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점
오늘은 일본의 유명한 빙점 소설작가 미우라 아야코 이야기를 실어봅니다. 가게를 열었는데 너무 잘되어 근처 가게들이 문을 닫게 되지 남편의 권유로 물건이 떨어졌으니 저 가게 가서 사라고 손님을 양보하고 남는 시간에 틈틈이 글을 써서 현상 응모했는데 당선된 작품이 빙점입니다.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복을 받은 거죠. 나보다 힘든 이들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세상이기를 기도합니다. (아래 ( ) 인터넷 자료 인용) 그 아래 길에 버려진 유리조각을 줍던 교육의 아버지 스위스의 페스탈로치 이야기를 곁들입니다.
(미우라 아야코(일본어: 三浦 綾子 1922년 4월 25일 ~ 1999년 10월 12일)는 일본의 여성작가, 소설가, 에세이스트이다. 결혼 전 성은 홋타(堀田)이다. 고향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에 미우라 아야코 기념 문학관이 있다.
생애 - 교사생활
1922년 4월 25일(타이쇼 11년)에 홋타 테츠지와 키사의 5번째 아이로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에서 태어났으며 부모와 9남매가 함께 생활했다. 아사히카와 시립여고를 졸업하였다. 1935년에 여동생 요코가 요절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7년간 근무했으며, 일본의 세계대전 패전 후 그때까지의 국가의 방식이나, 스스로 속해 있던 군국주의 교육에 의문을 품고 1946년에 퇴직하였다. 퇴직 후 그는 폐결핵과 척추골양이 겹쳐 13년간 요양생활을 했다.
그리스도 신앙 그리고 결혼 : 1948년, 홋카이도 대학 의학부를 결핵으로 인해 휴학 중이던 죽마고우 마에카와 쇼와 재회해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하였다. 마에카와는 경건한 크리스천으로, 미우라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1952년에 결핵 투병 중에 오노하라 린조 목사님에게 세례를 받았다.
미우라 아야코는 요양 생활 동안 기독교인이 되었다. 1955년 6월에 기독교잡지인 《이치지쿠》, 《무화과》를 통해 아사히카와 영림국(산림원)에 근무하던 아사히카와 시 공무원인 미우라 미쓰요를 알게 되어 1959년 결혼하였다.
빙점 : 미우라 부부는 잡화점을 운영했는데, 가게가 번창하여 이웃 가게들이 장사에 지장을 받을 정도였다. 그래서 남편의 권유로 가게 규모를 줄이고 남는 시간에 글을 썼는데, 이때 쓴 글이 《빙점》이다.
1964년 아사히 신문의 일천만 엔 현상 공모 소설에 《빙점》을 출품하여 최우수작으로 당선되어 지방에서 평범하게 잡화점을 경영하는 주부에서 유명 작가로 떠올랐다. 취미이던 글쓰기가 직업이 된 것이다. 《빙점》은 다음 해 아사히 신문에 연재되어 큰 호평을 받았으며, 책으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배려’
일본의 여류 작가 미우라 아야코가 조그만 점포를 열었을 때 장사가 너무 잘 돼 트럭으로 물건을 공급할 정도로 매출이 쑥쑥 올랐습니다. 그에 반해 옆집 가게는 파리만 날렸습니다. 그때 그녀는 남편에게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우리 가게가 잘 되고 보니 이웃 가게들이 문을 닫을 지경이예요. 이건 우리의 바라는 바가 아니구, 하늘의 뜻에도 어긋나는 것 같아요." 남편은 그런 아내를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가게 규모를 축소하고, 손님이 오면 이웃 가게로 보내주곤 했습니다.
그 결과 시간이 남게 되었고 평소 관심 있던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그 글이 바로 <빙점>이라는 소설입니다. 그녀는 이 소설을 신문에 응모하여 당선되었고 가게에서 번 돈보다 몇 백 배의 부와 명예를 얻었으니 그것은 그녀의 빛나는 '배려' 덕분이었습니다.
사랑은 작은 배려에서 시작됩니다. 배려란 주위 사람이나 사물에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일을 하면 매사에 주의를 기울이고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사람들을 기꺼이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존중하는 태도로 그들을 대하게 되며, 사물을 보다 조심스럽게 다루게 됩니다.
배려는 세상을 좀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배려는 사소한 관심에서 출발합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다 보면 배려의 싹이 탄생하는 겁니다. 배려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작은 배려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인거리에 한 노인이 나타났습니다. 노인은 길바닥에서 무언가를 주워 주머니에 넣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노인의 태도를 유심히 살핀 후 물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줍고 있습니까? 습득물은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는 것쯤은 알고 계시지요"
노인은 경찰관에게 잔잔한 미소를 보내며 대답했습니다. "별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가시지요." 경찰은 노인의 주머니를 강제로 뒤졌습니다. 그런데 주머니에 들어있는 것은 온통 유리 조각이었습니다. 노인은 경찰에게 말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이 유리 조각을 밟아 다치면 안 되지 않습니까."
경찰은 노인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노인은 누구신가요?"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조그마한 고아원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이 노인이 바로 그 유명한 교육학의 아버지 페스탈로치였습니다.
배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입니다. 배려는 향기가 있어서 사람과 축복을 몰려오게 합니다. 배려는 따듯함으로 사람들의 얼어붙은 가슴을 녹여줍니다. 배려하는 삶은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삶입니다.
남을 위한 배려는 사람들의 마음 문을 여는데 열쇠 역할을 합니다. 이기적인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필요는 언제나 자기 자신입니다. 그러나 기부를 잘하는 사람이든지, 선행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공통점은 언제나 남을 먼저 배려한다는 것입니다. 진심과 사랑이 그의 마음속에 전해지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속해 있는 공동체는 어떻습니까?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있습니까? 배려하는 삶은 그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모든 공동체 안에서 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사랑으로 배려를 실천하기를 바랍니다.
사회는 혼자만이 아닌 여럿이 생활하는 것입니다. 그러하므로 우리는 이기주의적인 태도를 버리고 함께 살아가는 삶을 지향해야하겠지요. 그것이야말로 배려하는 삶입니다. 배려(配-짝배, 慮-염려할 려), 상대방을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는 마음입니다.
식당에서 깍두기를 추가 주문할 때, "어이, 여기 깍두기 하나 가져와!"라는 말은 배려가 아닙니다. "깍두기가 너무 맛있네요. 하나 더 주실 수 있어요?"가 배려인 것입니다. 오늘 나의 작은 배려가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따뜻하게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