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트에서의 숙소 - Zimmer Hostel
예약한 숙소를 찾는데 2시간을 헤메다
할 수 없이 전화를 걸어 나 있는 곳까지 나오라고 하니
봉고를 타고 한참 만에 호스텔 메니저가 도착했다.
호스텔 메니저 왈..
'작년 10월에 저희 호스텔 이사했어요...'
그러면서 바뀐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자기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인터넷 사이트 나쁘다면서 욕을 해댄다.
숙소에서 오후 3시까지 푹 잔다..어젯밤 야간버스에서도
정신없이 자면서 왔다. 하지만 아침에 숙소찾는데
진을 다빼서, 그렇지 않아도 찢어진 발바닥에, 다리가 욱신욱신거렸다.
다음에 러시아 오시는 분들...샌달보다는 푹신한 운동화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듯....
쌍트페테르부르크 - 네프스키 대로
쌍트페테르부르크 - 네프스키 대로
아니치코프 다리의 말 조각상
쌍트페테르부르크 - 운하 유람선 타기
아니치코프 다리 밑에서 운하 유람선이 출발한다.
북위 60도로 위도가 높은 지역이라 날씨가 쌀쌀하다.
6월초 한국같으면 반팔 티를 입어도 괜찮겠지만,
여기선 두꺼운 외투를 하나 걸쳐야 한다.
특히 유람선에선 바람이 더욱 차다.
쌍트페테르부르크 - 운하 유람선 타기
유람선은 운하를 지나 넓은 네바 강변으로 나온다.
표트르 대제의 명으로
스웨덴 군으로부터 러시아를 지키기 위해 건설되었다는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요새다.
요새 안 노란 첨탑의 교회안에는 로마노프 왕가의 가족 묘지가 있다.
쌍트페테르부르크 - 다시 네프스키 대로로
쌍트페테르부르크 - 네프스키 대로
오스트로프스키 광장.예카테리나 2세의 기념상이 있는데,
여제를 섬기던 저명인사 9명의 동상이 둘러싸고 있다.
쌍트페테르부르크 - 건축가 로시의 거리
알렉산드린스키 극장과 건축가 로시의 거리...
1832년에 지어진 러시아에서는 가장 오래된 드라마 극장이라 한다.
극장 앞에는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건축가 로시의 거리가 있다.
길이 220m, 폭 22m, 양쪽 건물의 높이가 22m인 러시아풍 클래식 스타일의 거리로
옛 쌍트페테르부르크의 모습을 짐작케 하는 곳이다.
이건 모스크바 지하철 역의 클래식 협연입니다.
쌍트페테르부르크 - 북쪽의 베니스
운하가 많아 북쪽의 베니스라 불린다.
지금부터 약 300백년전 러시아 황제 표트르 대제가 스웨덴의 침입을
막기위해 요새를 건설한 것에서 이 도시의 역사가 시작된다.
표트르 대제는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발트 해로 나가는 출구를 확보하기 위해 이곳에 항구를 건설,
1712년에는 수도를 모스크바에서 이곳으로 옮겼다.
그 후 러시아 정교의 성인인 사도 베드로의 이름을 따서
쌍트페테르부르크로 정한 다음
서구 여러나라에서 건축가, 조경가를 초빙해
제정 러시아의 수도로 만들었다.
1918년 수도가 다시 모스크바로 옮겨질 때까지
약 2세기에 걸쳐 러시아 정치,경제,문화, 예술의 중심으로 발전했다.
시인 푸쉬킨의 말처럼 이 도시는
'유럽을 향해 열린 창'이었다.
네프스키 대로 - 카잔 성당
94개의 코린트식 기둥이 인상적이다.
러시아 혁명 당시 성당 앞 광장이 학생들의 집회 장소였다고....
네프스키 대로 - 카잔 성당 안
주교님의 설교는 지루해!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어머니들의 경건한 미사 한켠에는
이렇게 장난끼 넘치는 아이들이 떠들고 있었다.
쌍트페테르부르크 - 이삭 성당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이라 한다.
1818년 짓기 시작해서 40년만에 완공하였으며,
길이 111.2m, 폭 97.6m로 만 4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
습지대였기 때문에 기초공사로만
6m 말뚝 1만 3,000개를 박아넣고
그 위에 화강암과 석회암을 깔아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쌍트페테르부르크 - 표트르 대제의 동상
당시 유럽의 후진국이었던 러시아를 선진 제국의 위치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표트르는 1697년에서 1698년에 걸쳐 서구에 장기간 머무는 여행을 계획하여
선진 서구 문명을 배우기로 결심하고 실천에 옮겼다.
이 여행이 그의 황제 재임 중 그의 사고와 활동 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표트르는 표트르 미하일로프라는 가명을 사용하여
왕실 신분으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것까지 관찰하고 경험할 수가 있었다.
이 여행 도중에 상당한 기간 동안
스스로 직공이 되어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에서 배 목수(대목)로 일했으며,
또 영국에서는 해군 항구에서 일했고
프로이센에서는 포술을 익혔다.
그 외에도 그는 공장, 학교, 박물관, 병기 공장과 병기고를 방문했고,
영국에서는 의회의 회의장까지 둘러보았다.
그는 단기간에 서구의 문화, 과학, 산업, 행정 등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배우고
1698년에 러시아에 돌아왔다.
황제의 신분을 숨기고 국가발전을 위하여
오랜 여행을 한 역사상 유일한 군주로 평가된다.
쌍트페테르부르크 - 표트르 대제의 동상
쌍트페테르부르크 - 표트르 대제의 동상
쌍트페테르부르크 - 에르미타주
바실리 섬에서 본 에르미타주 미술관
위도 60도 북구의 하늘은 너무 깨끗하고 아름답다.
쌍트페테르부르크 - 로스트랄 등대 기둥
'로스트랄'은 뱃머리 부분을 이야기하는데
적군의 뱃머리를 잘라내어
기둥의 장식품으로 사용하여 승리를 기념한
고대 로마의 관습에 유래한다.
쌍트페테르부르크 - 네바 강의 음악분수
분수의 움직임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
웅장한 클래식 음악을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어 너무 아쉽다.
쌍트페테르부르크 - 에르미타주 궁전 입구
쌍트페테르부르크 - 숙소 돌아가는 길에서 본 피의 사원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지금 시간은 저녁 11시 반이었다.
첫댓글 11시반이요??? 놀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