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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244100026&ctcd=C09
인생 100세 시대. 수명은 연장됐지만 문제는 삶의 질이다. 얼마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 것이냐, ‘적극적 노년’에 대한 대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2030년엔 65세 인구가 전체의 23.1%에 이르고 한국인 중위연령(전체 연령의 중간연령대)이 48.5세로 2010년에 비해 10세가 상승한다. 100세 시대에 대비한 다양한 연구와 논의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피부시계를 거꾸로 돌리기 위한 ‘젊음의 묘약’ 연구도 시작됐다.
서울대 피부노화연구실은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윤석후)과 공동으로 보건복지부의 ‘100세 시대 대비’ 연구 지원을 받아 ‘주름살을 확 펴줄’ 묘약 찾기에 나섰다. 올해부터 3년 일정으로 총 4억5000만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로 서울대 피부노화연구실의 목표는 피부에 바르기만 해도 행복해지고, 젊은 피부로 되돌려주는 ‘바르는 엔돌핀’ 개발이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라고? ‘행복해지는 로션’ ‘주름 펴주는 마법의 크림’이 절대 실현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피부가 보호막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장기의 하나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피부가 만들어내는 호르몬 중 엔돌핀과 DHEA호르몬이 있다. 엔돌핀이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이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고 DHEA호르몬은 남성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을 촉진하는 전구물질이다. 여성들이 폐경 이후 급격하게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것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 때문이다. 만일 피부에서 엔돌핀과 DHEA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물질을 개발하면 이미 생긴 주름살도 좍 펴주고 행복하게 만드는 ‘마법의 크림’이 가능한 것이다.
“피부노화 연구로 세상을 바꾸겠다”
지난 2월 12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내 의생명과학원의 피부노화연구실을 찾아 100세 시대의 피부노화 비밀을 벗기는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봤다. 서울대 피부노화연구실은 인력이나 연구비 규모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다. 세계 최초로 열이 자외선과 같이 피부노화를 일으킨다는 ‘광노화’ 개념을 도입해 국제학회서도 주목을 받았다. 피부노화연구실 시작부터 13년째 선장을 맡고 있는 정진호 교수(54·의과대학 피부과)는 “우리 연구실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중국 베이징대 의대교수 3명이 2년씩 이곳에서 연구를 하고 갔고 미국·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오고 있다. 현재도 연변대 학생 등 중국에서 두 명이 와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생명과학원 건물 앞에는 사설경비업체 직원들이 지켜 서 있고 연구실 입구도 지문인식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다. 연구실은 책장마다 실험도구·약품들이 천장까지 빼곡하게 쌓여 있었다. 책상 곳곳에 실험 데이터를 기록한 종이들이 어지럽게 붙어 있다. 연구실 벽면에 걸려 있는 두 개의 액자가 눈에 띄었다. 정 교수가 ‘세락원(世樂園)’이라는 글씨가 써 있는 액자를 가리키면서 “우리는 연구실을 세락원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세락원’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이 즐겁게 연구하는 꿈이 있는 연구실’이라는 뜻이다. ‘우리의 꿈’이라는 제목의 액자에는 7개의 항목이 적혀 있다. 내용을 보면 이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목표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그중 한 개의 항목을 보니 이렇게 쓰여 있다.
‘노화기전을 규명하고 Cell(셀), Nature(네이처), Science(사이언스) 등의 세계적 학회지에 연구 업적을 발표하며 20대 피부를 80대까지 유지할 수 있는 최고 효능의 피부노화 억제제를 개발하여 노벨상도 수상한다.’
피부노화 연구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세락원’에는 교수를 비롯해 박사 후 연구원(포스닥), 대학원생 30여명의 연구원이 일한다. 이들이 현재 하고 있는 피부노화 관련 연구 주제는 수십 가지이다. 단시간에 결과가 나오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한 명의 연구원이 2~3가지의 주제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로는 ‘피부노화를 결정하는 원인 유전자 찾기’ ‘흰머리를 만드는 원인 유전자와 단백질 추적’ ‘피부에서 혈액형을 결정하는 당의 기능’ 등 다양하다. 마라토너가 어느 시점이 지나면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베타엔돌핀’이라는 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베타엔돌핀은 뇌에서뿐 아니라 피부에서도 분비된다. 만약 피부세포에서 베타엔돌핀의 합성을 증가시킨다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질 것이다. 이런 가설에 따라 피부노화연구팀이 연구하고 있는 것이 앞에서 말했던 ‘행복해지는 로션’이다.
