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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스크랩 눈물한방울 중국의 전족
라뉘~~ 추천 0 조회 5,625 13.05.30 17:12 댓글 26
게시글 본문내용
    

 


전족의 의미와 기원


대체 이 고통스러운 작은 발은 왜 생겨았을까? 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 여성에 대한 억압 심리, 다시 말해 새디즘(sadism)의 발로라는 주장이다. 여성 쪽으로 보면, 자학심리의 표출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것이 일단 풍속으로 정착된 후에는 한 개인이 쉽게 그 벽을 깰 수 없는 굴레가 되어버렸을 것이다. 중국 여자들이 쓰러질 듯 뒤뚱거리며 고통스럽게 걸어다는 모습은 남자들에게 새디즘의 쾌감을 느끼게 했을 것이다. 매일 밤 발을 꽁꽁 동여맬 때마다 이 집 저 집에서 터져 나오는 어린 소녀들의 비명 소리에서도 더 없는 쾌감을 느꼈다는 남자들도 많다.

 


한 걸음 떼어놓고 한숨 한번 쉬고

두 걸음 떼어놓고 눈물 가득 흐르네

비 한방울에 슬푼 눈물 한줄기

바람 한 바탕에 긴 한숨 한번


관한경(關漢卿)이 지은 《규수의 원한》의 한 대목이다.

 

 

 


전족으로 걸으려면 반드시 누구의 부축을 받거나, 혼자 담벼락을 짚고 조금씩 걷지 않으면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아무도 붙잡아 주지 않고, 담벼락도 없다면 어찌 될까. 아주 가까운 곳조차 걸어가기 어렵다. 누가 부축해 준다 해도 몇 걸음 떼어놓고 힘겨운 숨을 한바탕 몰아쉬고 나서야, 두 번째 걸음을 다시 옮길 수 있다. 만일 노부모가 숨이 넘어가거나 집에 불이 났다 해도 그 자리에 앉아서 고스란히 죽을 수밖에 없다. 부잣집에 잔치라도 있는 날이면 귀부인들은 하나 같이 하인을 데리고 와서 부축을 받으며 뒤뚱뒤뚱 걷는 관경이 볼 만하다. 그 모습은 정말 꼴불견이고 가련하여 뭐라 표현할 길이 없다.


9센티미터 남짓한 몽당발로 걸음을 걷는 모습은 상상만 헤도 끔찍하다. 상반신을 앞으로 기우뚱 내밀고 엉덩이는 엉거주춤 들어올린 채 발뒤꿈치를 구른다. 넘어질 듯 말 듯, 가쁜 몸을 이끌고 아슬아슬하게 그러면서 죽어라고 무언가를 좇는 듯 걸어가는 가련한 모습은 남성들에게 새디즘의 쾌감을 한껏 안겨준다. 남성들의 변태심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제공된 여자들 또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 덧 매조키즘(masochism)의 노예가 된다. 참고 견디는 고통의 나날, 비뚤어지고 일그러진 가련한 뼈 마디마디, ‘썩지 않으면 작아지지 않고, 썩을수록 잘 되는’작은 발을 위해 한 동이의 눈물을 쏟았던 중국 여성들. 그랬던 그녀는 몽당발 예찬자가 되어 다시 어린 딸을 윽박질러 전족 띠를 꽁꽁 동여매준다.




집단적으로 변태심리자가 된다는 것을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중국은 천여 년 동안 거의 사회 전체가 변태심리를 앓았다. 이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청나라의 한 벼슬아치는 ‘전족 중독자’가 되었다. 그는 여자의 금련 전족 신발 냄새를 맡는 것을 병적으로 좋아했다. 하루도 그 냄새를 맡지 않으면 나라 일을 보지 못할 정도였다. 그는 별채에 기녀들을 가득 거느리면서 그 신발을 하나씩 가져다 냄새 맡는 일에서 인생최대의 희열을 느꼈다. ‘신발 끝이 뾰족해서 콧구멍 속으로 5, 6센티미터 이상 들어갈 수 있어야 일품이다.’ 이 사나이의 수준 높은 ‘전족 미학’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떼어놓기가 고통스러운 여인, 그녀의 장난감 같은 신발을 품는 것이 남성들의 변태심리를 더욱 자극할 수 있었다. 청 나라의 어떤 왕은 매일 새벽마다 애첩의 침대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전족 띠를 풀고 맨발을 코에 갖다 댔다. 그에게는 인생에서 이보다 더 큰 기쁨이 없었다고 한다. 이런 남자들은 첩의 발 냄새를 맡는 것이 아편을 피우는 것보다 훨씬 더 환상적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 같은 변태적인 남자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기록이다

 

 



전족의 기원


전족은 여성의 발을 인위적으로 작게 만들던 중국의 옛 풍습으로 전각, 소각, 과각, 과족 이라고도 한다. 전(纏)은 한자로 '친친 동여매다'라는 뜻이다. 전족의 사전적 의미는 ’중국에서 여자의 발을 인위적으로 작게 하기 위하여 헝겊으로 묶던 풍습‘이라고 나와 있다.


