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가장 핫한 피서지 꼭 가봐야 할 곳…시원한 몽돌해변 야자수그늘 이국적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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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 최근 조성을 끝낸 남양리 해양관광친수공간 해수풀장. /울릉군
울릉도에서 가장 따뜻하고 조용한 남쪽마을이라는 뜻으로 남양(南陽)리로 불리는 서면 남양리 몽돌해수욕장 옆에 시원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 탄생했다.
남양리 해변은 울릉도에서도 몽돌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해수욕장 옆 항구인 남양항에 선박을 접안할 지역을 제외하고 친수공간이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로 탈 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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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해수풀장에서 바라본 남양해양관광친수 공간 전경. /울릉군
울릉군이 총사업비 74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조성한 남양리 해양관광친수 공간(해수풀장)은 울릉도의 다른 해수풀장과 달리 다양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고 야자수 등 이국적인 그늘을 만들어 편안하고 안전한 쉼터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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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및 유아들의 풀장에서 바라본 해수풀장 전경./울릉군
서면 남양리는 울릉도 남서쪽에 위치 태풍의 진로가 대부분 태평양에서 발생, 북진하면서 울릉도를 내습하는 태풍의 길목으로 태풍 매미 등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울릉군은 남양리 몽돌해안에 물속 방파제 및 TTP(테트라포드 삼각형 시멘트구조물)를 설치해 내습하는 태풍의 피해를 최대한 줄이도록 했고 해양관광 친수공간을 조성한 지역 일부는 방파제로 파도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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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풀장과 어린이 풀장이 구분되는 지점의 다리. /울릉군
남양 해양관광 친수공간은 바닷물을 가둔 해수풀장 1198.71㎡, 경관 보도교(넓이 2.5m, 길이 36m), 화장실·샤워·관리실 92㎡, 창고 87.55㎡, 펌프실 23.76㎡ 규모로 건설됐다.
또, 주변에 인조 야자수, 소청, 바위 48주, 해송 63주, 자피 초화류(섬기린초, 해국) 1950본을 식재했고 휴게 데크 100㎡, 막구조 파고라 4개소, 조형스탠드 145.4m, 갈대파라솔·썬베드(의자형) 57개소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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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항과 해양관광친수공간 조성 전경. /울릉군
부대시설로 주차장 41대(1025㎡)와 보안등과 볼라드등, CCTV 14대, 직립옹벽구간 안전난간 390m, 직립 옹벽 92m도 만들어졌다.
해수풀장은 성인용, 어린이, 영유아용으로 구분해 어른과 아이들이 다른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울릉도 내에서 이같이 해수풀장 주변을 종합적으로 만든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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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및 유아 해수풍장과 멀리 남양 몽돌해변이 보인다. /울릉군
풀장 전체 모형도 4각형이나 원형이 아닌 마치 물고기가 유영하는 모습으로 만들어 수영하거나 물놀이를 할 때 바닷물의 몰림 형상을 방지해 물놀이 중 자칫 짠 바닷물을 마실 수 있는 것을 방지하는 세심함도 기울였다.
특히 해수 풀장 바닥은 같은 수심도 색깔에 따라 깊이가 달라 보이도록 진한 색과 연한 색으로 조화를 이루고 바닷물고기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타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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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해수풀장. 멀리 남양항 등대가 보인다./울릉군
해수풀장 가운데 다리를 놓아 물에 들어가지 않고도 가로질러 건널 수 있도록 배치했고 해수풀장 주변에는 야자수 나무와 지붕(비치파라솔 형)으로 그늘을 만들었다.
또한, 바닷물을 빼면 대형 공연장으로 변한다. 주변에 스탠드 형 계단을 만들고 위에 지붕까지 세워 비가 올 때나 더운 날씨에도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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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파라솔·썬베드(의자형)57개소가 설치됐다. /울릉군
해수풀장 한가운데 야자수 나무와 계단을 만들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아름다운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휴식을 취하고,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더욱이 육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밤하늘의 별빛과 오징어 조업 불빛인 어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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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남양해양관광친수 공간 조성 전경./울릉군
남양리 해양관광친수 공간 주변에는 신라장군 이사부의 전설이 담긴 사자암을 비롯해 투구봉, 인도 공주의 슬픈 전설을 담겨 있는 내륙 주상절리가 있다.
무엇보다 석양을 조망할 수 있는 일몰 전망대를 관광모노레일을 타고 진입할 수 있고, 해수풀장 주변 바닷가에는 바다 빛 쉼터 설치되어 있는 등 최고의 피서지 여건을 갖췄다.
24.7.11 경북매일,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