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체리과원은 약동하는 에너지로 충만합니다.
주말에 살균제 살포 계획이 있었으나, 아직은 개화가 시작전이어서 일정을 잠시 미루어 두었습니다.
체리꽃이 피기를 바라는 섣부른 마음이 부질 없습니다. 앞으로 이틀정도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하강하며, 추워진다고 합니다. 갑작스런 추위에 꽃이 피었다면 피해를 입기 쉽상일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재촉하지 않더라도, 꽃은 태동의 순간을 스스로 판단하여 수줍은 모습을 보여 줄 것입니다.
토요일 병해충 예찰활동을 위해서 두분의 선생님께서 과원을 방문하여 주셨습니다.
예찰트랩은 좀벌레, 순나방, 순나방붙이 세종류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오리나무좀벌레가 일부 발견되었지만 경미한 수준이었습니다. 순나방과 순나방붙이는 아직 관찰되지는 않았습니다.
예찰활동을 통해서 병해충의 출현을 인지할 수 있고, 적기에 해충방제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얻습니다. 효과적이고 시의적절한 방제를 위해서는 실제 과원에 출현한 병해충의 실물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사를 과학적으로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느낌과 습관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예찰 및 방제의 기록들은 과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중요자료가 되어 줄 것입니다.
나무를 잘 키워서 충실한 열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을 지키는 활동도 간과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울러 예찰요원들은 지역의 농업관련 업무에 종사하시다가 퇴직을 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과원관리와 관련한 여러 조언들을 들려 주셨습니다. 그들과의 교류 또한 좋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깊습니다. 나를 응원하고 지원해 주는 조력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선진 중국3단 수형에 중국품종의 선도주자중 가장 장래성이 기대되는 농장이라고 알고 있네요.
올해 이정도의 꽃눈이 왔다면 내년에는 어마어마한 꽃눈이 올것 같습니다.
마하렙도 습지만 피하면 좋은대목이 분명하네요.
저도 토질좋은밭에 마하렙대목의 진딩홍 따홍등 빠또가 품종확인용 꽃눈이 한두개씩 보이고 장래성도 보입니다.
마렙은 습지피해서 심은후 유목시에 물과 거름만 잘주면 참 즐겁게 해주는 대목이 분명합니다.
좋은사진 보고 저도 마렙에 희망과 기대감이 생기네요
그리고 질문이 있는데요.
태성종묘 농장에서 산동스타일 주간형(거의 TSA형)은 중앙의 중심지주의 선단을 8월에 다듬어 높이를 조정하라고 하더라구요. 겨울전정시에 중앙리더선단을 덩컹잘라버리면 중심부가 고사해 내려오면서 나무수형을 망친다고....
대련의 3단수형은 중앙리더 수고정리는 어떻게 하나요?
위 사진중 마지막 사진을 보면서 갑자기 궁금해져서요..
혹시 4단이나 5단을 고려중이신요?
예~
안녕하세요.
저의 경우는 주지의 단차를 4단까지만 형성후 주간의 키높이는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주간 상부의 전년 생성된 주지는 세력이 비슷한 4가지만 남기고 제거한 뒤, 남은 주지들은 수평유인하여 줍니다.
경우에 따라서, 주간으로 선택될 가지가 남기도 하고 제거되기도 합니다만,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수평유인해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주지를 유인하기 전 사진입니다. 그 나무도 수평유인하였습니다.
의견주신 것처럼 주간후보지를 제거시에 중심부 고사여부는 차후에 나무의 상태를 지켜 보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세력이 안정된 나무는 그다지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