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류안이는 아파서 학교에 못온다니까... 짝인 시우가 프린트나 그런것좀 잘 챙겨주고..."
"결국 못오네, 오늘 류안이... 푸우우우~"
"후우..."
시우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쉬고는 책상에 엎드렸다.
"....................................결심했어!!!"
조용히 있던 동훈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는 광과 시우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뭐야........."
시우가 얼굴을 묻은채로 고개만 돌려서 나른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현이 형님께 물어봐서! 류안의 집을 찾아가서 병간호를 해주는거쥐이이~~~"
"병신, 괜히 지가 수업듣기 싫으니까..."
말은 그렇게 하면서 시우는 든것도 없는 가방을 흔들며 뒷문으로 나가고, 광은 아예가방을 안들고
온건지 동훈의 등에 매달려서 뒷문을 나갔다.
현에게 전화를 해서 류안의 집을 알게 된 시우패거리. 마침 현도 류안의 집에 있다는 말에
걸어서 몇분 안걸리는 곳인데도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셋.
"와... 오피스텔 존나 좋네... 이새끼 돈 졸라많아보여!!!"
'띵동, 띵동-'
"류안아, 우리왔당!!!"
'띵똥, 띵동-'
"에... 집에 없나? 그럴리가 없는데... 우리 온다고 말 했는데..."
시우가 손잡이를 잡고 돌리자 열리는 문.
"뭐야..."
"문도 안잠그고 다니네!!!"
광이 경악을 하며 안으로 들어서자 원룸형식의 큰 오피스텔이 보이고, 큰 침대에 누워 조용히 자고있는
류안이 보인다.
"와, 진짜 쥐죽은듯이 자네..."
"근데 문도 안잠그고, 진짜 큰일날 애네, 얘..."
"이거... 누구지...?"
집안을 구경하던 광이 액자를 들고 멍한 표정으로 시우와 동훈을 보며 중얼거렸다.
그에 액자로 모여드는 시우와 동훈.
"뭐야, 이거... 와..."
액자속에 있는 빈아와 현, 그리고 어떤 남자와 여자.
그들은 류안을 닮은 여자의 아름다운 외모에 넋을 잃고 바라본다.
너무나 아름다운 웃음을 짓는 그녀.
그리고 그런 그녀를 뒤에서 끌어안고있는 순수하지만 어딘가 강해보이는 정말 잘생긴 남자.
그리고 그 옆에서 현과 빈아가 조금은 앳띤 모습으로 귀엽게 웃으며 찍혀있었다.
"이 여자... 왠지 시류안닮지 않았냐?"
"어! 진짜네!!! 잠깐만.. 이거 류안이아니야? 피어싱이 똑같아!"
광이 놀란듯 소리쳤고 시우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광의 손에서 액자를 낚아채듯 들어서 보더니
몹시 혼란스러운 표정이 되었다.
"진짜 뭐야... 시류안... 여자야...?!"
"어?! 문 열려있네! 시우왔냐!!!"
시우패거리가 온다는말에 해빈과 함께 마트에서 술과 안주를 사오던 현이 오피스텔로 들어오며 말했고,
시우가 들고있는 액자를 보고 손에 쥔 봉지들을 떨어트렸다.
"너, 너희..... 와, 왔냐...."
"이게... 뭐예요, 형. 이거 진짜 시류안이예요?"
"아, 아니야! 그거, 류안이! 류안이랑 닮았지? 류안이 동생...."
"나 맞어."
그때였다.
류안의 가라앉은 목소리가 오피스텔 전체에 울려퍼진건.
"류안아, 일어났어? 후... 미안, 내가 생각이 짧았다. 이녀석들 온다는 얘기 듣고 다 치웠어야 하는건데.."
"됐어. 뭐 어차피 언젠가 말하려고 했고... 그 시기가 조금 당겨진 것 뿐이니까."
"이게 어떻게된거냐. 너 진짜 우리 속인거냐...?"
시우가 떨리는 손으로 액자를 류안에게 보이며 말했고 광과 동훈도 믿을 수 없다는듯 류안을 쳐다봤다.
"속인거라... 그래, 뭐... 속인거라고 생각하면 어쩔 수 없지만. 언젠가 말하려고 했다."
류안이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몸을 일으켜 마트봉지에서 맥주를 한캔 빼내서 한모금 마시며 말했다.
"얘기해줄께, 왜 내가 이모습인지... 스물 한살에 다 다닌 고등학교, 복학했는지..."
첫댓글 꺄!!!!!!!!!!!!!! 드디어 17권!!!!!!!!!!! 기다렸엉요!!!!!!!!!!!!!!! 앞으론 열심히 활동!!!!!!!!!!!!!ㅋㅋ
다음편 기대 되요~..ㅋㅋ
다음편 기대할께요 ~~~~ㅎ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담편 기대 많이 할께여~잠수 타지 마세요~^^
오옷 님 최고입니다. 담편도 기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