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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림. 정보 스크랩 똥 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란다
자비화 추천 0 조회 8 15.09.23 16:4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

제 큰 허물은 못 보고 도리어 남의 작 허물만 탓한다는 말이다.

이런 예수쟁이들이 많다.

무슨 얘기냐 하면 자기네들의 허황된 교리는 미신이 아닌 진리로 알고, 전래 무속이나 미신행위들을 미신이라고 공격하는 일이다.

무당이나 점쟁이 등에게 복을 빌거나 길흉을 점치는 행위는 오늘날에도 적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에게 전해지는 금품, 이른바 복채가 한 해 1조원이 넘는다는 주장도 기독교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상당수 기독교인들은 이를 망국병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그래서 교인들이 나서 미신 타파 운동을 벌이는 일은 도랑치고 가재 잡는 격으로, 미신도 없애고 전도도 하는 아주 효과적인 전도 방법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기독교인들이 지적하는 전래 미신행위가 미신임에는 틀림없고, 또 타파해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기독교는 미신에 속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기독교의 교리는 미신의 최정점에 있다.

기독교의 근본 교리는 바로 구원에 있다.

구원이란 죽어서 천당에 드는 일이다.

천당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살아서 열심히 믿고, 기도하고, 헌금하고, 그들의 신을 주구장창 찬양해 믿음을 증명해야 한다.

그 믿음의 대상은 천지를 창조했다는 신 여호와와, 당연히 거짓일 수밖에 없는 그의 아들 예수라는 옛날 사람이다.

신 여호와가 여인 마리아와 교접하여 반신반인 예수를 낳았다는 것이다.

소설책에서 마리아에게는 이미 남편이 있었다. 그런데 아이는 남편의 아이가 아니란다.

성령으로 임신하였다는 것인데.

성령. 성스러운 귀신. 사실이라 한다면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귀신은 죽어서 저승에 들지 못하고 이승을 떠돈다는 사람의 혼령(넋)이다.

넋은 동물의 체내에 있어 마음의 작용을 주재한다고 생각되는 추상적인 것을 뜻한다.

하여 귀신의 존재도 마땅히 부정되어야 옳다.

당연히 성스러운 귀신으로 말미암아 여인이 임신되었다는 이야기는 소설이지, 사실일 수가 없다.

우리는 단군 신화나 박혁거세 설화를 신화나 설화로 보지, 사실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이는 초등학생은 물론 유치원생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 대다수는 그들의 설화를 사실이라고 믿는다. 그러면서 미신을 타파해야 한다니 참 기가 찰 노릇이다.

물론 점집이나 무당을 찾는 기독교인들도 적지는 않을 것이다.

기독교를 믿는 국회의원 후보자 상당수가 선거를 앞에 두고 점집을 찾는 일은 잘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기독교가 미신이니 또다른 미신에 의지하는 행위도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일 터.

기독교는 무려 2천여년 전의 작품이다. 미신이 횡행하던 그 당시의 인식이 그대로 담겨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그들은 영험하다는 바위나 고목에 비는 것은 미신이지만, 목재나 석재 또는 철재로 만든 십자가에 비는 것은 믿음이란다.

돌부처, 금부처에 비는 것은 우상 숭배지만, 시멘트 재질의 마리아상, 예수상에 비는 것은 신앙이란다.

심지어 제사 때 조상 위패를 모셔 놓고 절을 하는 고유의 풍습까지 우상숭배라 하여, 그들은 이를 배척한다.

우상숭배는 기독교에서 아주 큰 죄지만, 목재, 철재, 석재 또는 시멘트로 만든 십자가나 예수상, 마리아 상에 절하는 것은 우상숭배가 아니라는 해괴한 주장을 그들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한다.

소설책에서 "어떠한 형상이든 만들어 놓고 절하거나 섬기지 말라"는 구절을 공부하고서도,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상에 절하는 것이 우상숭배인 줄은 모른다.

그들이 여호와상을 만들지 않은 건 그나마 옛소설책을 잘 따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겨 묻은 개를 욕하면서도 제 몸에 묻은 똥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 카페 <http://cafe.daum.net/banjinsi>에도 같은 글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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