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장애인형 실내 빙상장 '반다비'…내달 세종에 개장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에 국제규격 아이스링크 갖춰
반다비빙상장 입구.
전국 최초 장애인형 실내 빙상장 '반다비 빙상장'이 오는 12월 세종시에 문을 연다.
2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 세종동 중앙공원 안에 들어설 반다비 빙상장은 내달 개장을 목표로 현재 실내 인테리어 공사와 시설 점검 등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빙상장은 이달 임시 개장을 거쳐 다음 달 성탄절(12월 25일) 전후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5월 착공한 지 2년 6개월여 만이다.
이 시설은 세종지역의 최초 동계체육시설이자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로 건립됐다.
반다비빙상장 아이스링크
국비 40억 원과 지방비 170억 원이 투입된 이 빙상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앞에 전체면적 4657㎡, 지하 1층(주차장 525대 등)·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이 빙상장은 아이스링크·수중운동실·정빙기실·샤워실·탈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아이스링크는 국제 규격(61×30m)으로서 쇼트트랙·피겨스케이팅·아이스하키 경기 등을 할 수 있다.
반다비 빙상장은 300석 규모 관람석도 갖춰 전국체육대회 등 개최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 빙상장은 국제규격을 갖췄지만, 국제경기대회는 아이스링크 2개(연습용)가 있어야 해 유치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반다비 빙상장은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설됐다"며 "시범 운영을 하면서 사용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시민들의 여가생활을 즐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