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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하루는 관악산에서,
나머지 하루는,
정처 없이 떠돌아 봅니다.
일단,
운전이 미숙하여,
기차라는 커다란 놈을 얻어 타고,
어디든 떠나 가는데...
이번주는,
충청도 광천에 있는,
오서산을 가려 합니다.
선택한 이유는,
기차에서 내려서,
산 정상까지 걸에서,
왕복이 가능해서...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책한권 준비 했고...
아침 식사는,
햄버거 한 개로....
그런데,
아직도 승객은,
많지 않고...
영등포를 출발해서,
두시간 남짓 걸려서,
광천역에 왔는데...
여기는,
역이라기 보다는,
조그만 간이역이네요.
그리고,
멀리 오서산이,
날보고 손짓을 하고요. ㅎㅎ
사진 끝에 보이는 곳까지,
걸어서 다녀오면,
하루 일과가 마무리 됩니다.
광천읍내를 지나가는데,
전통시장은 모두 문을 닫았고... (가운데 사진)
터미널에는,
사람도 없지만,
버스도 없네요. (좌측 사진)
이러면,
나는 쫄딱 망하는데,
어쩔줄 모르고...
왜냐하면,
시장에 들러서,
점심을 사야 되는데,
장사하는 곳이,
한군데도 없네요.
그래서,
간단한 것을 준비해서,
원촌마을로 갑니다.
조그만 강을 건너면,
원촌마을이 있고,
그곳에 있는 관음사에서,
등산을 시작합니다.
조그만 강에는,
이제야 벚꽃이 피려하고...
난,
이 나무들은
일주일 후에야,
꽃이 활짝 피려니 했는데...
산을 내려와 보니,
엄청난 반전이...
산행을 시작했는데,
멀리 보이는 곳이,
오서산이 아니라,
꿀꿀이봉 입니다.
산행은,
원촌 마을->꿀꿀이봉->아차산->오서산으로 올라 갑니다.
그런데,
지금 위치는,
공동묘지 구역이라서,
묘지들이 무지무지 많은데...
묘지의 모습이,
뾰족한 것이 조금 특이하네요.
그리고,
산행 당일은,
한식날이라서,
몇몇분은 성묘 중이고...
그런데,
산행 중에 날 반기는 것은,
멍멍이가...
어디에 사는 지는 몰라도,
주인과 함께 성묘왔다가,
길을 잃어 버린 듯...
시간이 없어서,
잡아먹지도 못하고,
주인을 찾아 주지도 못했습니다. ㅎㅎㅎ
산행 후,
한시간 남짓해서,
꿀꿀이봉에 왔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꿀꿀이라는 이름이,
정겨운 봉우리라 생각 했는데...
멀지 않아서,
왜 꿀꿀이 인지,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주변에,
매우큰 양돈 농장이 있는데,
꿀꿀이 똥 냄새가,
온산에 진동을 하네요.
산행 초반에,
성묘하는 몇 분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는 길을,
홀로 걸었습니다.
소나무 사이로,
히미한 길을 따라서,
아차산으로 걸어 가는데...
길가에는,
멧되지 흔적만,
나를 반겨주었고...
길이라 하기에는,
사람의 흔적은 너무 없고...
그렇다고,
길이 없다고 하기에는,
멧돼지들이 뒤집어 놓은 흔적이,
졸졸졸 이어지고...
날짐승 우는 소리와,
들짐승의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
벗이라 생각하며,
한없이 걸어 갑니다.
산행을 시작하고,
한 시간 반이 지날 즘에,
어스름한 소나무 숲에,
한줄기 햇살이...
햇살을 찾아서,
더듬더듬 찾아가니,
모처럼 탁 트인 조망점이 나타나고...
여기까지 오는 동안,
소나무 숲이 우거져서,
솔방울 밟는 소리와,
바짝마른 솔잎이 바스러 지는 소리가 일품이었고...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한 시간 동안이나,
계속 되었습니다.
또한,
간간히 나타나는,
진달래 무리들은,
산행의 피로감을 덜어주었고...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뭐가 좋은 것이고,
뭐가 나쁜 것인지도 모르게,
고요함과 적막함 뿐이었습니다.
어디선가,
멧돼지가 불쑥 나타난다 해도,
커다란 뱀이 나오더라도,
심지어 처녀 귀신이 나와도...
무섭다기 보다는,
그 또한 그러려니 하는,
진정 해탈의 경지에... ㅎㅎ
해탈은,
너무 멀리 갔고,
무념무상 정도로... ㅎㅎ
계속되는,
소나무 숲은,
아차산을 지나,
오서산 중턱까지 이어지고...
