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명 정보 中알리페이에 넘긴 카카오페이·애플 83억 과징금
최연진 기자 입력 2025.01.23. 15:45 조선일보
이용자 약 4000만명의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중국 알리페이에 넘긴 카카오페이와, 알리페이를 통해 이 정보를 받은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애플페이가 총 83억여원 과징금을 물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카카오페이에 과징금 59억6800만원을 부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애플에도 과징금 24억500만원과 과태료 220만원을 부과했다.
카카오페이
조사 결과, 카카오페이는 2018년부터 작년 5월까지 전체 이용자 약 4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알리페이에 전송했다. 누적 전송 건수는 약 542억건에 달한다. 이 정보엔 암호화된 휴대폰 번호와 이메일 주소, 충전 잔고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있었다.
카카오페이가 알리페이에 이 정보를 넘긴 건 알리페이가 애플페이의 결제 시스템 통합 서비스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페이 이용자 중 애플 이용자는 20% 미만인데, 카카오페이는 전체 이용자 정보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알리페이는 이렇게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결제 자금 부족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고객별 신용 점수(0~100점)’를 산출했고, 애플페이가 요청하면 이 정보를 넘겨줬다.
애플은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알리페이를 거쳐 처리된다는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됐다. 위원회 관계자는 “이용자들은 자기 정보가 알리페이를 통해 처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최연진 기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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