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 온 시간들과 그간 쌓였던 정들... 그리고 즐겁고도 알찼던 시간들....
그 모두를 버리고 탈퇴를 하게 되어 본인 또한 참 우울하고 슬프네요.
너무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 보내는 기분과 맞먹네요....ㅠ.ㅠ
이 글을 쓰기까지 정말 고민도 많았고, 망설임도 많았네요.
본의 아니게 지난 여름의 목수술부터 참여가 어려워지기 시작했고,
계속된 부모님의 입원 등 사사터와는 어쩔 수 없는 거리감을 두게 되었고,
더불어 봉사처에 대한 진로 방향이 제가 원했던 부분이 아니었던 점이
참으로 가슴 아프고 죄송한 마음 또한 가득합니다.
끝까지 함께하겠다던 저의 약속을 어기게 되어 원종샘을 비롯해 많은 분께 죄송하지만,
내내 두고본 현 상황에서는 더 이상의 기대를 갖고 무작정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나 나름대로의 또다른 봉사를 시작해 볼까 해서 탈퇴를 결심합니다.
(물론 운영진에 대한 불만은 아니니,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인연으로 맺어지게 되면, 다시 처음으로 되돌릴 수 없다고 하더군요.
언젠가 어디서 누군가를 꼭 만나게 되듯이(얼마 전에도 우연히 마주친 사사터 가족들이 있지만..ㅋㅋ)
차후 우연이 마주치더라도 웃으며 함께 손 흔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친분으로 지금까지 이어온 우정이 손상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만을 가져 봅니다.
끝까지 못하는 저의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도 부디 헤아려 주시길 바라며,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사사터가 되길 희망합니다.
늘 멀리서도 사사터의 무궁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정말 너무 많은 애정과 시간, 노력으로 함께 했던 그 시간들....
정녕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모두 내내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p.s. 탈퇴는 23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저도 좀 일이 많아서 그동안 못왔었는데..이렇게 탈퇴하신다니 아쉽네요. 항상 건강하게 잘 지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