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들과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동석자로 지목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권한대행이 당일 밤 영등포구 일대에 있었다며 휴대전화 위치기록을 경찰에 제출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이 전 대행 측이 제출한 통화기록 등 증거를 놓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 전 대행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한 날인 7월19일 밤 청담동이 아닌 영등포와 강서 일대에 있었다며 휴대전화 위치기록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전 대행 측에서 통화기록 등 제출한 것은 맞으나 객관적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피고발인 조사는 따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의겸은 지난달 24일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한 장관이 지난 7월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윤 대통령, 이 전 대행,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함께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증거로 첼리스트 A씨가 남자친구에게 술자리 상황을 설명하는 통화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더탐사는 같은 날 ‘첼리스트가 털어놓은 새벽 3시 ’술통령과 한동훈‘의 진실 “청담동 바를 다 빌렸어. 윤석열, 한동훈도 왔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건사랑과 윤 대통령 지지단쳬인 새희망결사단은 지난달 25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 전 대행, 김의겸,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후 같은 혐의로 더탐사와 강모 대표도 추가 고발했다.
한편 이 전 대행은 지난달 27일 김의겸과 시민언론더탐사(더탐사) 강모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7일 이 전 대행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