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9(화)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성무일도,묵주기도,묵상 5:30고리기도] …동교
+ "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였다. ” + (루카 19,5-6)
"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 사람도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 ” (1독서, 요한 묵시록 3,20)
"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 (루카복음 19,9)
(독서) 우리는 세상의 온갖 소음과 잡다함으로 인해 복음을 놓치고, 하느님께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을 듣고 마음을 열어, 하느님께 감사/찬미와 청원을 드리는 이는, 그 순간 거룩함의 길에 들어선 것입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복음) 자캐오 이야기를 듣노라면, 로마의 하수인으로 세금을 걷고 동족에게 죄인 취급을 받아 온 그의 상처받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경멸 속에서도 그는 주님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이는 곧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키고자 하는 회개의 점화가 됩니다. 온갖 체면 다 구겨가며 나무 위로 올라갑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을 만납니다.
순간의 만남이, 자신을 부르시는 그분의 음성이, 자신의 집에 묵으시겠다는 예수님의 청원이 바로 그에게는 구원이고, 새 생명이며, 하늘 나라의 시작입니다. 주님과 마주치는 순간, 자신의 전 존재가 깨우칩니다.
*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단연코 약자라는 비밀/ 어제도 지고/ 오늘도 지고/ …/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더 많이 지는 사람이/ 끝내는 승자라는 비밀/ 그걸 깨닫게 해준 너에게 / 감사한다. (나태주,詩 '너에게 감사'中)
+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저희의 기도를 다 들어주시니, 저희가 한결같은 믿음과 희망으로 간절히 구하고, 하느님의 뜻안에서 무엇이나 다 이루어 주심을 의심 없이 믿게 하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