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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제 인생에도 두고두고 추억할 따뜻한 이야기가 생겼습니다. 언제 다시 되돌아보아도 가슴 시렸다 말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가 제 마음 깊이 살아 숨 쉬게 되었습니다.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했던 제겐 참 꿈같은 6주였습니다. 철암에서의 추억들이 앞으로의 제 삶에서 가장 뜨거운 장작이 될 것 같습니다.
1. 철암도서관을 만나다
고등학생 때, 김세진 선생님의 ‘내 삶을 이해할 준비가 되었나요?’ 라는 책을 읽고 사회복지를 전공해야겠다는 꿈을 키웠습니다. 자꾸만 울컥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읽고 또 읽으며, ‘사람을 사람답게 도왔을 때 잘 도왔다 할 수 있다’는 말을 되뇌었습니다. 사회복지가 무엇이고 사회사업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도, 그 말에 밑줄 치고 별표 달아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실천할 날을 꿈꿨습니다.
시간이 지나,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설명한다는 이론을 배우고, 사회의 문제들을 배웠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제 안의 ‘사람을 궁금해하는 마음’이 서서히 식었습니다. 계속해서 효율적으로 일할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를 공부하면 더 감사하고 더 나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마음이 작아졌습니다.
당시의 저는 산업공학과 수업을 들으며, 어쩌면 코딩을 배우는 것이 저의 적성에 맞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다, 김동찬 선생님의 복지수상록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때 책에서 느꼈던 선생님의 분노가, 제 마음이 식은 이유와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동화 같은 철암 마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책 속의 세상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실습 일정의 일환으로,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에 기관방문 갔습니다. 거기서 권대익 선생님을 만나 여러 사례를 들었습니다. 그저 듣기만 했는데도 참 꿈같은 이야기에 눈물이 났습니다. 사회사업 하며 사는 삶에 홀렸던 것 같습니다.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하는 마음에, 권대익 선생님께 연락드렸고, 그렇게 철암도서관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습 여행을 비롯한 광활 일정과 개인적인 일정이 많이 겹쳐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기꺼이 취소할 만큼 철암에 이끌렸습니다. 이유 모를 벅찬 마음으로 단숨에 지원사를 썼습니다. 이후 28기 민서와 함께 들뜬 마음으로 태백으로 가던 첫 발걸음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2. 꿈같던 광활을 마치며
면접, 마을인사, 일출 산행, 크리스마스 행사, 새해맞이 행사, 책 읽어주기, 낭독회, 생일파티, 겨울활동 설명회, 책마실, 선택활동, 걷기, 겨울 야영, 모둠 여행, 짝꿍활동, 수료식과 송별회 ...
한겨울 광활이 꿈처럼 아득합니다. 한평생 안고 갈 따뜻한 추억입니다. 지원사에 적었던 말처럼, 많이 웃고 배우며 정답고 감사한 삶을 살았습니다. 겨울 동안 쌓은 추억 사례 배움 강점 희망 감사가 차고 넘칩니다.
추억 1. 사랑하는 사람들과 걸었던 길
새벽 안개 자욱했던 피내골 길부터, 연화산 둘레길, 세평하늘길, 시루봉, 함백산, 태백산, 설악산까지! 참 많이 걸었습니다. 울퉁불퉁한 길을 걸으며 발목이 피곤하기도 했고, 얼음 강물에 빠져 벌벌 떨기도 했지만 이제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도란도란 나눴던 이야기, 서로 나누어 먹었던 간식들, 따듯한 포옹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추억 2. 동료들과 함께한 하루하루
가만히 있어도 서로를 챙기는 귀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8명 각각 다른 성격과 방식으로 살아가면서도, 그런대로 잘 어울렸습니다. 그랬기에 서로 더욱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복작복작한 환경이 낯설었지만, 금세 언니 오빠들과 깔깔대며 방바닥을 뒹굴었습니다. 방 한칸에 꼭 붙어 누워 밤새 이야기꽃을 피웠던 새벽을 잊지 못합니다. 피내골 8남매와 함께 한 추억이 제 삶의 보물입니다.
추억 3. 자연의 아름다움
도서관 앞 공터에서 가로등 불 끄고 보았던 별들
함백산에 올라 마주했던 해가 뜨는 순간
눈이 가득 쌓였던 아름다운 태백산
삼척 바다에서 보았던 세찬 파도와 일출
그리고 피내골에서 그저 고개를 들면 보였던 파란 하늘과 산
함께 걷고 보았던 아름다운 길, 나무, 강
...
