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6월3일 평택항에서 농어 잡으려고...친구하고 둘이 예약을 했읍니다...원래는 셋인데...마누라가 그분이 오셨다구 해서....
뭐 하여간...전 이동네 사람이고해서...서울 사는 친구가 새벽에 제가 사는곳에 찾아왔네요...전 비몽사몽...
대충 씻고..제차로...이동...친구는 농어낚시 처음이라...어떻게 하는지 몰라서...제 장비를 모두...싹다...바늘까지...
평택 대교낚시점에서 명부쓰고 새우미끼 구입후 바로 옆에 한식부페에서 밥 대충먹구요.. 이동네는 7시전후 출항입니다...시간 널널
해서 좋네요..서부두에서 7시 출항 해경분들이 오셔서 빨리빨리 하자는 말에 신분증 제시 이름 확인 명부확인 콜...
바로바로 끝나서 좋았읍니다.
그리고 이동 대략 10분정도 운항.포인트 도착..배들은 속속히 도착해서 첫포인트에 채비를 내립니다.
두번째..세번째..네번째..대충 7~8대 배들이 조류에 흘러갑니다...
포인트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첫포인트에 채비투척..또흘러가고..그리고 옆에 있던배가 다시 우리가 탔던배 옆으로 다시 오는 형상...
철저하게 계산 했읍니다..어제밤에 비가 살짝왔는데..그정도 비는 농어가 중층에 있는게 아닌거 같아서.
바닥찍고 30~50센치쯤 들고 가만히 있었읍니다...그래도 소식이 없어서..바닥에서 아주조금 띄었네요...그리고 한 30여분 들물 한창
때...갑자기 뜰채뜰채 소리가 여기저기 들리네요.뒷쪽에서...그런데 헉..저도 입질이..농어 특유의 입질..바닥에 걸린듯..한...
대를 살짝들고 릴링합니다..갑자기 쫘아아악~~~드렉조절 안했으면 백퍼 터지는 상황..구라 살짝 넣어서 릴에서 연기가..나는줄..
살살 감다가..갑자기 쫘아아악...거리면 풀어주고..거의 20여분 가까이..선장님은 뜰채들고...기다리다가..뒷쪽에서 농어걸었다고
소리치는 바람에 그쪽으로 달려갑니다.
게눈으로 보니 그쪽은 좀 사이즈가 작은듯했어요.니미럴...제가 소리 질렀죠...선장!!!!뜰채뜰채~~~~~반말하면 안돼는디...ㅋㅋㅋ
그래서 겨우 건진게...첫타에 미터급 걸었읍니다...오메...농어낚시가서 10에 7마리는 깔따구인디....
괜시리 어깨가..사실 이두근이 더 아팠읍니다...딸딸이 열번친거 보다 더 아팠....ㅡ,.ㅡ 그걸..사무장님이 줄자로 재고,,,그걸 들고
사진을 찍는데...솔까로 거기서 이제 들어가도 되겠다 싶었읍니다... 친구넘은 엄청 부러운 눈빛.제 옆분은 원래 그자리가 내자리인데
하면서 오늘 단체로 와서 양보좀...그래서 제가 쿨하게...양보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우럭하고 달리...포인트가 넓게 퍼져있
거든요..우럭은 은신처에서 사냥하는 넘이고....농어는 움직이면서 사냥하는 놈이라..
친구넘 오늘 기대 안하고 왔다...하는 동시에 한마리 걸었읍니다...어..야야야~~~살살 감어...갑자기 드렉이 쫘아아악~~~
감으려 합니다...감지마 감지마..걍 넵둬...그리고..잠잠해서 살살 감고...풀고..친구넘 농어 외수질 처음인데...
대박쳤네요...95? 70? 45? 세마리...전 100..글고 50한마리...총 15마리중 친구하고 저하고 5마리 낚았읍니다...
사실 평택 앞바다 별볼일 없는데...한여름철에 농어..그리고..가을철엔 주꾸미...우럭..광어는 사실 별볼일 없는 동네입니다..
근데 친구넘은 그날 운빨이 따라줬어요...95다마...이거..사실 교통사고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장님 엄청 웃으시네요..ㅋ
친구넘 하고 저하고 농어 큰넘으로 무게를 재보니까 두마리가 대충 14키로 정도...사무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이동네 회떠주는데
있다..키로당 5000원 이다...머리가 복잡해집니다...산수를..못해서..두마리에 대충..7만원? 에이 씨부럴..
