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고도가 좀 높은 곳은 시원할련가하여
1600m가 넘는 곳들을 골라 여행을 떠납니다.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우는 태항산(구련산, 태항대협곡, 왕망령)을
4박 5일로 다녀왔습니다. (2012년 7월 18일-22일)
날씨..
과연 시원했을까요?
4박 5일 내내 땀을 어찌나 흘렸는지,
마치 우리나라의 8월 초와 같은 날씨를 미리 경험하고 돌아왔답니다.
무더웠던 중국 태항산 여행, 같이 떠나보실까요?
석가장 정정공항..
인천공항에서 2시간쯤 걸려 도착한 곳입니다.
날씨가 이렇게 좋았으면 참 좋았을 터인데,
요런 하늘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딱 하루만 만났던 하늘입니다. ㅠㅠ
첫날은 석가장에서 1박을 하고
둘째 날, 석가장에서 1시간 30분 정도 이동을 합니다.
3천년 전 서언왕이 도성으로 세운 '임성' 에 위치한 공산동굴
입구에 수문장처럼 지키고 서 있는 조형물~
중국인들의 신화 속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인가요?
해태도 아닌 듯 하고, 독특한 모습에 한참을 쳐다보았습니다.
국가지정공원이라는 안내문이 서 있는 잘 조성된 공원을 지나
공산백운동이라 적힌 동굴 입구를 지납니다.
입구를 지나니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중국식 정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배롱나무도 피어있구요.
비석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았습니다.
중국에서 관광은 계단을 잘 올라가야 한다는 말이 있지요? ㅎㅎ
중턱에 화살표 해놓은 곳이 공산동굴입구입니다.
그곳까지 가파른 계단들 좀 올라가야 합니다.
공산..
속이 비어있다는 산입니다.
안에 동굴을 품고 있으니 속이 비어있다는..
White Cloud Cavern in Kong Moutain
이정표를 따라 계단을 오르니~
시원스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사실 하늘이 흐리니 좀 답답해 보이기는 합니다^^
길이 2,176m
형형색색의 바위의 모습들로 가득한 공산동굴입니다.
인간, 천당, 지부, 용궁, 미궁 등등
이름 붙은 바위들..
사실 여행자의 눈에는 알록달록한 조명들,
눈에 좀 거슬립니다.
동굴내부가 거의 이런 조명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사진만 올려봅니다.
공산동굴의 마지막은 이렇게~
바닥에 새겨진 문자들이 독특합니다.
설명서에는 Royal Aunt's Palace 라고 되어 있는데
물어보니 절집이라고 하네요.
높다란 향을 피워놓고
내부는 이렇게~
중국의 절집 내부 좀 어지럽습니다.
누구를 모시고 있는거냐고 물으니 서로 못알아듣는 상황~
그래도 사진 한장 찍어도 되겠냐고하니
제대로 포즈를 취해주시는 고마운 스님^^
공산동굴 아래쪽에는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나는 무궁화 반갑습니다^^
박물관의 내부는 어디나 비슷합니다.
공산동굴 안내도 한장 담으며 다시 길을 나섭니다.
다시 2시간 반쯤 걸려 중국의 7대 고도인 안양으로 이동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문자 박물관이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문명 발상지에서의 문자 박물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