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동굴 벽화! 어떻게 보존될까?
동굴 벽화를 보신 적 있나요? 세계에는 다양한 동굴 벽화들이 있습니다. 이 동굴 벽화는 아주 오래된 그림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놀이터 바닥에 분필로 그린 그림이나 돌로 새긴 무늬 등은 몇 일 지나지 않아 지워집니다. 그렇다면 이 동굴 벽화는 어떻게 오랜 시간 동안 보존되는 걸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동굴 벽화는 어떻게 보존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동굴이란 자연적으로 형성된 바위굴로, 석회동굴, 용암동굴, 해식동굴, 빙하동굴 등이 있습니다.
유명한 동굴 벽화로는 알타미라 동굴 벽화와 라스코 동굴 벽화 등이 있는데, 이중 알타미라 동굴 벽화는 구석기 시대(약 만 7천년 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런 동굴 벽화가 보존되는 이유는 바로 석회수 때문입니다. 동굴 속 조형물인 석순과 종유석은 석회수에 의해 퇴적되어 생깁니다. 석회동굴은 석회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석회석은 탄산 칼슘(CaCO3)을 주성분으로 하는 수성암의 일종으로, 해수 속의 화학 침전이나 탄산 석회질의 껍데기가 있는 생물의 화석에 의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탄산 칼슘은 식물 생장을 위한 미네랄 공급 원료로 사용하거나 위산과다를 억제하는 제산제 등으로 사용됩니다. 탄산 칼슘의 결정 구조로는 칼사이트, 아라고나이트, 배터라이트 등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위 사진은 탄산 칼슘의 대표적 결정 구조인 칼사이트의 결정 구조 그림입니다.
석회석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물에 녹으면 석회수가 되고, 이 석회수에 의해 종유석, 석순 등이 생성됩니다. 이 석회수가 다시 굳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유석 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하단에는 석순이 자라나고 있는데, 이 떨어지는 물이 석회수 입니다. 그렇다면 이 석회수가 어떻게 동굴 벽화를 보존할까요?
석회수는 종유석 뿐만 아니라 동굴 벽면으로도 흐릅니다. 그리고 동굴 벽화는 벽면에 있습니다. 이 석회수가 흐르면서 일부는 벽면에 굳을 수도 있는데, 이 석회수가 굳은 장소에 동굴 벽화가 있다면 동굴 벽화 앞쪽에 얇게 굳은 석회수가 생깁니다. 바로 이 얇게 굳은 석회수가 코팅 역할을 하여 풍화와 침식으로부터 동굴 벽화를 보호해 주게 됩니다. 그래서 동굴 벽화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보존되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소중한 포켓몬 띠부씰을 오랫동안 보관하고 싶어 코팅하거나 비닐팩에 넣어 보관하듯이 석회수가 동굴 벽화에 코팅하여 보호막 역할을 해주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동굴 벽화의 보존 원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상 임태균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