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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다니엘 1:1-7
"1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을 에워쌌더니 2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들의 신전에 가져다가 그 신들의 보물 창고에 두었더라 3 왕이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 4 곧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고 5 또 왕이 지정하여 그들에게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에서 날마다 쓸 것을 주어 삼 년을 기르게 하였으니 그 후에 그들은 왕 앞에 서게 될 것이더라 6 그들 가운데는 유다 자손 곧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있었더니 7 환관장이 그들의 이름을 고쳐 다니엘은 벨드사살이라 하고 하나냐는 사드락이라 하고 미사엘은 메삭이라 하고 아사랴는 아벳느고라 하였더라"
내용분해 : A. 다니엘 등이 바멜론에 잡혀오게 된 시점인
바벨론의 제1차 유다 침공 사건(1 -2절)
1.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스린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1a절)
2.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을 에워썼더니 (1b절)
3.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그릇 얼마를
그의 손에 넘기시매 (2a절)
4.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들의 신전에 가져다가
그 신들의 보물 창고에 두었더라(2b절)
B. 다니엘과 세 친구의 바벨론 관리 후보 발탁과
바벨론 황실의 관리 교육 이수(3-7절)
1. 왕이 환관장 아스부나스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 (3절)
2. 곧 흠이 없고 용모가 아름다우며
모든 지혜를 통찰하며 지식에 통달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설 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4a절)
3.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고 (4b절)
4. 또 왕이 지정하여 그들에게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에서
날마다 쓸 것을 주어 삼 년을 기르게 하였으니 (5a절)
5. 그 후에 그들은 왕 앞에 서게 될 것이더라(5b절)
6. 그들 가운데는 유다 자손 곧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있었더니 (6절)
7. 환관장이 그들의 이름을 고쳐 다니엘은 벨드사살이라 하고
하나냐는 사드락이라 하고 미사엘은 메삭이라 하고
아사랴는 아벳느고라 하였더라 (7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내 날을 허락해 주시고, 오늘도 여전히 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허물투성이였던 우리의 삶을 받아주시며, 우리를 위로해 주시며, 그냥 내 안에만 있으라고 하시는 하나님이심에, 우리는 오늘도 살아갈 소망이 있고, 힘과 능력을 받아 다시금 하나님 앞에 나아올수 있는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 다함께 우리의 삶의 인도자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십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다니엘 1:1-7절 말씀으로 다니엘등의 포수와 바벨론 관리 교육 이수에 대한 말씀입니다. 다니엘서는 고대 중근동 역사를 주도하였던 바벨론 제국과 이에 이어 패권을 차지한 메대 바사 과도 제국 및 바사 제국의 치하에서 포로로 잡혀간 선지자 다니엘이 기록한 책입니다. 이러한 본서에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패망한 데(B.C. 722년) 이어 남왕국 유다조차 바벨론에 멸망하여(B .C . 586년) 하나님의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이어져오던, 구속의 역사가 단절 된 듯이 보이는 암울한 포로 시대에도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맥맥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니엘 생애의 주요 신앙 승리 사건들과 더불어 다니엘 시대로부터 대종말 시대까지의 역사 전개 과정을 다중적으로 보여주는 여러 다양한 묵시들이 소개됩니다. 즉 본서는 과거 끝없이 패역하던 선민들을 향한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의 결과로 연이어 발흥한 이방 대제국의 치하에서 굴욕과 압제를 겪고 있는 포로 시대 선민에게, 제아무리 역사가 격동하더라도 결국 역사는 택하신 자의 구원을 위하여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절대 주권으로 진행시키시는 구속사의 장 (場)임을 각성시킴으로써, 일면 여호와 신앙을 촉구하고 다른 일면 고난 가운데 있는 택한 백성들에게 위로를 주고자 기록된 책인 것입니다.
