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언어의 품격
경기일보 :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1202580429
정자연 문화체육부장
“우리 문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개소리가 너무도 만연하다는 사실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철학과 교수인 해리 프랭크퍼트는 2005년 펴낸 저서 ‘개소리에 대하여(On Bullshit)’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자에 따르면 거짓말은 개소리보다 더 나쁘고 악의가 있다고 인식된다. 개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덜 나쁜 것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하지만 개소리는 거짓말보다 위험하다. 거짓말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떤 게 진짜인지 판별해 보려는 개인과 사회의 노력이 동반되지만 개소리는 본질이 어떠한지에 무관심하다. 거짓도, 진실도 그 어느 것에도 의미를 두지 않고 그냥 ‘싸지른다’.
말은 그 시대의 거울이자 척도다. 불안을 뒤로한 채 모두가 희망을 갈구하며 맞이했던 2025년은 어떠한 말이 우리 사회에 오갔나 생각해본다. 품격과 신뢰의 언어 대신 막말과 혐오, 비난의 말이 우선 떠오른다. 국회와 거리, 뉴스, 유튜브에서 튀어나온 말들이 그야말로 날뛰었다. 정치인의 입에선 진실인지 아닌지 모를 선동의 언어와 막말이 정치 언어로 연일 등장했다. 주어와 목적어를 감춘 감정을 자극하는 선동 문구, 어디서 왔는지 출처가 불분명한 이야기, 특정 국가를 앞세운 혐오의 제목은 사회관계망서비스와 뉴스, 거리를 넘어 일상을 파고들었다. 진심과 품격, 신뢰가 사라진 언어엔 소통 대신 분열과 낙인을 남겼다. 그 낙인은 주로 여성과 장애인, 성소수자 등에게 집중됐다.
프랭크퍼트는 “개소리를 하는 자는 애초에 진실에 관심이 없다. 거짓말은 진실이 드러나면 힘을 잃지만 개소리는 진실이 밝혀진 뒤에도 이어진다. 개소리가 거짓말보다 위험한 이유”라고 말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지금, 조금 더 나은 내일이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바라본다. 올해의 끝자락엔 ‘실체 없는 말들’이 사라지기를. 품격 있고 정제된 정치의 언어가 사회에 자리 잡기를. 무엇보다 개소리가 넘쳐나는 시대를 우리가 무심히 넘기지 않기를.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만물상]
‘긁’
출처 조선일보 : https://www.chosun.com/opinion/manmulsang/2025/12/02/F7NV5XEXLVEX3PSN4VT4GGKXTE/?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일러스트=박상훈
전에는 ‘버튼 눌렸다’라는 표현이 유행이었다. “쟤는 그 말만 하면 버튼이 눌려서 화를 내더라”의 그 버튼이다. 요즘은 그 말이 ‘긁혔다’ ‘긁었다’로 바뀌었다.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발끈하게 만든다는 의미다. 사람의 멘탈을 뾰족한 것으로 문지르는 상상을 하면 말 뜻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과거에도 쓰이던 말이지만 요즘엔 상대의 약점을 제대로 집어 공격한다는 뜻으로 느낌이 더 강해졌다. 인터넷에선 이를 줄여서 ‘긁’이라고 한다.
▶이 ‘긁’은 젊은 세대와 인터넷에서만 많이 사용됐지만, 최근 민주당 최민희 의원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이 ‘긁’ 유행에 가세했다. 국감 기간 중 딸 결혼식으로 비판받은 최 의원은 “제가 긁혔습니다”라며 공식 석상에서 눈물을 흘렸고, 김건희 여사 비판 후 윤 전 대통령 지지층에게 비난받은 배 의원은 “천박함을 천박하다 했는데 여기에 긁혀 발작하는 희한한 사람들이 있다”라고 썼다.
▶영미권에서 각광받은 올해의 신조어는 ‘분노 미끼’(Rage bait)다. 한 단어만 선정하는 옥스퍼드대 출판부의 2025년 올해의 단어이기도 하다. 분노·짜증·격분을 유발하도록 설계된 온라인의 미끼 콘텐츠를 뜻한다. 이 단어의 사용 빈도가 지난 1년 동안 세 배 늘었다고 한다. 온라인상 감정 조작과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세계의 우려를 가장 잘 포착했기 때문이라는 게 선정 이유다. 대중의 감정을 의도적으로 ‘긁’어 클릭을 유도하는 게 바로 ‘분노 미끼’ 콘텐츠다.
▶현대의 소셜미디어는 분노를 판다. 찬성하거나 옹호하는 글에는 ‘좋아요’만 누르고 말지만, 분노를 유발하는 글에는 반드시 댓글을 달고 공유하는 게 현대인이다. 정치 유튜브는 말할 것도 없고, 명품과 해외여행 콘텐츠, 사적 복수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대중의 박탈감과 분노 지수를 짧은 시간 내에 급격하게 올린다. 분노 감정이 조회 수와 댓글 수라는 화폐로 환전되는 현대 온라인 세상의 단면이다. ‘긁’으로 하는 돈벌이인 셈이다.
▶‘긁’을 잘하는 정치인은 강성 지지층에게서 인기를 얻고, ‘긁’을 전문으로 하는 유튜버는 그렇게 수퍼챗(실시간 후원) 떼돈을 번다. 순간의 카타르시스는 있을 지 몰라도 사회는 분열된다. 분노 미끼에 대처하는 자세 1번은 아예 미끼를 물지 않는 것이지만, 만약 물었다면 잠시 숨을 돌리고 짚어봐야 한다. 건강한 대안 없이 내 감정만 빼앗기는 소모적 콘텐츠는 아닌가. ‘긁’에 발끈하는 순간 말려든다. 긁히지 말아야 하는 세상이다.
어수웅 논설위원 jan10@chosun.com
빛명상
거울에 비친 내 모습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바라보고
나의 행동보다는 남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익숙한 나.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이 순간만큼은
내가 한 생각,
내가 한 행동,
내가 한 말들,
지금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봅니다.
마음속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어떤가요?
거울에 비친 내 모습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164-165
아름다운 말, 아름다운 마음
내 마음이
머리로 전달되고
혀와 입술, 성대를 움직여
소리를 만들어낸다.
내가 만든 소리와 파장이
공기를 울린다.
당신의 귓전을, 고막을 떨리게 하고
당신의 마음 깊은 곳까지 도달한다.
내가 한 말 한마디에
당신 마음에 꽃이 피고
당신이 한 말 한마디에
내 마음에 파란 하늘이 열린다.
‘사랑해요!’
‘고마워요!’
‘행복해요!’
오늘 우리가 세상을 향해 던질 말 한마디는
무엇인가요?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188
아름다운 말 아름다운 마음, 동다송 학습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거울에 비치듯 내면을 살펴보고 가다듬으며 가지런히 정돈해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말을 많이 나누는 세상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바르고 고운말, 감사합니다.
마음에 담습니다. 맑고 아름다운 말을 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사회현상이 비단 어른의 일만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깊숙이 파고든다는 게 문제겠지요.
세상에서 펼쳐지는 난제를 빛명상세상돋보기를 통해 바라볼 수 있어 명쾌함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신조어의 특징이 짧고 자극적이라는 생각을 하며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말과 마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말...빛책속의 귀한글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말, 아름다운 마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한 말 한마디에
당신 마음에 꽃이 피고
당신이 한 말 한마디에
내 마음에 파란 하늘이 열린다.
아름다운 빛시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