물론,
멧돼지의 흔적과,
진달래의 도도함이 함께했지만...
암튼,
생각 없이,
마음을 비우고서,
터벅터벅...
여기가,
아차산의 정상인데...
흔한 정상석도 없고,
우거진 수풀만 가득합니다.
여기가,
지도에는 해발 450미터라고 하는데,
다시 산을 200미터까지,
급경사를 내려 가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오서산을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에고고고고... ㅎㅎ
오는 동안,
눈에 들어온,
이런저런 봄꽃들 입니다.
잘못하면,
발길에 부스러 질 수도 있지만,
오솔길에서 잘 살고 있네요.
현호색이란 풀은,
약효가 좋아서,
보물 주머니라고 하는데...
나머지 풀들은,
너무 적거나,
무심결에 지나쳐서,
이름도 생소하고...
이제야,
저멀리 오서산이...
하염없이 걸었으나,
아직 시작도 못했으니,
감감하기만...
그래도,
저길 가려고 왔으니,
어떻하든 올라 보는 것으로...
오늘 산행이,
무념무상이라 했는데...
바라보는 순간,
멧돼지 타고서 저산을 오르던가,
아님 구름 다리라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부지런히 내려와서,
던목고개에 도착 했는데...
잘된 임도에는,
차량들의 왕래가,
빈번 하네요.
아마도,
농사철이라서,
농부님들이 논밭으로 가시는 듯...
우째튼,
지금부터는,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정상까지(해발 800미터) 부지런히 올라야...
물론,
여기 산길도,
온통 소나무 숲이고..
그나마,
길이라도 선명해야 하는데,
오래된 흔적을 따라서,
더듬더듬 올라야 합니다.
아마도,
이 길은,
사람은 고사하고,
동물도 기피하는 곳인 듯...
우째튼,
힘들고 어려워도,
꾸역꾸역 올라 가는데...
여기도,
멧돼지들의 흔적은,
지천으로 널렸고...
돼지들이,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니,
먹을 것을 찾아서,
온 산을 뒤집고 다니네요.
암튼,
서로 만나지 말기를 기원하면서,
가파른 경사를 올라 갑니다.
어디선가,
푸드덕 거리는 소리에,
그쪽을 돌아보니...
꿩들이,
놀라서 달아나고...
소나무 사이로,
먹을 것도 없어 보이는데,
뭘하고 있었는지 궁금했는데...
혹시,
어딘가에서,
알을 품고 있었을 것 같아서,
여기저기 찾아 봤지만,
헛수고만... ㅎㅎ
만약,
알을 찾으면,
점심에 먹으려고 했는데... ㅎㅎ
여기부터는,
기존 등산로와 만나는 지점으로,
사람의 왕래가 잦아서,
계단도 있네요.
계단만 보여도,
마치,
서울 명동에 온 느낌이고... ㅎㅎ
그런데,
써진 문구가,
1,600계단 중,
1,066번 지점이라면,
아직도 600계단을... ㅠ.ㅠ
참으로,
맥빠지는 문구네요!!!
계단을,
300개쯤 올라가니,
이렇게 멋진 공간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소나무 숲이 전부였는데,
오서산에도,
이런 조망점이 있을 줄이야...
멀리,
서해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남은 계단을 다시 올라 갑니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너무 조화롭게...
조화롭다기 보다,
심사가 꼬여서,
곧게 자란 부분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고...
마치,
내 심정처럼,
배배꼬인 나무를 지나서,
정상으로 갑니다.
드디어,
정상이 한눈에 들어오고...
오서산은,
억새가 유명한 산이라 했는데...
그래서,
정상 부분에는,
나무는 없고,
온통 민둥산이네요. ㅎㅎ
나는,
뾰족한 바위 위에,
소원을 빌면서,
돌멩이 한 개 올려놨고...
여길 오르면,
드디어 천국에...
그럼,
여기가 천국의 계단???
이 순간,
나에게는,
여기가 천국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산객도 이십여명이나 있으니,
내가,
문명의 세계에 온 듯 해서... ㅎㅎ
내가,
걸어온 길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네요.
여기까지,
아래 능선을 따라서,
3시간 동안,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사진처럼,
오서산 정상에 서지 않으면,
주변을 조망하기가 쉽지는 않고...
그래도,
올라오는 길이,
가파르지 않아서,
무난하게 올라 왔네요.
준비한 점심은,
이랗게...
중요한 것은,
이마저도 꺼낼 수가 없어서,
정말 난감했네요.
