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安保와 觀光이 共存하는 淸淨山川 陽口
<중앙산악회 2017년 제40회 두타연 산책 길>
◆ 트레킹 개요
♣ 트레킹 일시 : 2017년 10월 19일 (목) 맑음
♣ 트레킹 지역 : 인제 투타연 박수근 미술관, 파로호 인공습지
♣ 트레킹 위치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방산면
♣ 트레킹 코스
▣ 두타연 : 이목정 안내소 → 투타연 지역 → 비드도 안내소
▣ 박수근 미술관
▣ 파로호 인공습지(한반도 섬)
♣ 트레킹 시간 : 약 7 시간 50분 (10 : 10 ~ 18 : 00)
♣ 참 여 인 원 : 45 명
♣ 참 여 회 비 : 35,000원 / 인
♣ 특 기 사 항 : 청정한 자연 여건과 비무장 지대가 공존하는 안보와 관광의 2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지자체의 간절한 여망이 묻어나는 여행이었다.
◆ 트레킹 후기
▶ 나라의 안보가 절실히 요구되는 지음 민통선 지역을 걸어 보며 전쟁의 참화를 느끼려 했건만 대안이 허망한 평화와 자유의 습성에 젖어든 심신은 도무지 긴장을 감지하지 못하고 낙엽이 깔린 지뢰밭을 무서움 없이 지나며 나라도 감당 못하는 꼬여진 매듭들을 범부가 어쩌래요? 한다.
▶ 종종거리는 여인의 토 막진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또 한 갈래 발채를 뻗어 보려는 나약한 정신세계를 탓하여도 본다. 사상을 물들이는 이념의 뒷받침이 빨강, 파랑 빛으로 진하게 대립하는 오늘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는 민족상잔의 비극은 접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다.
돌아오는 길에 서민의 일상을 소박하고 진솔한 한국적인 그림으로 평가받는 박수근의 미술세계를 재현한 박수근미술관을 그리고 파로호 인공습지 안에 조선된 한반도 지형을 둘러보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지지체의 열망을 느껴본다.
▣ 두타연
두타연은 강원도 인제군 방산면 휴전선에서 발원한 수입천 지류의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방에 위치하고 있으며 금강산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천혜의 비경을 가진 국내 최대의 열목어 서식지이고, 천 년 전 두타사라는 절이 있었다는 데서 연유한 이름으로 휴전 이후 5050여 년간 민 간인 출입이 통제되어 오다가 개방되어 민통선 내 자연의 이름다움과 신비를 느낄 수 있는 생태계의 보고 아다.
▶ 청정 지역 중심에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현실감이 떨어지는 안보 전시장을 마련하였으나 핵 미사일을 장착한 북쪽의 우월적 불장난이 심리적 불안감으로 자리를 잡는다.
▶ 직선거리로 31 km를 북진하면 민족의 명산 금강산에 닿는다는 허망한 사실이 믿기지 않고 전쟁의 잔유물인 지뢰밭을 경계하는 팻말이 무거운 현실로 닥아선다.
▶ 비득고개를 넘어 버스를 타고 지나온 월운저수지는 물이 미르고 큰 사위가 복무하던 군부대의 사택아파트가 10년이 넘은 세월을 돌아보게 한다.
▣ 박수근미술관
박수근은 1914년 2월 21일 강원도 양구에서 아버지 박형지와 어머니 윤복주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5세 때 마을 서당에서 천자문을 배웠고, 7세 때 양구 공립 보통학교에 입학했다. 공부에는 흥미가 없었고 미술 성적만 좋았는데, 일찍부터 밀레〈만종>에 감동받아 그 같은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자연에 대한 애정, 소박함, 일상의 평범성은 밀레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다고 여겨진다.
박수근은 서민의 일상을 소박하게 담아낸 향토성 짙은 작품들로, 가장 한국적인 현대 회화를 그린 화가로 평가된다. 그의 그림들은 치밀한 계산 아래 구성되어 있음에도 인위적이지 않으며, 진실하고 다정다감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
나물 캐는 아낙, 아기 업은 소녀, 빨래 빠는 여인, 소금장수 등 작품의 주인공은 고단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는 서민들이었다. 단순한 형태와 선묘, 거친 화강암 재질이 살아있는 그의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미를 담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의 고향 양구에 그의 작품을 똑 닮은 미술관이 있다. 오늘날에는 민족 화가로 여겨지지만, 생전에는 큰 평가를 받지 못하다 사후에야 인정받은 불운한 예술가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박수근미술관은 2002년 10월 25일에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박수근로 265-15 개관했다. 박수근미술관의 건축을 맡은 이종호는 박수근미술관 건축으로 2002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초대작가가.
박수근미술관은 기념전시실, 중정과 함께 3개의 기획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기념전시실에서는 박수근의 작품과 함께 안경·연적 등의 유품과 사진, 편지, 메모, 스크랩북, 자녀들을 위해 직접 그린 동화책 등 다양한 소장품이 영상 및 연표 자료와 함께 전시되며 3곳의 기획전시실에서는 봄, 가을 정기 기획전을 비롯해 청소년 대상 전시, 순회전 등 다양한 기획 전시 행사가 열 리고 있다. 또한 박수근미술관은 별도의 창작스튜디오를 갖추고 있으며 역량 있는 작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