자외선 외에 열도 피부를 노화시킨다
정진호 교수가 말하는 피부노화의 비밀
50대 이후 여성의 피부노화 위험도 남성의 3.7배 피부는 표피·진피·지방층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표피는 10개 층의 각질형성세포로 이뤄져 있다. 각질형성세포 사이사이에는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세포와, 면역기능을 하는 랑게르한스세포가 있다. 진피는 콜라겐섬유와 탄력섬유 등의 기질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진피에 혈관·모낭·땀샘이 자리 잡고 있다. 지방층은 에너지 저장창고로 지방세포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늙어 보이는 이유는 표피에 있는 각질형성세포, 멜라닌세포, 랑게르한스세포 등이 노화현상을 거치면서 수와 기능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세포분열 능력이 감소, 10개의 각질층도 3~5층으로 줄어들어 피부가 점점 얇아지고 약해진다. 진피에서 기질단백질을 합성하고 분비하는 역할을 하는 섬유아세포 기능의 감소도 주요 원인이다. 진피 무게의 80%를 차지하는 콜라겐섬유의 굵기가 가늘어지고 배열이 엉성해지면서 주름살이 생기고 탄력섬유도 정교한 네트워크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내 피부의 노화 점수는 몇 점? 내 피부의 노화는 어느 정도일까? 이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는 현재 없다. 주름살·색소반점·피부탄력성 등 피부상태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관찰한 후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객관화된 판정기준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인종에 따른 피부노화 현상도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백인의 판정기준을 이용할 수도 없다. 이에 따라 서울대 피부노화연구실은 자체적으로 한국인의 피부노화 판정기준을 개발했다. 20대부터 80대 이상까지 1000명의 사진을 찍어 나이별로 가장 대표적이고 전형적인 주름살을 가진 사람의 사진들을 골라 10년 간격으로 배열했다.<사진> 자신의 얼굴을 판정기준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내 피부 나이를 알 수 있다. 무엇이 피부를 늙게 만드나 원인에 따라 피부노화의 종류는 자연노화, 광노화, 열노화로 나뉜다. 자연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이고 광노화는 자외선에 의한 노화이다. 자연노화보다 자외선에 의한 노화가 훨씬 심하다. 자외선은 콜라겐의 합성을 억제하고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인 MMP의 합성을 촉진시킨다.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햇빛에 노출된 경우 1~2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것에 비해 4.8배 이상 피부노화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햇빛을 받으면 피부세포의 DNA가 손상된다. 서울대 피부연구실이 세계 최초로 도입한 열노화는 열로 인해 피부온도가 올라가면 MMP가 증가하면서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분해하는 등 자외선을 받았을 때와 같은 피부손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뜨거운 불 옆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피부노화가 일반적인 사람보다 심하게 진행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도 노화의 주요 원인이다. 50대 이후 여성의 피부는 남성에 비해 피부노화 위험도가 3.7배 이상 높다. 몇 명의 자녀를 두었는지도 피부노화 정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이 한 명을 낳을 때마다 피부노화는 1.8배 증가한다. 때 밀면 안 되는 이유 10개 층으로 이뤄진 각질형성세포는 가장 아래층에 있는 각질층만 세포분열을 하면서 분열된 세포를 위층으로 올려 보낸다. 피부의 가장 바깥쪽 각질층은 물 한 방울 세균 한 마리 통과할 수 없도록 정교하고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보호막이다. 때수건으로 때를 미는 것은 이 보호막을 제거하는 것으로 군인을 무장해제시키는 것과 같다. 때밀이로 손상된 각질층은 외부의 균이 침입하기 쉽고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건조한 피부는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긁으면 염증이 생기고, 염증은 더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건조하고 염증으로 손상된 피부는 결국 피부노화를 앞당긴다. 피부노화연구실의 실험에 따르면 때를 밀었을 때 피부의 수분량이 밀지 않은 피부에 비해 10% 감소하고 피부탄력도 20% 정도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부노화를 막으려면 최대의 적은 자외선이다. 피부노화는 햇빛만 피하면 80~90% 예방이 가능하다. 피부노화는 수십 년간 햇빛에 노출된 결과이다. 일반적으로 18세 이전에 일생 동안 받는 자외선의 3분의 1을 받게 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자외선차단제를 꼭 바르는 것이 좋다. 또 염증을 유발하는 모든 자극은 결국 피부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햇빛, 열은 물론 물리적 자극도 피해야 한다. 진피에 존재하면서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비만세포도 노화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비만세포의 작용을 억제하면 피부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식품을 섭취하거나 콜레스테롤, 지방산 등 지질성분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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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ㅠㅠ 난 게다가 운동한 여시라 더 쩔지 ㅠㅠㅠㅠ 선크림 ㅠㅠ 언니야 지금이라도 잘바르고 다니자
“물론 가능하죠. 20년 내에는 만들 수 있지 않겠어요.” ...........ㅠㅠ 이미 늙은뒤다ㅠ
우왕굿!
그냥 주름지고 늙겠어.,
피부노화꼭읽기
나중에 정독해야지
피부노화 ㅠㅠ
주름살 펴주는거 만들어서 브랜드 론칭했던데 ㄲㄲㄲ 가격은 개비쌈
나 스무살때 올라온 글이네... 이제 이런 글도 꼼꼼히 읽는 나이가 되어부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