왜냐하면,
주변에 사람이 있는데,
혼자 올라와서,
흔한 컵라면도 없이,
막걸리만 먹기가,
정말 쑥스러워서...
그래서,
사진만 찍고서,
가방 속으로...
점심이야기는,
잠시 후에 다시 하는 걸로...
여기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여기에서 서해안으로 지는 해를 보는 것이,
오서산의 최고 전망이라 하는데...
야간 산행을 하시는 분들은,
여기에서 숙박을 하면서,
지는 해를 보라는 의미인지도...
드디어,
오서산 정상이 멀지 않았고...
오는 길을 돌아보니,
나름 멋있네요.
오르기까지는,
엄청 힘들었는데,
오르고나니,
왜 많은 산객이 찾는지,
이유를 알 것 같고...
문제는,
내가 걸었던 곳이,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이라 문제였는데...
내려가는 순간까지,
나는,
산객이 없는 곳으로만...
여기가,
오서산의 정상인데...
오서산은,
이런 정상석이,
2곳에 있습니다.
정상은 아니지만,
광천에서 한 개 세웠고,
900미터 떨어진,
가장 높은 곳은,
보령에서도 만들었고...
우째튼,
두곳 모두를 올랐으니,
이제는 식사를 하고 싶은데...
정상을 지나서,
한참을 왔는데,
마땅한 곳이 없네요.
장소가 없는 것이 아니라,
숨을 곳이 없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그리고,
산 능선에는,
나무가 없어서,
숨기도 애매 했고...
그리고,
능선을 걷다 보니,
너무 좋아서 얼떨결에,
여기까지 와버렸고...
보령 방향을 내려다보니,
산객 몇 분이,
식사를 하고 있어서,
주변을 서성였는데...
결국,
자릴잡지 못하고서,
다시 돌아가기로...
그래도,
멋진 경치를 즐기고,
아무런 후회 없이,
다시 돌아 갑니다.
만일,
오서산에 다시 온다면,
가장 빠른 길로 정상엘 오르고,
오서산 정상을,
여유롭게 즐기는 것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 배가 고파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점심 식사를...
점심은,
기차에 내려서,
김밥을 사려 했으나...
식당은 고사하고,
편의점도 없는 관계로,
슈퍼에 들러서,
막걸리 한 병,
쪼맨한 우유 한 개,
소보루 빵 하나 샀습니다.
사람들 보는 곳에서,
이걸 먹는 모습이 창피해서,
숨어서 먹으려 했던 거고... ㅠ.ㅠ
암튼,
이거라도 들어가니,
뱃속은 든든해지고... ㅎㅎ
내려가는 길은,
내원사를 들러보고,
쉰질바위를 들러서,
상담마을로 가면 되는데...
초행길이라서,
그것이 적절한 코스 인지는,
감이 오질 않았고...
그나마도,
내원사 가는 길을 몰라서,
잘못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왔고...
오른쪽 산 중턱에,
조그만 집이 하나 보이고,
그곳을 찾아 가면되는데...
어렵사리 찾은,
내원사 가는 길은,
경사도 엄청 급할 뿐만 아니라,
길도 애매하고...
길이,
어느 부분은,
선명한데,
낙엽이 있는 곳은,
감쪽같이 사라지고...
올라올때는,
미끄럽지는 않았으나...
내려 가려니,
길도 없고,
다리도 저려오고...
정말 힘들게,
내원사를 찾아 왔습니다.
잠시,
절을 둘러보려 했는데,
절에도 사람은 없고,
적막함만 가득하고...
아마도,
스님께서,
급한일로 절을 비운 듯...
절을 지나서,
쉰질바위를 찾아 가는데,
길은 흔적도 없고...
분명 지도에는,
길이 있었는데...
없는 길이라도,
방향을 잡고 가는데,
어디선가,
노루가 뛰쳐 나오고...
하얀 노루엉덩이가,
눈에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토끼까지 날 놀래키고...
낙엽길을,
네발로 기에서,
쉰질 바위로 왔는데...
여기는,
나무 데크로,
너무 잘 해놨네요.
바위에,
뭔가 있으니,
이렇게 해 놨을 줄 알았는데...
약시,
바위 아래,
조그만 공간에,
부처님??
내 식견에는,
부처님이 아니라,
삼신 할머니 와 할아버지인 듯...
우째튼,
영험한 곳인 듯하지만...
이 바위의 용도는,
암벽하신 분들의 아지트 입니다.
쉰질바위까지는,
일반 차량들도 접근이 가능하고...
다른 산객들도,
여기에 주차를 하고서,
오서산 정상을 올랐네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여기부터 편안한 임도로 오르거나,
1,600개의 계단이 있는 곳을 이용했고...
