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근혜 블랙리스트’ 봉준호의 아카데미 석권이 뜻깊은 이유
<기생충> 수상에 논평 낸 자한당 “앞으로도 문화예술 분야 지원 하겠다?”
승인 2020.02.10 17:38:55 / 고발뉴스
지난해 5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때 논평조차 내지 않았던 자유한국당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은 물론 감독상과 작품상까지 거머쥐며 4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내자 “한국 영화 기생충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논평했다.
수상 소식이 전해진 10일 자한당은 박용찬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전 세계에 한국 영화, 한국 문화의 힘을 알린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자한당이 여당이던 이명박, 박근혜 정권 당시 봉준호 감독은 이른바 ‘좌파 영화인’으로 분류됐었다.
정권 초기 이명박 정부는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이라는 문건을 만들어 대중적인 파급력이 높은 영화를 집중 단속하려 했고, 봉 감독은 감시와 배제의 타깃이 됐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그는 지원을 끊거나 검열 등의 불이익을 줄 목적으로 작성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반미 및 정부의 무능을 부각시키며 국민 의식을 좌경화(2006 괴물)”한다거나 “공무원‧경찰을 부패한 비리집단으로 묘사해 국민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주입(2003 살인의 추억)”하고, “시장경제를 부정하고 사회저항 운동을 부추긴다(2013 설국열차)”는 게 이유였다.
이 때문에 이명박근혜 정권 ‘블랙리스트’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석권 소식은 영화계를 중심으로 한 문화 전반은 물론, 경제와 정치 영역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MB정권의 ‘문화권력 균형화전략 문건’을 단독 입수해 폭로한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는 SNS를 통해 “봉준호의 쾌거는 그를 종북좌파, 심지어 반미주의자라며 이름 붙여 불온시하고 <괴물> 같은 그의 전작들에 주홍색 뺑끼칠을 해대던 자들의 시대가 이제는 확실히 거(去)했음을 알리는 동맹국 미국발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봉준호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이빙벨> 상영으로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렸을 때도 “다이빙벨 상영중단 요청은 부산시장의 실수”라며 상업영화 감독으로서는 유일하게 입바른 말을 감행했던 감독이다.
이상호 기자는 이를 언급하며 “그의 예술과 양심적 행동을 철지난 이념의 잣대로 구분해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자들이 지금도 ‘정권심판’ 운운하며 4.15 선거에서 회생을 노리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고는 “봉준호의 문제의식과 필모그래피에 경의를 표한 아카데미와 세계 영화인, 그리고 우리들 스스로에게 쪽팔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난 과거는 과거의 똥물 속으로 흘려보내자”고 강조하며, 여기에 “그게 봉준호와 같은 땅에서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 아닐까”라는 말로 이번 총선의 중요성을 거듭 부각했다.
출처: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522
봉준호 감독 기생충은 지난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영국 가디언은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쾌거를 전하며 몇 년 전만 해도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던 인물의 굉장한 반전이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봉 감독을 포함해 블랙리스트에 오른 예술가 9473명 대부분은 2014년 세월호 참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정부를 비판했고 이로 인해 정부 기금에서 배제됐다고 보도했다.
이명박근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문예계 주요 左(좌)성향 인물 현황이란 문건에 봉준호는 민노당 당원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봉준호 감독은 그해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블랙리스트 경험을 두고 대단히 악몽 같은 기간이었다. 한국 예술가들이 블랙리스트 때문에 깊은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5월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자, AFP는 그가 블랙리스트였다고 보도했다.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때에는 논평조차 내지 않았던 자한당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4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내자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치켜세웠다.
봉준호 감독을 블랙리스트 좌파 문화예술인이 명단에 올려놓고 탄압했던 그들이 이제는 봉준호 영화의 거리 조성, 봉준호 카페 거리 만들기, 봉준호 생가터 복원, 봉준호 동상 건립, 기생충 조형물 설치 등 봉준호 종합선물세트를 공약으로 들고 나왔군요.
하여간 저 놈들이 없으면 내가 웃을 일이 없다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봉준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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