이걸로 차라리 배를 한번 더타지...우리동네에 제가 영업을 뛰던? 횟집있는데..배짱 튕기고...거지 취급받고...
죽어도 그횟집 안갈란다..다짐을...아는 형님이 있는곳에 갔읍니다..근데..거긴 돈을 안받아서 제가 너무 미안해서 안갔는데요.
포뜨고...뭐 이리저리 손질하고...
형님 얼마줄까 하니...상당히 난감해하시길래...사실 회뜨시면서 냉장고에 맥주 두병 깠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용히 친구넘한테 2만원만 드려...ㅋㅋㅋㅋㅋ 친구넘 현찰이 없어서...은행으로 고고...저보구..범준아빠...이거 하나 나줘,,
농어 포뜬거 하나 달라고 하시네요...ㅋㅋㅋㅋㅋㅋ 아이구 이런...형님...농어..45다마짜리도 드릴께~~~ㅎㅎㅎㅎㅎㅎㅎㅎ
포뜬거 달랑 한쪽가지고 되겄슈...하면서,,,ㅎㅎㅎㅎ 친구넘은 대만족입니다...내가 왜??? 격포까지 잠도 못자고 ...
집에오자마자 시체가 되서 라면한그릇 달랑먹고 쓰러지는지....나 이제 우럭안해...ㅋㅋㅋㅋㅋㅋ
집에서 가깝구,,,3시입항..회뜨고 뭐해도 집에 5시쯤 도착,.,.넘 좋아 남발을 하네요..그날 친구는 처갓집 식구 열댓명이
포식을 하고...그래도 반남았다고...
전 천안에 서식하는 친구들 총 8명이 배터지게..먹고..아 거기도 횟집인데 나머지는 손님에게 써비스로 줬다는....
진정 느낀게 멀리간다구...행복이 있는건 아니다라는걸 .... 저번달에 인천 왕별호 타고...뭐..5자4자도 잡긴 했지만...
가까운곳에 행복이 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실허네요~~ 축하드립니다
허허...뭐...축하까지...하여간 감사합니다...
ㅎㅎㅎ... 재미나게 글쓰셨군요.. 저도 어제 생에 처음 55다마 우럭 잡았는데 이제 농어로 갈랍니다.
계절따라서 낚시하시믄 기쁨이 두배입니다...제철 음식이 맛나듯이...
대물농어 축하드립니다.
농어 외수질로 잡으신건가요?
미끼는 생새우로?
네...농어철은 무조건 생새우 입니다...새우가 만능 미끼인거 아시죠?? 바닥긁으시면...장대 풍년 입니다..ㅠㅠ
외수질 낚시구요....전날에 소낙비 오면 중층에서 노리면 됩니다...
축하드려요~~~~죄송한데 1인당 새우는 얼마나 사서 쓰고 남아요?????
새우가 만원에 20마리 주는거 같아요..둘이 40마리...오전에 반짝 하고...전 점심때뜸 원래 한참 꿈나라 이거든요...
친구넘한테 야..농어나오면 깨워 하고 잤는데...결국...입항때 일어났다능..... ㅡ,.ㅡ 딱 한마리 나오고 땡...
새우 보니까 반도 못쓴듯하네요....쿨하게 ..... 갈메기 줬슴다...쪽팔리게 미터급 잡았는디...남은 새우로 라면에 투하하긴 그래서...ㅡㅡ;;일인당 만원에서 만오천에 생새우 사시면 될듯해요....어딨까지나 제 기준입니다...
@카멜 감사합니다 저도 천안이고 내일 가는데 날씨가????
@마부작침 내일 비온다 카든데...수요일 오전까지...잘모르겠구요...워낙 가물어서 수문 열지는 않을듯합니다...
바닥찍고 1미터 이상 띄어보세요.....최대 1.5미터까지 그리고 어떤 정신 나가신분은 고패질 하시는데 절대 하지 마시구요....오전 9시에 들물 들어오니까요...먼저 바닥찍으시고 30센치..그리고..천천히 아주 천천히 올리시면 수심층 잡힙니다....몇바퀴 돌려서 입질오는지 확인하세요...아주 천천히...2미터까지 올려보세요...
조행기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최대한 가려서 조행기 썻는디...다음엔 지대로 써볼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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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조행기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농어낚시에 진수를 보는것 같아요,
다음에도 대박을 ........
이건 회뜨기전에..
조행기 잼나게 봤습니다.
대리만족 ㅠ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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