이러한 본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 먼저 전반부 1-6장은 대제국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과 그의 신앙의 동료들이 식민 치하에서 이루어낸 빛나는 신앙의 승리 사건들과 더불어 바벨론의 통치자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묵시를 다니엘이 해석하는 간접 묵시 사건들을 다룹니다. 그리고 후반부 7-12장은 다니엘이 그의 생애에 걸쳐서 받은 예언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대 묵시가 기록되고 있는데, 이처럼 본서에는 다니엘이 받은 간접 묵시와 더불어 직접 묵시들이 다양하게 소개됩니다. 그런 점에서 본서는 묵시의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본서 외에도 에스겔서나 스가랴서 그리고 신약의 요한계시록 등 다양한 묵시의 책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 본서의 묵시는 함유하는 시간적 폭과 그 내용의 폭이 매우 넓다는 특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내용적 측면에 있어서 앞선 에스겔서가 종교적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본서는 종교적 회복과 더불어 정치적 회복도 다루고 있고, 스가랴서가 메시야의 초림과 재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본서는 메시야의 출현을 다루기는 하나, 세속 역사의 전개 과정에 보다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이 주로 세상 끝날의 대종말 사건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면, 본서는 종말의 사건들과 더불어 다니엘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왕조와 그 이후에 등장할 여러 나라들과 특징적인 통치자에 대하여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차별성에도 불구하고 모든 성경 묵시서들은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란 사실과 더불어,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전능하심에 의하여 악의 세력들은 소멸하고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된다는 기본 사상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편 본서 전반부 1-6장에는 다니엘 생애에 발생하였던 신앙 승리 사건들과 미래에 대한 간접 묵시들을 다루는 주요 6대 사건이 각장에 하나씩 수록되어 있는데, 먼저 1장은 본서 가운데 시간적으로도 가장 이르며 전체 배경을 이루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즉 본서의 주인공인 다니엘이 어떻게 먼 이방땅 바벨론에 오게 되었는지와 더불어 어떻게 고위 관리가 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배경적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1장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다니엘을 비롯한 그의 세 친구들이 여호와를 향한 순수한 열정과 신앙의 순결을 위한 참된 용기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 영웅들의 순결한 신앙적 면모는 일차적으로는 식민 치하에서 신앙의 정체성을 망각하며, 이방 문화에 급속도로 동화되어 가던 포로지의 선민들로 하여금, 신앙의 지조를 굳게 지켜야 한다는 자각을 가지게 하며, 여호와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회복하게 하였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탄이 왕노릇하는 이 세상에서 온갖 악한 유혹에 노출되어 있는 성도들로 하여금 당면한 난관을 극복하고 담대히 신앙을 지켜가야 할 용기를 가지게 할 것입니다.
다니엘 및 그의 세 친구의 출신과 성장 기사를 주로 다루는 본장의 내용을 보다 상술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1,2절은 다니엘이 대제국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오게 된 배경을 밝힙니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엄정한 심판으로 북왕국 이스라엘이 멸망한(B .C. 722년) 이후에도 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우상 숭배와 도덕적 타락의 길을 걸었던 남유다가 급기야 바벨론으로부터 1차 침략을 받은 B.C. 605년에 바벨론으로 잡혀갔습니다. 물론 정치·군사적 측면에서 본장의 내용을 분석 할 수도 있습니다. 당시 신흥 세력 바벨론은 과거 중근동 패자였으나 점차 힘을 잃어 가고 있던 앗수르를 병합하기 위하여 앗수르를 침범하였습니다. 그러나 중근동의 또 다른 강자였던 애굽은 날로 세력을 더해가는 바벨론을 견제하기 위해 애굽에서 갈그미스까지 출병하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굽은 바벨론에 패하여 퇴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바벨론이 유다의 예루살렘을 유린 하고 귀족들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다니엘은 이러한 정치·군사적 측면은 간과하고, 유다가 유린되고 하나님의 전의 기물까지 약탈당한 것을 하나님께서 하신 일로 묘사하였습니다. 이는 그 일이 죄에 대한 여호와의 공의로운 심판임을 암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지적은 본서에서 신앙의 영웅으로 부각되는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신앙의 정체성을 지키지 못하여 성전의 기물조차 약탈당한 초라한 나라 유다의 출신으로, 머나먼 낯선 땅에 포로로 잡혀온 보잘것없는 존재임을 밝힘으로써, 이러한 처지에서도 오히려 굳은 신앙을 지켜낸 그들의 놀라운 신앙 열정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3-7절은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바벨론의 관리 후보로 발탁되어 바벨론 황실에서 교육받게 되었음을 밝히는데, 그 가운데 3절은 선발 기준을 밝히고, 4절은 학습 내용을 밝히며, 5절은 그들에게 주어진 특권과 교육 기간을 밝힙니다. 그리고 6절과 7절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그들의 이름을 밝히는데, 사실 당시 관리 후보로 선발된 자는 유다 출신만이 아니라 다른 식민지 출신들도 있었으며, 유다 출신 가운데서도 더 많은 자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는 당시 바벨론에서는 다양한 민족들로 이루어진 광대한 대제국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친바벨론 성향의 우수한 피정복민 지도자들이 필요하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다양한 특권이 주어 졌고, 또한 철저한 바벨론화 교육이 시행되었습니다. 선발된 자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쳤을 뿐 아니라,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공급한 것은 그들을 사상과 종교에 있어서 완전히 바벨론에 동화시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름을 바벨론식으로 고친 것 역시, 이러한 정책의 하나입니다.
