 인정되지만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강 후보는 현재 추진 중인 군산~울산 고속도로의 거창 경유. 고제~무주 터널개설. 88고속도로 조기확장 등을 내걸어 새 사업보다는 계속사업의 마무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용환 후보는 거창읍 강남·북의 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군청. 의회. 경찰서. 우체국 등 주요 행정기관을 강남 특정지역에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행정타운 공약을 파격적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사업 추진에 따른 예산. 강북측 주민들의 반발 등이 예상된다. 다만. 현실화 된다면 지역균형발전에는 특단의 처방이 될 듯하다.
후보들 나름대로 다양한 공약이 제시됐으나 고령화 사회를 위한 노인복지대책.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 인구증가 정책 등 현안은 구체적인 해법이 없거나 부족해 아쉽다. 거창=우영흠기자wooyh@knnews.co.kr
열린우리당 최용환 후보
●새거창 만들기 프로젝트
△내부적 혁신-거창읍과 기타 면 지역 특성화 해 산업재편 △외부적 혁신-자연환경 관광 상품화. 교통망 확충으로 물류수송 및 근접성 향상
●행정타운 조성
△거창읍 강남·북의 균형발전 도모. 군청. 의회. 경찰서. 우체국 등 주요행정기관을 강남 특정지역에 복합적으로 조성해 거창읍 발전의 기폭제 역할 유도
●권역별 산업특성화
△거창읍 12개 읍·면 지역특성에 맞게 재편. 거창읍-행정타운 조성 및 유통상업지역화해 경기활성화 △마리·위천·북상권은 관광산업 △주상·웅양·고제권은 청정농산물 △가조·가북·신원권은 축산업 △남하권은 거창읍의 배후도시로 육성
●거창 경유 관광철도 건설
△대전~무주~거창~함양~산청~진주~사천~통영~거제를 잇는 관광철도 건설 국책사업으로 추진.
일반 철도와는 달리 관광철도 건설은 명분과 실리. 타당성 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 철도 건설로 관광열차 역할과 함께 거제·통영지역 수산물 수송. 중부내륙지방의 농축산물 수송 등 물류이송 기능 향상
한나라당 강석진 후보
●지역발전 기본전략 : 교육. 경제. 문화체육. 농업 분야 등 육성
△교육 분야 : 100억원 장학기금 조성. 국제화 교육특구 사업
△경제 분야 : 거창화강석 산업 부활위해 광촉매 석재 등 기능성 상품개발 등 석재산업 집중 육성
△군산~울산 고속도로 거창경유. 고제~무주 간 터널개설. 88고속도로 조기확장
△문화체육 : 325억원 들여 스포츠파크 조성
△농업분야 : 고품질 쌀과 친환경 농산물 생산 지원강화. 사과·딸기·포도 등 3대 농산물 경쟁력 강화. ‘쑥먹인 한우·돼지고기’ 브랜드인 ‘애우’. ‘애도니’의 명품브랜드 육성
△거창지역 특산물인 사과의 경우 연간 3만4천600t을 생산. 총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데 경쟁력과 소득향상을 위해 산지 유통체계 혁신을 추진. 212억원을 들여 거창읍 대평리 일대 5만8천900㎡ 부지에 건평 1만180㎡ 규모 거점산지유통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데 완공될 경우 거창군이 남부지방 과수산업의 중심축이 될 것이다.
△기타 개발사업 : 거창읍 소도읍 육성사업. 월성권역 농촌종합개발사업 추진
무소속 이상학 후보
●유기농산물 생산 및 가공 메카 조성
△대학에서 배운 전공 지식과 기업 근무에서 익힌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농축산물 생산과 거창전문대학내 식품관련학과 및 식품개발연구소를 개설. 거창을 대표할 수 있는 농산가공품과 특산주 개발로 소득증대 기여 방침
△기업가적 경영마인드로 ‘주식회사 거창’ 경영. 두산그룹에서 생산. 품질관리. 관리기획. 구매 등의 근무경험과 10여개 나라의 현지실습 및 견학을 통한 실무경험을 행정에 접목. 기업가적인 경영마인드로 운영
△자연. 역사. 예술이 결합된 품격 있는 관광거창 건설 추진. 이를 위해 군내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는 각종 문화유산과 세계적인 축제인 국제연극제. 전통 있는 아림 예술제. 기타 천혜의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문화·관광도시 건설추진
△교육중심도시로의 위상 제고. 기존의 각급 학교를 기반으로 우리 자녀들이 더 좋은 조건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
△남부 내륙의 중심도시로 발전
△노인복지정책 강화
△경제도시 건설 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