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25..화요일 오후 2시......
삼성동 봉은사 보우당에서.
발 딛을 틈 없이 꽉찼습니다.
멀리서나마...
가까이서 한컷이라도 찍고 싶었지만
한발짝도 움직이기 힘듭니다.
안녕하세요~문화재청장님~
빔으로 쏘아서 나온 화면을 찍었기 때문에
원 색깔을 전혀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감안하시고 보아주시길...
공예의 기본은 용(用)이라며 강의는 시작되었습니다.
벼루의 가장 으뜸은 단계벼루이고
종이의 으뜸은 내지이며...........
비색의 으뜸은 고려청자라 했답니다.
조롱박 모양의 주전자
박순을 꼬아서 만든 손잡이 모양
할머니를 따라나온 어린 보살의 장난...
죽순모양의 주전자
대나무 모양의 주둥이와 손잡이
복숭아 모양의 연적
연적 설명하실때
도대체 이 연적을 사용했던 이는 어떤 이였을까?
나는 그사람이 궁금하다...하시면서
보이지 않는 뒷모습에 대해 설명하시었다.
ㅎㅎ;;
향로...
지금까지 보아온 단아한 청자들에 비해
화려함때문에 중국제품으로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맨밑을 받치고 있는 착한?토끼 세마리를 보면
어떻게 저런 물건이 중국것이겠는가?면서
우리 비색의 아름다움에 대해 열강을...
매병
매병은 용도가 꽃을 꽂았겠는가?
술을 담았겠는가?
묻는 일반인에게 어느분께서는 이리 답하셨다 한다.
꽃을 꽂으면 꽃병이요, 술을 담으면 술병이다....고/
하지만 이 매병은 주병이 맞다 하셨다.
왜냐하면...
꽃병엔 뚜껑이 있을수 없다고.
이것을 보면 알수 있다 한다.
주둥이를 좁게 만들어
뚜껑을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를 담아서
공기와의 차단을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이라고 극찬하시던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실제 이렇게 설명해주시지 않았다면
나는 내가 목포 내려가더라도 그곳에 가고 싶은 생각조차도 하지 않고 살았을것이다.
쭈꾸미가 건져올린 청자다완
고려황자?
ㅋㅋ
이 도자기는 황색이 돌기 때문에 황자라 해야한다고
박박 우기던 어느분의 이야기와 함께
시간은 흐른지 모르게 흘렀다.
도자기는 굽는 온도에 따라 도기와 자기로 나누기 때문에
황색을 띄긴 하지만 이것은 분명 청자로 구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녹색의 유약이 흘러내린 모습을
자세히 보면 알수 있을겁니다.
마무리하고 나가시는 모습
주지스님과 함께 다래헌쪽으로 발길을 옮기시는 모습
다음 인연이 또 닿겠지요?
귀한시간 내어 주심에 감사 드리고
내 무식함을 알게 하고
부끄럽게 여기게 해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늘 건강하소서~
첫댓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_()()()_
고맙습니다._()()()_
_()_
유익한 글 잘 보았습니다..유청장님 책 참 좋아하는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