이어지는 8-16절은 다니엘과 세 친구가 신앙적 정결함을 지키기 위하여 왕의 진미와 포도주를 거부하였음을 밝힙니다. 이는 우상에게 바쳐졌던 제물로서 율법의 규정으로 볼 때 불결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우상 제물 취식 거부는 바벨론 동화 교육에 대한 전면적 거부로 여겨질 수도 있는 것으로, 이로 인하여 자신들에게 주어진 특권이 상실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위험까지 무릅쓴 놀라운 결단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있어서 이 모든 것보다 신앙이 더 중요하였기에 과감히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주장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신 땅 가나안에서 우상 숭배가 계속 자행되고 있었던 점과 비교하여 본다면 우상의 땅 바벨론에서 우상의 제물 취식을 거부하는 결단의 가치는 더욱 크게 여겨집니다. 이는 암울한 포로 시대에도 돈독한 신앙을 가진 자들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사실 이들에 의하여 끊어진 듯 보였던 구속의 역사가 단절됨 없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는 본서에 나오는 여러 신앙 승리의 사건 가운데 첫번 째 사건입니다.
마지막으로 17-20절은 변방의 작은 나라에서 잡혀간 초라한 포로에 불과하였던 다니엘과 세 친구가 여호와 신앙 고수를 위한 거룩한 결단에 대한 여호와의 축복으로 왕 앞에서 다른 사람들을 압도하는 지혜와 총명을 가졌음이 입증되었음을 밝힙니다. 이는 애초 바벨론 황실에서 계획했던 대로, 그들이 바멜론의 관리로 등용되었다는 의미를 함유합니다. 뿐만 아니라 21절에서 다니엘 이 고레스 왕 원년까지 있었음을 밝히는데, 이는 다니엘이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 시대부터 시작하여 왕조가 바뀐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 시대에 이르기까지 고위직을 유지하였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일은 순수한 신앙을 가졌던 다니엘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특별한 축복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이상의 내용을 통하여 우리는 다음 사실에 주목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 하더라도 범죄하면 하나님의 징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니엘 당시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선민이므로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영원히 존속할 것으로 확신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통하여 유다를 유린하게 하시고, 다니엘을 비롯한 귀족들을 포로들을 잡아가도록 하였을 뿐 아니라, 성전의 거룩한 그룻까지 약탈당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범죄한 선민을 향한 징계였으며, 더불어 회개하지 않을 경우, 멸망에 이르게 하겠다는 그 의미가 분명한 경고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영적으로 우둔한 그들은 계속 하나님을 저버렸습니다. 따라서 바벨론은 최초 침략이 있었던 B.C. 605년 이후 몇 차례의 침략을 통하여 계속 괴로움을 주다가, 이로부터 20여년의 세월이 흐른 B.C. 586년에 유다를 완전히 무너뜨렸던 것입니다. 이런 일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개의 기회를 계속 거부할 경우, 마침내 크나큰 심판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합니다. 그런점에서 신약 선민인 우리 성도들도 범죄에 대하여 민감해야 할 뿐 아니라, 어떤 연유로 범죄를 하였다면 하나님의 엄정한 심판이 임하기 전에 회개에 힘써야 할것입니다.
다음으로 세상은 성도로 하여금 끊임없이 세상에 동화시키려 한다는 사실을 유념하여야 합니다. 바벨론 황실이 다니엘을 비롯한 세 친구를 바벨론의 정책에 충실한 관리를 만들기 위하여 큰 특권을 부여하고, 지속적으로 교육하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날 세상도 거룩하게 구별된 성도를 세속적인 가치관을 가진 자로 만들기 위하여,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합니다. 이러한 시험을 이기기 위해서는 강을 거슬러 힘차게 올라가는 물고기처럼, 활력있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죽은 물고기는 강물에 떠내려 갈 수밖에 없습니다. 신앙인도 신앙의 활력을 잃으면 소용돌이 치며 흐르는 세파에 휩쓸려 멸망의 자리로 떠내려가고 맙니다. 따라서 성도는 세상에 살되 세상에 의하여 변화되는 나약한 존재가 아니라, 세상을 이기고 오히려 세상을 변화시키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이 주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주는 것이 훨씬 가치 있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합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가 황실 정책에 순응하였더라면,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나름대로 안락한 생활을 하며, 장래 출세도 보장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과 세 친구는 세상이 원하는 것과 하나님이 원하는 것 사이에 충돌이 있을 때, 과감히 세상의 것을 추종함으로 오는 혜택을 버리고, 비록 현실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대로 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신앙의 지조를 지켰을 뿐 아니라, 세상적 기준에서도 훨씬 더 탁월한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채식만 하여도 그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윤택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축복 때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그들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한 지혜와 총명을 가지게 된 것도,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단락에서 보여지는 바, 다니엘과 세 친구의 순수하고 용기 있는 신앙은 우리로 하여금 진정한 축복의 문을 여는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세상에서 어떤 시련을 당한다 해도 성도는 신앙정절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본서 전체를 중심하여 생각해 보겠습니 다. 여러분, 앞서 우리가 본단락 서두에서 살펴보았듯이 본서는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서도 투철한 여호와 신앙을 가지고 있었던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바벨론에 끌려와서 겪은 신앙적 승리의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들은 포로의 신분으로 바벨론에 끌려왔으며, 그들의 이름까지도 바꾸어야 했고, 그곳 음식을 먹으며 그곳의 언어를 배우며 그곳의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였습니다. 그들이 처한 삶의 자리는 한 마디로 불신 세계였습니다.