전족의 기원을 두고서는 이미 전통시대부터 수많은 논의가 있어 왔다. 정확한 기원을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중세 중국에서부터 여성의 미적 기준으로 작은 발을 삼은 것은 여러 사료에서 확인되어 진다. 『도산신문(道山新聞)』의 기사에 의하면, 남당(南唐)의 제2대 원종(元宗)이 여자들의 발을 묶는 관습을 도입했다고 한다. 원종에게는 요랑이라는 이름의 춤을 잘 추는 애첩이 있었다.




원종은 6척이 넘는 높이의 커다란 연꽃모양의 받침대를 만들고 요랑에게 그 위에서 춤을 추도록 하였다. 이때 요랑은 천으로 발을 꽁꽁 묶고 춤을 추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에 궁녀들이 모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원종의 애첩 요랑이 전족의 효시라고 증명할 근거는 없으나 5대 10국의 시대(당나라멸망 후 송나라 전까지)에 전족 풍습이 생긴 것은 분명한 것 같으며, 송나라 때는 이미 전족이 널리 시행되고 있었다고 한다.

 

 


한편, 전족의 기원에 대한 재미있는 또 다른 설이 있다. 중세에서 좀 더 거슬러 올라가 은나라 당시, 은의 왕이었던 주왕(紂王)은 달기라는 애첩이 있었는데 그녀는 여우였기 때문에 사람으로 둔갑해도 발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달기는 천으로 발을 감추고 다른 궁녀들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시켜 전족 풍습이 생겼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비록 전족의 기원을 정확히 알진 못하더라도 과거 중국 궁정에서 시작되었으며 궁녀나 무희와 관계가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초기의 전족은 발레리나가 신는 토우 슈즈(toe shoes)와 유사한 형태로 발에 꼭 맞는 양말을 신는 것으로 보인다. 이때의 전족은 궁내 일부 무녀와 후궁만이 행할 뿐 대중적인 문화는 아니었다. 그러다가 전족에 관한 기록이 존재하는 북송말기인 12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전족의 사례 및 수요가 증대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족의 유행은 지배계층 부녀자들로 국한된다. 이후 남송시대에 접어들면서 전족의 확산은 더욱 가속화되지만 궁내라는 장소에서 벗어나진 않고 있었다.

 


유행이 가장 심했던 화북지방은 평민층 여인들도 대부분 전족을 따르게 됨에 따라 불편한 발을 한 채 농사일까지도 해야 하는 고통을 당했었다. 원대에 이르러 전족은 지배계층의 일반적 습속으로 정착되고, 이후 명?청시대가 되면 전족은 이제 지배계층의 범위를 벗어나 일반 민중에까지 확산된다. 뒤를 이은 만주족인 청조는 수차에 걸쳐 전족을 폐지하고자 시도하였으나 결국 민간의 압도적 전조풍속을 막아내지 못하고, 오히려 만주족 자신들도 전족을 일부 수용하게 되기까지 한다. 당시 전족이란 사실상 신분의 상징물과 같은 역할을 하는 존재였다. 유행이 가장 심했던 화북지방은 평민층 여인들도 대부분 전족을 따르게 됨에 따라 불편한 발을 한 채 농사일까지도 해야 하는 고통을 당했었다.


원대에 이르러 전족은 지배계층의 일반적 습속으로 정착되고, 이후 명?청시대가 되면 전족은 이제 지배계층의 범위를 벗어나 일반 민중에까지 확산된다. 뒤를 이은 만주족인 청조는 수차에 걸쳐 전족을 폐지하고자 시도하였으나 결국 민간의 압도적 전조풍속을 막아내지 못하고, 오히려 만주족 자신들도 전족을 일부 수용하게 되기까지 한다. 당시 전족이란 사실상 신분의 상징물과 같은 역할을 하는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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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으악 ㅠㅠ 뼈가꺾인건가 ㅠㅠ???

  • 작성자 13.05.30 17:16

    아니 인위적으로 뼈를 골절시킨거

  • 13.05.30 17:16

    으......ㅠㅠㅠㅠㅠ발가락 ㅠㅠㅠ

  • 13.05.30 17:17

    뭐야ㅠㅠ 뭐야저게ㅠㅠㅠ 구둔줄..ㅠㅠ 전족은 알고 있었지만 저렇게 되있는지는 몰랐어ㅠㅠ아 진짜ㅠㅠ 이거 ㅆㅂㅅㄲㄷ로 바꿔야되는거아냐??ㅠㅠ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13.05.30 17:24

    서태후는 만주족이라서 안했구
    측천무후때는 아직 전족이없었을때일꺼야

  • 13.05.30 17:28

    아버지가 며느리뺏은건 양귀비맞어ㅎㅎ

  • 13.05.30 17:19

    악 깜짝이야

  • 13.05.30 17:19

    할례와 더불어 정말 무서운 풍습...ㅠㅠ

  • 13.05.30 17:21

    오래전에 읽엇던 기사에서 전족을 하려면 닭? 의 속을 파내고 삶은다음에 어린여자의 발을 집어넣으면 연해진 피부가 되고, 그다음에 저렇게 발을 싸매서 기형으로 만든다고 봤던거 같음 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너무 끔찍해

  • 13.05.30 17:42

    삶지 않고 바로 죽여서 배르 가르고 그속에 발을 넣지않아??

