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2일
대구시 동구 송정동 석불입상(유형문화유산)을 찾아 꼬불꼬불 산길을 헤맸다.
안내판이 있는 곳, 석불입상은 보이지 않고 개인 과수원, 풀이 엄청 우거졌다. 보기를 포기했다.
안동시 풍산읍 불교 문화재를 보고 죽령을 갈 계획으로 가장 합리적 노선을 잡았다.
막곡동 삼층석탑도 찾기 쉽지 않다. 네이게이션은 목적지 주변이라고 안내하지만 도로 한쪽은 산이고 다른 쪽은 강이다.
대원정사, 석문정 안내판에 따라 좁은 산길을 올랐다. 대원정사 뒤편으로 길이 있어 올랐고 그곳에 주차하였다.
석문정(경북 문화유산자료, 경북 안동시 풍산읍 막곡리)
학봉 김성일(鶴峰 金誠一 , 1538~1593)이 선조 20년(1587)이 지은 정자.
정자 서쪽에 서로 마주한 바위가 문처러 보여 석문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지금은 나무가지가 안동천을 보는 경치를 막고 있다. 옛날과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
석문정을 두리번거리다가 길이 있어 따라가니 삼층석탑이 있다.
막동동 삼층석탑(경북 유형문화유산)
성산사란 절이 있었다고 한다. 규모는 그리 큰 절은 아닌 것 같다.
자연석 위에 2층 기단, 3층 몸돌과 지붕돌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높이 1.7m이다. 고려시대 만든 것으로 여긴다.
기단은 많이 훼손되었으나 나머진 대체로 잘 보존되었다.
자연석 위에 있었던 것이 원형인지 나는 의구심이 든다.
1층 몸돌엔 탱주(받침기둥)와 우주(모서리기둥), 2층과 3층 몸돌엔 모서리기둥을 조각하였다.
막골리에서 마애리 가는 길에서 본 풍경
마애리 34번지인데 마애리 35-1번지를 입력하였다. 노인정과 늙은 느티나무가 나온다. 이런 실수를 하다니!
마애 석조비로자나불좌상(경북 유형문화유산)
이곳도 망천사란 절이 있었다고 한다. 남은 건 이 불상 뿐이다.
목과 몸통을 시멘트로 붙여 육계(목주름)이 보이질 않는다. 요즘 복원하면 이렇게 하진 않을 것이다.
대좌는 보존상태가 좋다.
상대석은 연꽃 문양, 중대석은 각 면에 부처와 보살, 하대석은 향로와 사자를 새겼다.
이 불상은 통일신라 말기 유행한 비로자나불상 형식을 따른다. 9세기 중엽에 만든 것으로 여긴다.
이곳은 '마애숲속유원지'를 입력하고 찾아오면 찿기 쉽다. 시간이 있으면 유원지 경치도 감상하는 것도 좋겠다.
마애리 이웃 동네가 하리리다. 삼층석탑, 충효당, 모전석탑, 체화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