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중학생 아들이 제 목을 조른 적도 있고 칼을 들고 죽인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욕은 정말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고 살아서 제가 이제 도망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때리면 이제 집을 피해 있는 상황입니다. 혹시 제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나요?
아이는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고 오직 엄마인 저한테만 함부로 하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조용하게 지내는 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들 아이는 괜찮은데 엄마가 문제가 아니냐고들 해요. 편집증 증상은 가까이 있는 사람만 피가 마르게 하는 증상이라 사람들이 알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혼자서 키우다 보니 누구한테 도움 받을 사람도 없고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힘이 드네요.
A.
아드님이 엄마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해결책을 구하지 못하는 어머님의 절망감이 느껴집니다.
우선 모든 일에는 원인 있습니다. 그 원인을 찾으며 답을 찾는 것은 쉽고 빠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어느 날 아드님이 공격적인 행동을 행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날이 지날수록 엄마에게 더 강한 공격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우선 아이의 행동이 일어난 시점에 일상생활의 변화는 없었는지 점검해 보시겠어요.
다음으로 아이가 그런 공격적인 행동을 어떤 상황에서 하는지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적 행동이 일어나기 전 어떤 현상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면 어머님께서 상황을 통제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능하시다면 어머님 혼자 이 모든 일을 감당하시기 보다 어머님께 힘이 될 수 있는 조력자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가까운 상담센터를 방문하시어 어머님의 현재 상황과 향후 해결방안을 이야기 나누시면 어떨까요?
편집증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주변 사람들의 도움
심각한 수준의 편집증적인 사고, 해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임상 예후가 좋은 편이 아니며 평생 지속된다고 보고 조현병의 초기 증상이라는 주장들도 있습니다. 때문에 주변의 도움이 중요합니다. 지속적인 의심, 타인에 대한 원한, 좌절과 거절에 대한 두려움, 자신의 권리를 강하게 주장함, 자기중심적 성향을 갖고 있는 경우 치료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변에서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뢰관계 형성하기
편집증적 성향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타인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경향성이 핵심 이슈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믿고, 그 관계 속에서 치료 동기를 마련하고 자신의 불안, 과민성을 이해하는 것을 돕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계속 함께하기
편집증의 경우 비판에 예민하고 치료적 개입이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임상 현장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케이스다고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신뢰를 쌓아감과 동시에 오랜기간 굳어진 사고 패턴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내하고 장기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치료사를 만나 지속적으로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 인터뷰 및 칼럼] >>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상담 후기] >> 새로운 환경에 경계심이 많고 불안했던 아동 -박지은(가명) 모 상담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1급(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1급(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1급(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박문섭, 현명호. (2020). 외로움이 편집증에 미치는 영향: 자기개념의 매개효과. 스트레스硏究, 28(2), 84-89.
이소의, 양재원 (2022), 사회불안과 편집증 간의 관계: 외로움과 추론편향의 이중매개효과, 재활심리연구, 29(1): 45-60.
정지혜, 이영호(2020), 불안정 애착 유형과 편집증의 하위유형의 관계에서 부정적 평가신념의 매개효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자중심교과연구, 20(1):885-904.
*사진 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김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