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올해 송도국제도시 내 부동산시장에서 오피스텔 공급을 놓고 '분양대전'에 나선다.
18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인천아트센터 주변 지원1단지 G1-2블록 내에서 오는 3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1140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선정된 분양대행사를 통해 마케팅 인력을 투입해 사전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이 이번에 내놓을 오피스텔은 전용 25-57㎡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임차 수요가 풍부한 30㎡ 이하 중소형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우건설 측은 현재 송도는 소형 오피스텔 공실이 제로에 가까울 만큼 임차 수요가 풍부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맞춤형 설계로 주변 센트럴파크와 서해, 도심 등의 트리플 조망권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롯데건설도 3월 말쯤에 송도국제화복합단지 내 M1블록에서 오피스텔 1835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주택형은 전용 66.99-88.44㎡으로 구성돼 있다. 3.3㎡당 650만원선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사업 시행자인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측은 전체 단지 개발사업 특성상 대주단과의 약속 등을 감안할 때 3월에는 오피스텔을 시중에 내놔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이들 업체들이 공급한 물량을 시장에서 적기에 받아 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송도 부동산시장에는 무려 5000실 규모의 오피스텔 물량이 공급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역 부동산업계는 3월에 예정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공급 예정 물량은 2975실로, 상반기 전체 공급 물량의 약 60%에 달해 '물량 과다'에 따른 지역 부동산시장 위축을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대우건설이 분양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660실)도 소형을 제외하고 중·대형은 대부분 남아돌고 있어 올해 예정된 물량 공급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업체간에 사활을 건 분양 마케팅 활동이 불보듯 뻔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시장의 상황도 고려한 분양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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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롯데건설 송도서'분양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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