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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보호소에있던 진희
입양가기 직전 너무나 행복해했는데
9개월 후 결국 파양되어 돌아옴....
주임님들도 울고 스텝들도 울고
우리진희 쉼터앞에서 한참바라보며 안들어가고 싶어하다가
빠방온다, 소리에
몇년을 지낸 진희의 집이였던
2동 견사 자기자리로..
들어갑니다..
아이들 짖는소리에..
세상을 다잃은듯한 얼굴을 하고
다시 여기 왔구나..
따뜻한 봄에 나가
다시 추운겨울 이곳으로 왔구나.
엄마는 이제없어.
꿈꾼거였나.
내방석도 이제 없어.
나는 여기서 못벗어나나봐.
*원글에 올라온 진희의 파양 과정*
구정전까지는 가야겠으니 자리를 만들어 달랍니다.
자리가 없어도 그날짜에는 무조건 보내야겠답니다.
딸이 주말에 이동이 가능하니 구정전 주말로 날잡아 연락을 달랍니다.
그리고 월요일,
밀키가 있던곳이 개농장마을임을 알게 되고
공포영화같이 후들거리는 일들을 겪고 집에 오자마자
진희 입양자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못알아 듣겠는말을 계속해서 누군지 모르다가
어디사시는 분이냐물으니 그게 왜 궁금하냐고 해서
어디사시는 분인지 알아야 제가 어떤아이 이야기를 하시는지 안다고 하니
위례 산다고 해서 아, 진희요? 하고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다짜고짜 언제 데려갈꺼냐고 아주 힘들어죽겠으니 자리 있건없건 언제 데려갈껀지 말하랍니다.
빚독촉하듯 빨리 데려가랍니다..
따님이 입양자이신데 아직 통화를 못해봤으니 따님과 통화 하겠다하니
그때부터 욕을하기 시작합니다. 개**년 소리를 들으며 진희의 안위가 걱정되기 시작해
아무데나 버리거나 손끝하나 건드리면 고소하겠으니 그대로 두시라고, 딸하고 통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딸에게 전화를거니 넘겨버립니다.
연락달라고 문자를 남기고 몇시간후 전화했지만 또 끊어버립니다.
아버님이 진희 데려가라하시니 통화를하자 하는데 전화를 안받습니다.
어린애처럼 피하지말고 전화받으시라 하니 전화가 옵니다.
그때부터 입양자는 저에게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본인이 일하면서 전화를 받을수가 없어서 연락못한건데
그런 기분나쁜 문자를 보내냐, 아버지가 욕을했는지 안했는지 양쪽말을 들은건 아니니
자기한테 말하지말고 아버지께 따지랍니다.
제가 그이야기는 중요치않다 진희이야기 마무리를 위해서는
입양자님과 이야기를 해야하지 않냐니 아버지와 이야기 하라며 따집니다..
밀키의 생사를 몰라 가슴이 타들어가기에
혹여나 우리진희 천덕꾸러기 취급받고 유기될까봐
사람의 분한 마음따위 억누르고 다음날 어머님과 통화하고 문자하고
오늘 코트맘님과 시드댇님이 진희를 데려왔습니다.
일요일에 데리러 오라길래 주말엔 이동봉사자 구하기 어려운데
따님이 운전하시니 데려다주면 안되냐니 안된답니다.
진희 먹는사료랑 간식 사야하니 당장 안되고 주말에 데려가라고 했다가
다시 문자로 목요일 12시 위례중학교 정문으로 데리러 오랍니다..
그리고 문자로 진희사진 종종 보내달랍니다..
진희 처음 임보갈때 저 입양자는 20대이지만 경제적 능력이 있었고
아버지는 일을 안하시고 신청자와 어머님이 일하시는 상황이라 경제권이 있어 괜찮다 했었습니다.
쉼터봉사 몇회 온후 진희 임보이야기를 한거였고 진희가 실외배변하는 아이이고 어리지도 않고
다른멍이와 친화적이지도 않아서 생길수 있는 모든문제점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었습니다.
오래키운 멍이를 늙어 떠날때까지 키워봤던 댁이라 어머님과 신청자는
저와 상담시 서로 눈물을 훌쩍였었습니다.
제가 그때 진희 데려갔다가 혹시 감당못할수 있으니
얼마동안은 까페에 공개안하겠다, 혹시나 돌아오더라도
우리진희 죽기전에 쉼터에서 나가 집이란 곳에서 밥먹어 보는것만으로도 감사하니
부담 절대갖지말고 못하겠으면 바로말해달라 했었습니다.
고맙다고 눈물흘리며 인사했었습니다.
처음 좀 힘들어하다가
나중에는 엄마가 진희를 더좋아하셔서
진희 못보낸다고 입양전환을 했었죠.
3월에 쉼터에서 집으로 갔던 진희.
저보다 더 오래된 행동사 진희.
쉼터에서 제일 똑똑했던 우리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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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이없음....
다시는 강아지 키운다고 나대지말고 조용히 살길
진짜 슬프다...... 진희야 좋은 가족 만나서 건강하고 행복하길.....
너무 슬퍼.....
하 속상해.....
와 평생 행복하지말고 평생 불행하길
누구보다도 유병장수하고 평생동안 지옥속에서 사는 길이길
너무너무 속상하다..
앞뒤가 어떻게 저리 다르냐 인간맞아?…
하.. 진짜 너무 맘이 아프다.. ㅠㅠㅠㅠㅠㅠ
나도 이거 보고 존나 울었는데 당시에.. 에휴 ㅠ 가까우면 산책 봉사 가고 싶다...
아니 아직도 보호소에잇다고? 왜 아무도 안데려가는거지 ?
아 제발 누가 데려가줫으면 좋겟다ㅠㅠ..
애들 삶에서 3년은 사람한텐 20년과 같은건데...
파양 후 3년이 얼마나 길었을지 상상이 안가네
꼭 좋은 보호자 만나서 지난 시간 꼭 보답받길...ㅠㅠ
아 너무 마음아프다.. 안그래도 상처가 있는 아이한테 두번이나 상처를 주냐
진짜 천벌받을거야 말 못하는 불쌍한 짐승한테 그러는거 아니에요 진짜
애기야 애기야ㅜㅜ.. 넘 안타깝다 .. 표정이 진짜 가슴아파 ..ㅜㅜ 아아ㅜㅜ 제발 좋은주인 만났으면 좋겠는데ㅜㅜ 넘넘 슬퍼
아…..
이렇게 예쁜데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