여러분, 그들이 그 땅에서 겪은 일들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그곳 황실의 관리 교육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율법에서 금하는 음식들, 또 이방 우상에게 제사하고 나온 음식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 처하였습니다. 또 3장을 보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자신을 신격화하는 과정에서 자기 신상을 세워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에게도 절할 것을 명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것을 거부할 경우 풀무불에 던져지는 극형에 처해져야 했습니다. 다니엘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다니엘의 정적들은 다니엘의 신앙을 빌미로 그를 제거하고자 다리오 왕에게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 왕 외에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구하지 않도록, 즉 다른 신을 찾아 경배하고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도록 하는 조서를 내리게 함으로, 다니엘을 멸절시킬 올무를 파놓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참 신앙인이었던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이 신앙을 지키기에 바벨론 땅은 실로 극히 어려우며 위험천만한 곳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렇다해서 그들이 신앙을 포기했습니까? 그들이 타협을 택하고, 위기의 순간에 우상에게 절하거나 신앙을 배반 하는 일을 행하였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왕이 분정한 음식임에도 진수성찬의 음식을 거부하고 채식을 택하였으며 풀무불에 던져질 것을 알면서도, 왕이 세운 금신상에게 절하기를 단호히 거절하였고, 사자굴에 던져질 줄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향한 기도를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그들이 망하였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어려움과 위기, 시련 앞에 굴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이 동화되어서는 안될 세상과 구별된 삶, 하나님 앞에 충성되고 신실한 삶을 살기를 중단하지 않았고, 그로 인하여 결국 승리자, 모든 이들 앞에 높임을 받으며 하나님의 이름을 그들 입술로만 아니라, 그들의 신앙의 승리를 목격하는 이방인들의 입술로도 찬양케 하였습니다.
여러분, 이러한 본서에 언급된 신앙의 위기와 시련, 위협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 가운데도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물론 다니엘과 그 세 친구들이 당한 불같은 시련, 맹수들이 우굴거리는 구덩이에 던져지는 일은 없다 해도 신앙 양심을 지키고자 주변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며 신앙 정절을 지키는 일을 인하여, 다른 이들이 겪지 않는 손해를 자초하거나, 크나큰 수고를 감내 해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 갈등하고 번민하게 마련입니다. 비록 우리들이 신앙인들이며 하나님을 경외하지만 우리들 역시도 현실에 발붙이고 살아가며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복지와 삶의 혜택에 무관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바로 그러한 갈등 중에 있는 이들에게 다니엘서는 무엇을 택하며 어디로 가야 할지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바로 손해를 당할지라도, 억울한 희생을 당하게 될 지라도, 신앙 정절을 끝내 지켜야 한다는 것 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심령 가운데는 이러한 신앙적 결단이 굳게 서 있습니까? 어떤 손해, 어떤 어려움, 어떤 시련이 닥친다 해도 신앙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에 두며 타협지도 굴복하지도 않을 각오가 서 있습니까? 이러한 자세를 견지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제부터 펼쳐 볼 다니엘서의 말씀은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을 들어 읽기 전에 여러분 자신을 정직하게 돌아보며 이에 대한 깊은 반성과 결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통해 여러분들이 더욱 굳은 신앙적 각오와 결단을 하며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하나님을 알지 못 하는 불의한 이방 땅에서 보인 불굴의 신앙의 면모를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서 펼쳐 보이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작은 헌신에도 크게 기쁨으로 반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