  • 13.05.30 17:21

    아 정말 징그럽다...

  • 13.05.30 17:23

    그 전지현나오는 중국영화잇자나 그 원작을 책으로 읽었는데 전족장면이 나오거든??? 진짜 충격적임ㅜㅜㅜ발뼈부러지는 소리가 나게 일부러 걷고 그러더라고 으으으ㅠㅠㅠㅠㅠㅠㅠ

  • 13.05.30 17:34

    중국인들 발에 겁나집착함..
    사극이나 소설보면
    여주인공 발보고 부끄러워하는 장며· 많이나옴

  • 13.05.30 17:40

    유혹의 역사라는 책에서 봤는데 저런 발모양에 흥분하는 남자들이 많았다고 하고.. 전족을 하면 걸을때마다 발에 무리가 가지 않게 다리전체에 힘을 분산시켜 걷게 되니까 허벅지 안쪽부분의 근육이 발달하게 된다고함. 그래서 관계할때 남자의 만족감이 높아지게 된다고함.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전족풍습을 없엔게 남자라고 했어.. 중국이 근대화 되면서 그 누구냐 마오쩌둥인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중국의 수장(?)이 된 사람이 없애버렸데. 근데 금지시켜도 계속 여자들은 전족을 했다고함.,..;

  • 13.05.30 17:40

    나도 발등뼈 사고로 3개 금가서 저 고통 누구보다 알아,,,ㅠ,ㅠ 진짜 아프고 그리고 뼈가 제대로 붙으지도 않아서 전족은 아니지만 다른발보다 좀 작아졌어ㅠ,ㅠ
    그래서 힐신을땐 편하지히히힠ㅋㅋㅋㅋ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13.05.30 18:08

    당나라중말기정도생김ㅋ
    양귀비도전족했었구
    저건한족의 풍습이라서
    청나라에선 거의 금지시켰는데도 몰래함

  • 13.05.30 18:22

    마지막 지식채널에 현대여성들 80%가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오히려 여성들끼리 경쟁,평가가 과열됐던 전족미인대회를 보며 지금도 별 다를건 없다고 생각된다... 울나라도 발작아보이는게 귀여우니까 중,고딩 여자애들 신발 꽉끼는거 신고다닌다는 기사도 생각나고...다 남자탓은 아니지만 현대의 외모지상주의도 남성들의 만족?남성우월적인시선?에서 출발한거 같기도 하고,이제 여자들끼리 더 과열된 모습들 하며...물론 나도 그 속에 물들어 동참하고 있고 말야.ㅋㅋㅋ큐ㅠ

  • 13.05.30 20:17

    22

  • 언니 미안한데 혐오쥬의좀 나 이런거 잘 못봐..

  • 작성자 13.05.30 19:26

    스크랩이라서...

  • 13.05.30 20:45

    댓글읽는것도 징그러워...ㅠㅠㅠ

  • 13.05.30 20:52

    지금중국인들은 저문화를 어떻게 생각하고있을까?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13.05.30 21:16

    미의기준이 참 여러가지인것같아 ㅋㅋ ㅠㅠ 아프리카쪽 어딘가에는 목을 기린처럼 늘리는 그런것도 있고..근데 지금은 아무도 예쁘다고 생각안할듯..??

  • 예쁘다기보단.. 접힌 발모양이 여성의 성기 모습이랑 비슷해서 더 흥분된데. 그래서 좋아하는거래.ㅜㅜ

  • 13.05.31 04:48

    구두 한치수 작은거 신어두 발개아파서 못걷는데 윽...

  • 나 어렸을때 전족에 대한 다큐 봤었던 기억이 난다.. 아직도 풍습 지킨다며 애기한테 억지로 시키는거 봤는데..
    애기도 아프다고 불편하다고 울고.. 전족만들려고 발을 천으로 감싸잖아?? 그걸 꽉 조여매기 위해서 도르레?처럼
    한쪽천 끝은 기계에 찡기고 한쪽은 발에 감아서 꽉꽉~ 그런 기계를 사용해서 피도 안통하게 꽉꽉 조여매드라... 나
    어렸을때였는데 개충격.. 우리가족들 다같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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