미세먼지 가득한 하늘 아래, 도로를 가득 채운 자동차들을 볼 때면 태백이 참 그립습니다. 공기 좋고 물 좋은 태백을 겨우내 원 없이 누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추억 4. 사랑스러운 아이들
태백에 도착했을 때 부터 조건 없이 환대해주는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철암에 있는 동안 아이들을 많이 안았습니다. 포옹이 얼마나 마음에 사랑을 가득 채우는 행위인지 아이들 덕분에 알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과 어떻게 만나야 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삶에서 ‘아이’를 만나는 것이 낯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라고 다를 것 없었습니다. 그저 친구이자 소중한 사람입니다.
자주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안아주고,
맛있는 것은 아꼈다가 나누고,
장난도 좀 치고, 오목도 두고,
함께일 때 자주 웃을 수 있는.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사례 1. 알콩달콩 겨울 야영 이야기
야영을 준비하는 첫 회의 시간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집중하지 않으려는 아이들과 다정히 대화하기에는, 빠듯한 삶에 저조차 지친 상태였기에 회의가 참 어려웠습니다.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이게 하려면,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계획 준비 진행하게 도와야 할텐데. 참여하기를 거부할 때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했습니다. 일정이 끝나고 박미애 선생님과 쿡쿡방에서 밤늦도록 대화한 것이 기억납니다.
이후 아이들이 ‘잘 대답할 수 있도록’ 묻기에 힘썼습니다. 마냥 ‘뭐 하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둘레 사람에게 묻고, 그 강점을 살려 아이들과 의논했습니다. ‘복지’의 내용이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자, 아이들이 꼭 모든 것을 해내도록 거들지 않아도,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을 할 수 있게 거드는 것으로 충분함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야영 회의는 그 어느 일정보다 즐거웠습니다. 회의 전에 미리 구상한 내용 중, 아이들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아이들이 스스로 했습니다. 작은음악회를 위한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하고, 직접 해 먹을 레시피를 찾고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이때부터는 옆에서 그저 함께하며 즐겼습니다. 아이들과 즐거이 노래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렇게 야영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과 이렇게 활동하는 거구나!’ 배웠습니다. 아이들을 점점 더 사랑스럽게 보게 되어 신기했습니다.
사례 2. ‘사랑은 간식을 타고’ 이야기
아이들과 이번 겨울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학습 여행 갔을 때와 면접 보러 갔을 때, 아이들이 ‘저 요리하는 거 하고 싶어요!’ 했기에 무언가 만들 수 있는 활동을 구상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간식이나 디저트 만드는 것에는 영 소질이 없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서관에 있는 책에서 레시피를 찾고, 재료 각자 준비해와서 직접 요리했습니다. 레시피가 어려운 것들은, 아이들이 이웃 어른께 부탁하여 초대해서 함께 만들었습니다. 저는 만들어본 적 없는 간식들이었지만, 만들어 본 아이들이 옆에 친구, 동생, 언니, 오빠 알려주었습니다. ‘꼭 모두 돌아가면서 해봐’라고 말한 적 없는데, 아이들이 스스로 서로 해볼 수 있도록 양보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그저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맛있는 팬케이크와 탕후루를 함께 먹으며 웃었습니다. 참 정다운 4번의 만남이었습니다.
활동을 기획하며, ‘아이들이 감사를 사랑으로 표현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첫 만남에서 아이들에게 이를 제안했더니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에게 감사를 잘 표현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무엇을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아이에게 제 생각을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 고민이 됐습니다.
박미애 선생님과 대화한 이후, 감사를 잘 표현하는 강점을 가진 아이에게 집중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잘 표현했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다음엔 어떻게 해보면 좋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러자 몇몇 아이들이 도서관에 오는 모두와 나누고 싶다는 의견을 냈고, 아이들의 열정으로 도서관에서 탕후루 파티를 열게 되었습니다.
그때 파티준비팀이 만들었던 초대 포스터와 안전팀이 만든 포스터가 참 멋졌습니다. 아직도 소중히 보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모임 때 마당에서 도서관 놀러온 아이들 다함께 식사송 부르고 서로의 입에 탕후루를 넣어주며 신이 났습니다. 그 순간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배움 1. 정겨운 사람살이
사람살이를 배웠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보니, 지금껏 배운 이론이 크게 소용 없었습니다. 그저 인사하고 걸언하고 감사하며 정겹게 살 수 있었습니다. 복지요결에 나오는 “사람 사는 것 같게 돕고 싶다”는 말이, 이제는 마음 깊이 와닿습니다.
본가에 돌아와 주변 가까운 사람들에게 그동안의 꿈같던 이야기를 자랑했습니다.
이웃 어른들이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저녁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손길,
마을인사 할 때마다 챙겨주시는 간식 덕분에 꺼지지 않던 배,
언제나 마주치면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
주말엔 이웃들과 함께 길을 걷거나 산에 오르는 것 등.
다들 어떻게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냐며 놀랐습니다.
