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령때 생파' 캘리포니아 주지사, 결국 9월 주민소환 투표
기사입력 2021.07.02. 오전 11:22 최종수정 2021.07.02. 오전 11:31 기사원문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
좋아요 좋아요 평가하기공감
댓글1
요약봇
글자 크기 변경하기
인쇄하기
보내기
재신임 여부 결정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 AFP=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김세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대책으로 논란을 일으킨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실시된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얼레니 쿠널라키스 캘리포니아주 부지사는 오는 9월 14일 뉴섬 주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주민은 투표를 통해 Δ뉴섬 주지사의 소환을 찬성 혹은 반대하는지 Δ어떤 후보가 뉴섬 주지사를 대체하기 원하는지 등 두 가지 질문에 답하게 된다. 법에 따라 뉴섬 주지사는 후보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 과반이 찬성할 경우 뉴섬 주지사는 물러나야 한다.
뉴섬 주지사는 2018년 중간선거에서 6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봉쇄령으로 소상공인들의 불만을 샀다.
설상가상으로 봉쇄령이 시행 중이던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열린 생일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보건수칙을 따랐고, 안전 예방조치를 취했다"면서도 "조금 더 나은 행동을 보이고, 저녁 식사에 참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과반수 이상의 유권자가 뉴섬 주지사의 소환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C)에 따르면 지난 5월 조사 결과 유권자의 57%가 뉴섬 주지사가 주지사직을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또 뉴섬 주지사의 코로나19 대처 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도 지난 1월 50%에서 5월 61%로 대폭 늘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03년 그레이 데이비스(민주당) 당시 주지사가 주민소환 투표에서 불신임당해 퇴출됐다. 당시 125명이 후보로 나섰으며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아널드 슈워제네거(공화당)가 새 주지사로 선출됐
첫댓글