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봉 우리신랑...
지금쯤 꿈나라 중이겠네요.
애들 다 보내고 청소 해야되는데 하기 싫어서 울신랑 한테 글쓰고 있는중
이번에 삼형제들 중에 우리동하가 제일 먼저 감기 나았어요. 매번 하늘이가 먼저
나아서 감기 제일 먼저 끊었는데 이번에는 동하가 먼저 나아서 넘 좋아요.
하늘이 감기 약하게 왔는데 더 심해졌고 가온이는 엄청 심했는데 나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이번에 가온이 감기 너무 심해서 기관지약 이랑 항생제랑 같이 먹었는데 어제 병원갔더니
항생제 없이 괜찮다고 항생제 빼고 약 지어 왔어요. 쥐방울만 한게 아파서 걱정이에요
집청소 게을리 한 날은 확실히 표시가 나요 우리삼형제들 기침소리가 영 아니에요
그먼지제거 하고 쓸고 닦고 한 날은 기침소리 제채기 확실히 덜 하고 안한날은 영 아니에요.
반성 많이 했어요. 집에 먼지도 무심 못하겠구나 하고 느꼈어요.
작은 먼지하나에 이렇게 변화가 올줄은 몰랐어요ㅠㅠ
이번에도 엄마 아빠 오셔서 집에 물건 다 꺼내서 버릴거는 버리고 정리 하고 갔어요.
정리가 제대로 안되어 있다고 엄청 혼났어요 ㅠㅠ
우리 손톱깍기랑 쪽집게랑 모아둔 연필통 찾았어요.
우리 자는방 배란다에 빨래 바구니 있었잖아요 엄마가 엎었는데 거기서 찾았어요.
순간 할말이 없어 지더라구요. 여보야랑 마누라가 찾아도 안보이던게 엄마 와서 찾았으니...
하나 걱정이 있다면 우리동하 받아쓰기 급수가 올라 갈수록 동하가 부담감을 느끼는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집에서 연습 하고 하는데도 불안 한가봐요 받아쓰기 쳤는데 점수가 100점이 아니고
70점 받았다고 친구들이 놀린데 그래서 속상 한가 봐요.
우리동하 그래도 점수 잘 받아 오죠 동하 학교 입학하고 처음으로 1학기 기말고사 친데요
처음이라서 걱정도 되고 그러네
어제 동하랑 하늘이 센터 갔다 왔는데 우리동하 많이 좋아졌데요.이제 두개다 끊어도 될 정도로...
동하가 많이 좋아졌데요. 아빠 힘나지요. 아빠 있을땐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에서 보고 갔는데
아빠 없는 동안 우리동하 너무 잘해 줘서 고맙지요.
그럼 우리동하는 아빠가 말한 대로 더 한다
우리하늘이는 성격도 밝고 활발해서 안해도 괜찮다고 하네요
여보야 마누라는 괜찮은데 우리신랑 정박 해도 바다 위에 있으니깐 힘들겠다.
배멀미는 어때요. 괜찮아요.ㅠㅠ 몸도 힘들고 집걱정도 되고 그렇죠
마누라가 그래도 잘 해내고 있으니깐 집걱정 하지말고 여보야 몸이나 잘 챙기세요.
요즘 우리삼형제들 한테 짜증도 많이 내고 해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동하랑 나랑 한참 힘들어
할때 다녔던 칭찬 프로그램 했던거 생각 나요 그때 받았던 책 두권 다시 보고 있어요.
배울게 너무 많고 새로운 기분도 들고 최대한 마누라 우리삼형제들 한테 화랑 짜증 덜 낼려고
화 다스리고 있어요 마누라 착하제^^
시키지도 않했는데 혼자서 하고...
내가 내자신이 너무 싫어서 이건 아니다라는 느낌을 확 느꼈어요.
그래서 다시 책 읽으면서 반성도 하고 우리 삼형제들 한테 넘 미안 하더라구요.
아빠랑 같이 삼형제들 보다가 혼자서 볼려니깐 힘도 들고 몸도 마음도 모두 지쳐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마누라가 화나면 모든게 우리삼형제들 한테 분풀이 대상이 되었던것 같아요.
책 보면서 최대한 활용 하고 있어요.
처음엔 화 부터 냈는데 이젠 아주 조금씩 작은 변화가 시작 되었어요.
동하 하늘이가 말할때 건성으로 들었는데 말 장구도 쳐주고 칭찬도 해주고 스킨쉽도 해줘요
좀 어색은 하지만 자주 해줄려구 노력 중이에요. 아빠 없는 빈자리 다는 못 채워주지만
조금이라도 동하 하늘이 가온이 한테 힘이 되어 주고싶고 얼굴엔 웃음 가득한 삼형제 들로
키우고 싶어요. 그렇게 될려면 엄마의 변화도 당연히 있어야갰죠.
아빠가 봐도 내가 없어도 동하하늘이가온이 밝게 지냈구나 하고 느끼게 하고싶어요.
지금도 어딘가 모르게 한 없이 부족 하지만 마누라가 할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노력 할려구
하늘이 아빠 없었어 불안 했는지 손톱 뜯고 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이제 불안한 마음이 갈아
않았는가 손톱 조금씩 자라고 있어요. 처움엔 하늘이 손톱 뜯고 하면 화 부터 냈는데 화는 안내고
달래고 안아주고 했더니 아주 조금씩 변화가 생기네요.
마누라 한테 칭찬프로그램 덕 많이 보는것 같아.
책 버릴까 하다가 언젠간 또 볼날이 있겠지하고 안버리고 책 보관하고 있었던게 잘 한것 같다
이렇게 용이 하게 쓰일지 누가 알았겠노.
우리신랑 너무 고생 많다. 힘들죠 항상 여보야 옆에 우리동하하늘이가온이 아빠 힘내라고
응원하고 있는거 알죠 서로 힘들어도 조금만 더 참고 남은 기간 잘 버텨봐요 아자아자 홧팅!!
통신실 식구들한테 안부 전해주세요. 모두 힘들텐데 수고 많고 건강 하라고...
우리동하 거실 배단다에 있는 다라이에 꽃 많이 피고 있는데 너무 좋아해요.
하얀꽃 알죠 네게 피었어요. 그리고 하나 또 봉오리 졌어요. 조만간 또 필것 같아요.
잎은 시들시들 한데 꽃 피니깐 너무 신기해요. 전 죽은줄 알았거든요.
혹시나 싶어 화분 물 줄때 같이 줬는데 보람이 있네요.
어항은 감당이 안된다 청소 해줘도 일주일만 지다고 어항 속에 이끼가 장난이 아니야.
햇빛을 봐서 그런가 이끼가 진짜 장난이 아니네
아빠 올때까지 물고기가 살아 있을지 모르겠다 어항은 부담 백배ㅠㅠ
빠빠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