모두가 마음 한켠에 그리워하는 정겨운 사람살이!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배움 2. 가벼운 마음의 유용성
“광활을 할 땐, 음... 조금은 계획적인 자아를 내려놓는 게 좋아”
민서가 합동 연수 가는 기차 안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때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정말 맞는 말입니다. 꼼꼼하고 완벽하게 하려니 마음이 지치는데, 그런대로 감사하며 살다보니 더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그럴때일수록 더욱 본질을 생각했습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를 먼저 생각하니 온전히 사랑을 누릴 수 있고, 더 웃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살 수 있구나!’ 새롭게 배웠습니다.
배움 3.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의 힘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때때로 혼자 알아서 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을 사회사업 가치로 보면서도, 순간의 편의와 결과를 위해 타협하고 싶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참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철암에서는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렇게 하시는 선생님, 이웃, 아이들을 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이제는 이것이 사람답고 사회답게 하는 방법임을 압니다.
배움 4. 살림
사소할 수 있지만 참 유용한 배움을 얻었습니다. 설거지, 청소, 밥 짓기, 빨래, 정리 등등. 집을 떠나니 새로 익혀야 하는 일들이 눈에 보였습니다. 하루하루 함께 살림을 꾸려나가는 재미를 맛봤습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에 더욱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感謝).
철암에서 만난 이웃과, 그 이웃이 있는 철암 마을에 감사합니다. 철암에서 너무나 많은 사랑을 누린 것에 감사하고, 그 만남에 감사하고, 함께했음에 감사합니다.
광활팀 과업 중, 감사와 회계를 맡았습니다. 회계를 담당하며 감사하다보니 감사해야할 것들이 더욱 명확하고 크게 보였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하고, 감사하다가 하루가 다 가기도 했습니다.
마을 인사 드릴 때, 들리는 곳마다 내어주셨던 과자 귤 커피 차,
지지방문 오신 선배님들, 그리고 내리사랑 봉투 다발,
이웃분들이 그저 먹으라고 가져다주시는 야식과 음식들,
아이들이 하나둘씩 가져오는 간식들,
물질이 아닌 사랑 애정 배려 포옹과 같은 어떠한 것들.
그저 광활 선생님이라서 받는 것들로 언제나 풍족했습니다.
그동안 주신 것, 누린 것을 다 기록하고 감사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습니다.
도저히 갚을 길이 없습니다.
표현이 언제나 마음에 비해 부족했습니다.
그렇게 많이 받았고, 누릴 수 있었기에 참 감사합니다.
은혜가 아니면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철암에서 발견한 강점과 희망
철암은 복지가 잘 흐르는 마을 같습니다. 그래서 광활을 하며 철암이 가진 좋은 것을 회복, 개발, 유지, 개선, 강화하는 데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정겹지만 더욱 정다운 추억을 쌓고, 이미 좋은 관계가 있으나 더욱 그 관계가 생동하도록 했습니다. 그 현장에서 6주간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이 복입니다.
철암은 이웃과 인정이 넘쳐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밤하늘엔 별이 가득하고, 땅에는 웃음소리와 이웃 인정이 가득하니 여기가 정말 사람 사는 마을이구나 싶습니다.
이렇게 귀한 것을 누리고 나니, ‘이제 나는 세상에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고민하게 됩니다. 계속해서 '복지'사업이 늘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 누구에게 어떻게 함께하자고 이야기해야 할지 어렵습니다.
“사람은 배운 대로 살아야 해”
권순복 어르신께서, 철암 처음 가서 마을 인사드릴 때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사람다움 사회다움 해치지 않게 살고 싶습니다.
철암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뜻에 어긋나는 것들과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자세가 철암에서만이 아니라, 제 삶에 충분히 녹아들길 원합니다.
여전히 값으로 살지 않고 가치로 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철암 가족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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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인사와 꾸미기팀 설명회 준비 모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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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간식을 타고> 기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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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활동 수료식 - 사랑은 간식을 타고 팀 PPT와 대본, 사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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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고 고맙습니다
하영과 만남, 마을 아이들과 이웃과 도서관과 저에게 복이고 자랑입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보고싶어요. 사랑합니다!
안녕하세요, 광활 28기 활동했던 문채원입니다.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그럴때일수록 더욱 본질을 생각했습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를 먼저 생각하니 온전히 사랑을 누릴 수 있고, 더 웃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가 본질이다.
사람 사이의 관계를 먼저 생각하는 걸 다시 새깁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문채원 선생님.
사람 사이의 관계를 먼저 생각하는 것은, 저도 오래오래 기억하고 마음에 새기고 싶은 부분이에요.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와 멋지다! 두고두고 기억할 사랑 가득한 추억을 만들었구나.
‘사람은 배운 대로 살아야 해.’ 권순복 어르신의 말이 마음에 박힌다. 철암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뜻에 어긋나는 것들과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도 크게 와닿아.
어서 만나 이야기하고파. 🤍
사랑하는 민서야~
우리가 나눌 이야기들과 추억이 참 많을 것 같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