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 해외교포들을 위해 제작해서 보내주는 아리랑 이라는 티비방송이 있다. 그 방송에 우리나라의 정이 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그 '정'이란 말을 듣고 울 아들이 질문을 한다. "엄마, 정이 뭐예요?"
그래서 되도록 쉽게,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더니만, 어제 설겆이 혼자 하면서 그런다. " 엄마~ 쫌, 도와주세요" 내가 못들은 척 하자, "엄마~ 도와주세요~" 그래도 못 들은 척 하자, "엄마, 정!! 정!! 엄마는 '정'도 없어요?" 하는 거다.
이넘이 정이 뭔지나 이해하고 그런말을 하는건지.ㅎㅎ 정! 정!! 하는데, 하도 정신 싸나워서 그냥 도와줬다.
그런데, 오늘, 베드민튼 치러 갔다오더니, (여긴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밖에서 베드민튼 못 치고 실내에서) 갑자기 짜장면 먹고싶다고...(한국같았으면 그냥 한 그릇 시켜 주었을 텐데..여긴 배달은 안되니..ㅠㅠ) 그런데 갑자기 짜장 만들려니 재료도 없고, 귀찮기도해서, 짜파게티 사 놓은 걸 끓이는데, 네가 물 끓여! 물 끓으면 넣어! 그것도 못하니? 남자도 그 정도는 해야지 블라블라(어쩌고 저쩌고) ... 남편한테는 입속에서만 중얼거리는 말들을, 이 참에 아들한테 스트레스 풀자 싶어, 계속 잔소리를 해 대니, 울 아들, 갑자기 그러네. " 엄마, 절!! 절!!" " ? ? ' 웬 절?? " 가만 생각하니, 이넘이 그 사이 " 정" 이라는 말을 까먹고 그 비슷한 "절 !" 을 말하는거라, " 이 넘아, 절이 아니고 정이다!" " 아참, 정!, 엄마, 도대체 정이 있는거예요?" 이넘이 요즘 심심하면 그넘에 정을 들먹거리네.... 드러바라... 그 너무 정. 많다못해 넘치는... 엄마가 끓여주마...
정을 비교할때 비교 해야지.. 다시 설명을 해 주어야 할 거 같은... 어려움이 밀려온다..
그럼 " 절" 은 뭐냐는 질문에, 바우 와 템플에 대해서 야그를 해 주었다. 바우 하니, 첨 중학교 들어가서 영어시간에 , 어텐션, 바우, 영어 선생님께 인사하던 말이 생각난다. 그때 영어 공부 좀 열심히 해 놨더라면 내 영어가 지금 날아다닐텐데... 에효 통재라....
한국으로 치면 고 1인 울 아들, 난 이넘을 금성에서 온 남자로 안 만들려고 노력 한다마는... 애쓰는 만큼의 보람이 있으려나? 에혀...
아래 울 아들 사진 하나 올려봄당.^^
|
첫댓글 올리비아 님이 '정'에 대해서 아주 잘 설명을 해주었나본데요? '정'을 남발하는 아들내미가 귀여울거 같아요..ㅎ~
그러게 지가 정이 먼줄이나 아나? 지를 위해 다 잘 대해주는 게 정 인줄 알고있으니..^^
멀리 있어서 정이란 놈이 더 호기를 부릴만도 하다. 어쩌나 우리네 사는 모습인걸.아들 썬그라스속에 엄마의 모습 살짝 보이는 것 보았어 ?
앗! 글이 날아가버렸네. ㅎㅎ 이 사진을 언제찍은 건지 잘 기억이 안나네, 한 2,3년 된 거 같은데, 내가 선그라스 안에 있는 거 보니 내가 찍어준거이 맞는 거 같은디.. 그런데 난 전혀 몰랐네. 내가 선그라스안에 들어있는지.. 방짜의 예리함이라니... ㅎㅎ What do yoy do?
미국사람이 충청도 이발소에 갔다가 삭발 당한 것 알아 ? 미국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오니까 주인이 "왔씨유"그랬데 미국사람이 거울을 보구있었데 "밀어" 그래서 삭발당했다나 뭐래나.ㅎㅎㅎㅎ
오우~~ 핸셤! 배운걸 잘 써먹는 아들 이구나......ㅎㅎㅎ 잼 있어요~
와~~~~~잘 생겼다....멋있네~ㅎ
정이 뭔지...ㅎㅎㅎ
정이란 무엇인가 받는건가 주는건가... 조용필 노래 듣고 싶다
이민가면 제일 어려운게 아이들 언어와 문화정서가 부모와 다른...나도 울딸 초등때 미국으로 유학 보냈다가 아니다 싶어서 1년만에 돌아오게 한 경험이...올리비아님 언어 공부 쉽지 않지요?...*^^* 힘 내시고...
아들 썬그라스 벗으면 더 멋있을거 같은데~키도 커 보이고...이왕이면 엄마랑 같이 찍은 거 올려주지~~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