암튼,
오서산을 오르려면,
쉰질바위를 이용하세요.
나는,
타고 내려갈 차가 없음으로,
걸어서 내려 갑니다.
임도를 따라서,
두시간을 걸어가면,
산행이 마무리 되는데...
아무리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임도는,
정말 피곤 하기만...
그래도,
길이 한 곳 뿐이라서,
부지런히 걸었네요.
우째튼,
나는 내려 가야 함으로,
임도를 버리고,
지름길로 접어 들었는데...
여기는,
사람의 왕래도 적은데,
등산로는 형체만 남아서,
엄청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다행은,
산속에 남아 있는,
산짐승들의 흔적들과,
산새들이 친구가 되어서,
조금은 위안이 되었고...
이 구간이,
제일 완벽한 등산로 이고...
오래전에 설치한 나무 계단은,
대부분 썩어서 삐걱 거리고...
더구나,
나뭇잎이 가려서,
지팡이로 확인하면서 하산을...
마치,
눈도 없는 야산을,
한겨울에 설산에서 러셀하는 느낌으로,
한발 또 한발...
대부분의 길은,
이런 모양입니다.
길도 아니면서,
길인 듯한 느낌...
이니,
길이 있는지 없는 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아래로 내려 가야만 하는...
그래도,
이 길의 장점은,
아무도 없는 길을,
나홀로 길을 개척한다는 느낌으로...
더구나,
고라니 한쌍도 목격하고,
꿩이며 산비둘기는,
여기 저기서 힘내라고 응원을... ㅎㅎ
이제는,
산길이 마무리 되고,
마을이 나오려나 봅니다.
지도에도,
마을이 멀지 않았지만,
이런 우물이 있는 걸 보니,
사람 냄새가,
조금씩 밀려 오고...
그래서,
시원하게 한 바가지 마시고,
산길을 내려 오는데...
조그만 간판에,
이곳에서 산신제를 지내던,
제각이 있던 곳이고,
산신령이 먹었던 우물이라 하네요.
그래서,
정갈한 우물이...
드디어,
마을에 도착을...
이제는,
버스를 타고서,
광천역으로 이동하면 되는데...
여기에 오는 버스는,
하루에 두 번 다니고,
오늘 버스는 끝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광천역까지 걸어 가기로...
거리도 멀지 않고,
시간도 40분이면 충분하다고 해서,
경쾌하게 출발을...
그런데,
가는 길이,
요모양이라서,
한시간도 더 걸렸습니다.
조그만 개울을 중심으로,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어서,
배가고픈 줄도 모르고,
꽃구경 삼매경에...
오전에 출발 할 때는,
다음주는 되어야,
꽃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 했는데,
완전한 나의 착각이었고...
그래서,
시산 가는 줄 모르고,
사진도 찍고,
찍은 사진은,
친구들에게 자랑 질 하고... ㅎㅎ
아침에 이어,
집에가기 전에,
광천 새우젓 시장엘 다시 왔는데...
역시나,
사람은 하나도 없고,
시장 상인들만...
그나마,
문을연 곳은,
듬성듬성...
마누라에게 전화해서,
새우젓이 뭔지 물어보고,
뭘사야 하는지 확인 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배가 너무 고파서,
기차표를 미루고,
갈비탕집에 왔습니다.
애초에는,
어죽 한 그릇 먹을까 했는데...
그집을 찾아가니,
영업을 않는다고 해서,
아무곳이나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
8천원짜리 갈비탕과,
시원한 소주 한 병... ㅎㅎ
갈비탕은,
8천원이면 나쁘지 않고,
소주는 별반 차이가 없고...
그런데,
무우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혼자 3접시를... ㅎㅎ (완전 강추)
식사를 마치고,
소주도 한 병 비웠더니,
얼큰합니다.
집에 가는 길에,
다녀온 곳을 확인하니,
정말 멀기만 하네요.
이제,
기차를 타고서,
집으로... ㅎㅎ
기차가,
천안역을 지나는데,
저녁노을이 곱게 물들어 가고...
오늘 하루도,
즐거운(??)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갑니다.
하루를 같이 해준,
다양한 산짐승과,
수많은 소나무들,
그리고 늦게 핀 벚꽃까지,
모두에게 고마움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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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엇던 곳이,
기억에 오래오래 남았으면...
걸엇던 곳을,
누군가와 다시 걸었으면...
걸을 수 있다면,
혼자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했으면...
나보다는,
가장 소중한 사람과,
제일 쉬온 코스로,
꼭 한번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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