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밝혀진 제1회 서울시 지방직 시험의 원서접수 결과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출원자 현황을 비롯해 전체출원자의 88.9%가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 공무원시험에 있어서도 인터넷의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서울시 원서접수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인터넷접수 88.9%, 구청 및 교육원 방문접수 10.5%, 우편접수 0.6%의 비율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울시 공무원교육원 전형팀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접수가 도입되기 전에는 방문접수가 90%이상을 차지했다.”라며 “그 중 직접오기 힘든 지방수험생들은 학원 등을 통해 단체접수를 많이 하는 추세였는데 올해부터는 그럴 필요가 없어져, 지방거주자들의 원서접수가 상당히 편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전체현황과 마찬가지로 직군별 접수현황 역시 인터넷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행정직군(세무직 등)-인터넷 93%, 방문 6.74%, 우편 0.2% ▲기술직군-인터넷 85.9%, 방문 13.2%, 우편 0.92% ▲연구ㆍ지도직군-인터넷 92.8%, 방문 5.8%, 우편 1.4%의 비율을 보였다.
직군별 인터넷 접수 선호도는 행정직군이 가장 높았던 가운데, 방문접수는 기술직군이, 우편접수는 연구․ㆍ지도직군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인터넷접수율이 가장 높은 직렬은 건축7급(97%)이었고, 가장 낮은 직렬은 간호장애(56%)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국가직에 이어 지방직 시험에서도 본격적인 인터넷시대의 개막을 예고한 서울시 1회 시험 원서접수가 끝나고, 곧이어 실시되는 2회 원서접수(17일~24일)에서는 수험생들의 인터넷접수 호응도가 어느 정도일지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