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람이 우리나라에서는 무엇이든 사가지고 떳떳하게 갈 수 있는 것과 반대되는 현상은 당분간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는 점이 무척이나 아쉽긴 하지만 글 자체만 놓고 본다면 재미있네요. 뭐, 이렇게 해서라도 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된다면 그걸로 충분한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작년에 일본에 갔다 온 적이 있습니다. 물론 총은 비슷하게 생긴 그 어떤 것이라도 살 엄두를 내지 못했구요. 하지만 한정판 특별 케이스에 담긴 사무라이 엣지 배리 버튼을 보고는 침을 질질~~ 주머니에 돈도 있는데 사고 싶은 물건을 못 사다니,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게 될 법이나 한 말인가! 일본에 갈 때에는 인천 공항 개항일(!)에 공항을 떴고 4일 있다가 왔는데, 나중에 듣고 보니 그 당시에는 검색 시스템이 완벽하게 돌아가질 않았다고 하는군요. 흐~ 미친 척 하고 총 하나 살껄.
그러고 보니 사실 동대문 도매상가 - 외국인들의 쇼핑 코스라고는 하지만 일반적인 의류점과 완구점이 같을 수는 없을 겁니다 - 에서도 의류점은 외국인에 대한 대처 방안(?)이 확실하게 마련되어 있는 것 같지만 완구점은 그렇지 못한 것 같군요. 하여튼 이 소문이 어떻게든 퍼져서 외국인들 돈을 팍팍 긁어모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